2023년 12월 31일 일요일

MZ

   난 요새 주위 MZ세대의 MZ가 '머저리'의 준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것을 뒷밭침하는 기사 속의 통계가 나왔습니다. 시사인의 최신호에 한국리서치와 함께 한국인들의 정치적인 성향을 묻는 설문을 했습니다. 그 중 지금 이야기 하는 그들, 2030대 남성들에 집중하면서 하나만 가져 왔습니다. 


  그러니까 파란색만 보겠습니다. 독재정권이나 박근혜정권을 보는 시각은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다른 부분을 보면 그들의 생각이 문제인 것도 있고 어정쩡한 것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자신의 생각이 정해진 것이 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복지보다 성장을 우선시 해야 한다'는 문항에 40%만 동의한 것을 보면 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자신들에게 기회를 더 달라고 하는데 자신들은 그런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내내 해왔지 않습니까. 무슨 말이냐면 윗부분의 정책에 대해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보수라기보다(보수는 우아하고 명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냥 수구꼴통인데 그들은 맨 아래 두 가지의 항목에서 반드시 90 이상의 답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머저리가 맞는 것입니다.

  여성들, 20, 30대의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진보적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경험한 그들은 못지 않게 자신들이 속한 사회는 관심없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많은 돈이고 富를 많이 가져 오는 것이 善이었으니 별 구분이 필요하지ㅣ 않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12월 19일 화요일

가식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마음대로 불쌍하게 여기고 그의 행복을 자신의 마음대로 불행한 상태라고 판단하여 불쌍하게 여겨 사랑을 나누어 주려고 하는 사람들. 그들은 가식으로 똘똘 뭉쳐 있을 뿐 아니라 막스가 그런 것처럼 사회에서 세탁되어야 하는 존재입니다.

책 읽기 몬테크리스토 백작(알렉상드르 뒤마)

   한 달 전쯤 고열로 고생을 한 뒤부터는 공부가 싫어져서 소설을 읽었습니다. 쌍봉도서관은 중국 무협이 많아 신조협려를 읽고 있는데 회관은 일본 소설들은 많은데 중국의 것이 없어 고민을 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기로 했습니다.

  저자인 뒤마가 많이 알려진 사람이어서 기대를 했습니다. 재미는 레미제라블보다 더 있습니다. 소설 자체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세세한 정보가 덜 하기도 하고 등장 인물이나 가져다 쓴 소재들이 더 자극적인 점이 그렇게 작용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빅토르 위고는 혁명파의 입장을 견지하였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훑으면서도 항상 그랬습니다. 하지만 뒤마는 항상 '하느님'의 말씀 아래 선악을 판단하고 상과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혁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혁명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기가 배경인데도. 거기에는 보나파트르파와 왕당파만 존재 하는데 전자는 정의롭고 후자는 반대편인 것으로 묘사합니다.

  대혁명이라고 하는 첫 혁명 때 귀족과 성직자의 권한과 이익을 모두 몰수한 것으로 보면 뒤마는 그 시기 살아 남은 게 용한 사람입니다.

2023년 12월 18일 월요일

여천 신대간 버스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 가져 온 것인데 실제로 오늘 내가 여천에서 신대 가는 것을 탄 차가 16시 30분 차이니 아래의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혹시 누군가가 이 정보를 가지고 잘못된 것이라고 나를 책망할까봐 다음 날인 12월 20일 추가로 이 글을 올립니다. 이건 순전히 나만을 위한 것이니 많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천에서 신대


신대에서 여천

믿음

   기독교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신을 사람들에게 믿게 하는 게 힘들었나 봅니다. 소망과 사랑보다 맨 앞에 '믿음'을 두었잖아요. 이게 일단 믿으면 그걸 버리기 힘든데 처음에 믿게 하는 게 힘든거죠.


  뒷산 산책길입니다. 황토가 있는 구간 산을 더 팠습니다. 몸에 좋다고 그 위를 맨발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근에는 딱 한 사람이 설만한 크기로 파 놓은 곳도 있구요. 많은 사람과 개들이 지나는 길을 맨발로 걷는 사람도 그렇지만 이 황토 사랑의 믿음은 종교 사랑만큼입니다.


2023년 12월 17일 일요일

대한민국, 아니 세계의 현실

   최근 나는 머저리의 준말이라고 하는 MZ세대의 시각과 경제에 대한, 특히 재산 증식과 주택에 대한 행동 등이 많이 나돌고 있습니다. 부채 상환능력에 대한 걱정까지 나옵니다. 그 세대 뿐 아니라 돈을 버는 것은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길이 아니면 손실도 각오해야 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증권사에 가서 계좌를 트면 투자 패턴을 꼼꼼하게 선택을 해주어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때 똑똑한 사람 일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깨우칠 수 있습니다.

  공격적인, 더 많은 수익을 바란다면 원금 손실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마련이고 원금을 지키려고 하면 은행 이자의 수준만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방송에 나오는 투자의 귀재나 재정상담을 해주는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도 착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돈을 벌 수 있다면 내가 이 자리에 나오겠냐'고 반문합니다. 존리는 좋은 투지 종목을 알려달라고 하니까 자신에게 돈을 맡기라고 합니다.


  이걸 보고 웃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강연이 두 개가 잡혔습니다. 돈 버는 것은 대강당에서, 200명 대상이고 여행에 대한 건 소강당에서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돈 버는 거 셀러리맨이라면 쓰지 않는 게 비법이라고 여러 전문가들이 이미 여러 곳에서 이야기했습니다. 돈 많이 버는 법은 공부 잘하는 비법과 마찬가지로 알 만한 사람은 다 압니다. 그대로 실천하지 않아서 돈 까먹고 공부 못할 뿐입니다. 수학공부가 힘들었던 프톨레마이오스2세는 내가 왕이 될 사람인데 기하학을 특별하게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스승인 유클리드에게 물었습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이 그 유명한 것입니다. There is no ROYAL ROAD to Geometry. 보통 우리가 접하는 건 기하학 대신 Learn(학문)으로 바꾼 것이지요.

2023년 12월 14일 목요일

묘한 표현

   일부러 말을 만든 것 같은 관용어들이 있습니다.

해가 없으면 -> 깜깜하네

달이 없으면 -> 날 샜네

별이 없으면 -> 별 볼 일 없네

신기하지요?

2023년 12월 6일 수요일

일하는 능력의 차이

   경험을 통해 보건데 외워서 풀어먹는 의사나 검사는 그 놈이 그 놈입니다. 사람에 애정을 갖는 소수를 제외하고. 순천의 도로가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고 차 중심이라는 이야기를 한 전 있습니다. 이것도 인간 중심이 아닌 것입니다. 뜻밖의 곳에서도 발견했습니다. 두 개의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책을 찾는다면 어디가 편할까요?특히 사진처럼 문학작품인 경우요. 지금 읽고 있는 몬테크리스토백작을 찾는다면 아래쪽의 도서관은 방법이 없더라구요. 위치를 검색하는 컴퓨터의 도움이 없으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위의 도서관은 프랑스문학이 구분이 되어 있으면 그리 가고 없으면 기타에서 찾으면 됩니다. 1분도 안 걸립니다. 

  위는 학생교육문화회관이고 아래는 연향도서관입니다. 두ㅜ 군데만 그러는 게 아니고 여수와 순천으로 나뉘더라구요. 내가 가 본 회관, 쌍봉도서관이 같은 분류방식이고 연향과 호수, 신대가 같습니다. 그러니 도서관도 사람중심이 아닌 곳이 순천입니다.

팔손이꽃

 그 흔한 팔손이의 꽃을 산에서 보았습니다. 뜻밖에 예쁘더라구요. 



대나무꽃

   대나무꽃은 죽을 때만 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가 수명과 관련이 있는데 보통 50년을 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뿌리를 옮겨 심어도 떨어진 거리가 멀어도 함께 꽃이 피고 함께 죽는다고 얼마 전에 보도에 나왔습니다. 아주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꽃을 신대에서 보았습니다.



2023년 12월 5일 화요일

자신 판단의 한계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이 항상 옳은 줄 압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은. 하지만 그것이 네이버 지식인에서 얻은 '쪼다'가 장수왕의 아들이 기원이라는 잘못된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런 예는 많습니다. 사진 하나.


  집의 크기를 부문하고 정원수로 많이 심는 돈나무입니다. 이름 때문에 그러나 본데 이름의 어원은 '똥낭'이고 똥나무라는 뜻인데 바로 이즈음에 열리는 열매가 끈적하고 지란 냄새를 가지고 있어 벌레랑 파리가 많이 꼬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름이 흉해서 바뀐 거겠지요.

  그런 예는 아주 많습니다. 공부를 하는 사람만 알지만...

2023년 11월 28일 화요일

나이라고?

   지금까지 나이로 곤란을 겪은 적 없습니다. 지금 당장 체력적으로나 내가 하는 운동 배구, 배드민턴, 농구, 축구, 야구 등 어느 것으로도 어떤 나이대와 붙어도 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딱 3 주 전에 아팠습니다. 화요일부터 열이 시작되는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올라가 수요일부터 냉찜질과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38도 밑으로 내려가지를 않아서 결국은 병원을 찾았습니다. 의사는 독감일 수도 코로나19일수도 있는데 검사를 해달라면 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괜찮다니까 그냥 처방을 해주었습니다. 내가 병원에 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튼 5일치 처방을 해주었고 오랫만에 술 마시지 않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의사 왈 쉽게 열이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나이 때문이랍니다. 택도 없는 소리.

  꼬박 2주 동안 고생하고 열이 37도 밑으로 떨어지고 그 동안 쉬었던 운동을 시작했는데 근육은 다시 운동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돌아왔는데 심장 기능은 오늘에야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심을 해도 감염병 피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공매도

   증권시장에서의 공매도라는 제도는 양의 탈을 쓴 늑대입니다. 공매도는 해당 주식이 앞으로 떨어질 것을 예측하고 그 주식을 외상으로 사서 판 뒤 가격이 떨어지면 빌린 주의 수만큼 사서 되돌려주고 그 차액만큼 이익을 보는 악마적 제도입니다.

  에. 현재 주가가 주당 1만원인 A주식을 주관 증권사(모두 가능한 게 아니고 정부 지정 5개 증권사)에서 100주를 빌립니다. 바로 팔아서 현금화 합니다. 며칠 뒤 주가가 7천원이 되었을 때 100주를 사서 빌렸던 증권사에 되돌려 줍니다. 주당 3천원씩 100주니까 30만원을 버는 거죠.

  증권사가 주식을 빌려줄 때는 당연히 증거금, 혹은 담보가 필요하겠지요.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쁜 제도라서 겨유 하나 마련해 놓은 이 법을 어기고 증거금 없이 이 짓을 하는 악당들이 있습니다. 그걸 무차입공매도라고 합니다. 증권사를 이 놈이 살 때나 팔 때 수수료 받으니 이익이 되는 장사여서 따질 일 이 없습니다. 증권사는 '도덕적'이라는 가치를 미리 제거한 후 장사하는 사람들이니 얼마든지 합니다. 법에 규제하고 있는 것도 증권사의 책임을 거의 묻지 않으니 그도 자유롭습니다.

  그런 제도를 왜 할까요. 명목은 주식시장을 의도적으로 부풀린 뒤 이익을 실현하려는 세력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나온 전문가라는 사람은 이런 설명을 했습니다. 주식시작이 오르면 살 사람이 많아지니 당연히 시장을 잘 굴러가는데 꺼지면 사려고 하는 사람이 없어진다. 시장을 살리기 위해 꺼져 가는 시장에서 거래를 하게 해주는 것이 공매도의 순기능이다. 두 가지 이유 모두 듣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해서 사기치는 말입니다. '너 한 대 맞고 백원 줄래, 아니면 그냥 백원 줄래'의 수준입니다. 자본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 이라면 이런 시장을 분탕질치는 세력들을 단호하게 응징해야 자본주의의 허점을 조금이라고 메울 수 있습니다. 

  공매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무차입공매도의 불법화는 반드시 차단해야 할 일인데 왜 당국은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모를 수가 없습니다.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개인이나 기관이나 마찬가지로 어렵습니다. 기관은 굴린 수 있는 자원이 많으니 불법의 영역을 견주면서 이익을 실현하거나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래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개인이나 기관은 없습니다. 그걸 알면 전 세계의 돈을 그의 것이 되는 거죠. 그래서 기관들도 정상적은 투자를 해서는 주식시장에서 버는 돈은 소소합니다. 펀드도 예상 이익을 실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 하지요.

  제일 돈을 쉽게 많이 버는 게 공매도입니다. 게다가 증거금을 걸지 않고 해도 당국이 눈감아 주니 본전 없이도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어떻게 미리 알 수 있을까요. 주가조작 말고는 없습니다. 만원에 산 백주를 오늘은 9천원에 10주, 내일은 8천원에 10주 이런 식으로 팔면 큰 덩치가 이런 식으로 움직이면 개인들은 그 회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투매가 일어납니다. 

  당국이 이걸 눈감아 준다는 것은 이 공매도 세력과 한통속이기 때문이라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공매도로 돈 버는 것은 기관 입장에서는 땅 짚고 헤엄치기이니 포기할 수 없는 것이고 당숙은 뭔가가 있으니 눈 앞에서 빤히 보이는 불법을 눈감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공매도를 금지하니까 외국자본이 빠져 나간다고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 놈들도 보세요. 공매도로 돈을 번 놈들이 빠져 나가니 좋은 일 아닌가요? 국제지수에 편입되는 데 걸림돌이 된다구요? WTO 억지로 가입하고 좋은 일이 있었던가요? 콩알만한 경제 덩치에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엉덩이 토닥거려 주니 좋아라고 편입되고 큰 덩치들에게 얼마나 빼앗기고 있는지 보이지 않아요? 이젠 WTO도 무시하고 미국이나 유럽연합이나 서로 합의한 규칙 다 무시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나몰라라, 이익이 있으면 안면몰수하고 타국의 목을 조르고 있는데 말입니다.

  손가락에 모기 물렸다고 손가락을 자르는 행위라고 이번 공매도 금지에 대해 여러 놈들이 이야기 하는데 백번 양보해서 공매도 제도 유지 하고 규제하는 법을 정확하게 집행하는데 누가 어떤 공매도를 하는지 공개 하면 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서 지금까지 누가 뭘 얼마만큼 사서 언제 어떻게 팔고 이익은 얼마나 챙겼는지 공개 하자구요. 남의 돈을 먹으려면 정당하게 먹어야지요.

  기업의 가치가 오르면 그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하고 실제로 구현이 되는 것이 더러운 본체를 가진 자본주의가 그나마 존속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귀환

   일상으로의 귀환

  전번 주 화요일 오후부터 시작했던 고열과 가래 섞인 기침이 이제사 잦아들었습니다. 열이 39.8까지 올라가면서 그제까지 내내 누워 있었고 어젠 산책을 했고 오늘은 산을 50분 탔습니다. 자전거와 헬스는 오늘까지는 참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건넜습니다.

  해열제를 먹으면서도 열이 38.3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더니 박이비인후과의 처방약을 먹으면서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폐렴의 전적이 있어서 걱정한 게 더 힘들었습니다. 그게 아니면 심리적인 두려움이 없었을 것인데.

퇴직 후 첫 어려움이었는데 마무리가 어때야 하는지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새로운 언어라고?

   요즘 말 줄여서 새로운 말을 만드는 게 젊은 사람들, 그러니까 MZ세대(나는 며칠 전부터 머저리의 준말이라고 하고 있는)의 특권인 것처럼 방송에서조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나이먹은 사람들이 자신이 MZ세대라고 우기고 판별하는 수단으로 에스엔에스를 통해 공유한 줄임말 테스트를 합니다.

  그런데 더 나아가 젊은 세대들의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하지 말라며 당신들은 젊은이들의 언어를 알지 못하지 않냐고 그들의 새로운 언어라고 말을 하는 전문가들도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습니다. 과학이라면 다 진리가 아닌 것처럼 전문가라고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닌 듯 싶습니다.

  언어라는 것이 장소와 세대(나이층)에 따라 다르다면, 다른 장소와 세대는 알아먹지 못하는 것이라면 그건 외국어나 다름 없습니다. 더구나 나이층에 그렇게 적용이 된다면 구세대의 언어는 단절이 되는 것이고 언어를 기반으로 한 문화와 문명도 단절이 되는 것입니다. 나는 부정하는 개념이지만 국가와 민족이라는 것도 함께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자와 역사를 공부하며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현재의 중국을 있게 한 것이 바로 한자라는 것입니다. 중국을 이민족이 지배를 할 때도 공식적인 문자로 한자를 썼다는 것입니다. 중국인들 주류가 한족이라고 말하지만 크게는 원나라의 지배도 받았고 청나라의 지배도 받았습니다. 그들이 야만족이라고 했던 흉노와 여진족들 아닙니까. 더 깊게 가자면 주나라도 북쪽 유목민, 진나라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항상 한자를 공식 문자로 썼습니다. 그래서 문화와 문명이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한자가 쉬운 문자여서 그런 게 아닙니다. 공부해보면 꽤 어려운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지 외워야 하는 게 많아서가 아니고 조사나 시제 같은 것도 없어서 앞뒤 문맥을 연결해야만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게 수두룩 하거든요. 그렇지만 한자를 썼다는 것입니다.

  전에도 이야기한 적 있지만 내 세대도 젊었을 때 줄여서 쓰는 시기를 가졌지만 그건 동일 집단의 암호처럼 사용한 것이지 괴시하거나 배제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강철군화를 말하면 잡혀가니 해전사나 강철 따위로 줄여 말한 것 뿐이었습니다. 

  세상에 대한 인식도 없고 사회에 대해서도 눈 감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머저리 세대들은 자신들의 미래를 스스로 지워가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공부하는 방법

   국민학교는 서씨 집성촌 또래들에게 따를 당해서 밖에서 놀지 못하니 할 것이 공부밖에 없어서 성적이 좋았습니다. 전교1등을 딱 한번 해보았습니다. 강력한 1등 균삼이가 있어서였습니다. 부자 동네 똑똑한 아홉살에 들어온 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너무나도 환경이 좋지 않아서 공부는 하는 시늉만 해서 그냥 상위클라스 언저리에만 있었는데 고등학교에서 달라졌습니다. 집안을 책임져야 하는데 내 조건이 공부 말고는 달리 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고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촌놈의 수학과 영어 실력은 많이 뒤떨어졌고 따라가기 위해서는 시간과 내게 맞는 학습법이 필요했습니다.

  시간은 똑같이 주어진 것이니 잠을 줄이는 방법 뿐이었고 학습법은 잘하는 아이들 벤치마킹했습니다. 제대로 알려 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거짓으로 알려주는 놈들도 있어서 훔쳐보며 가져 왔고 하나씩 적용해 보며 내 것을 찾고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EBS 학교란 무엇인가 시리즈 중 0.1%의 비밀편에서 그들이 공부하는 것이 내가 만들었던 방법이었더라구요. 그것도 중요한 능력이지요.


  요새 한자랑 역사랑 함께 공부를 하다 보니 '회남자'가 이따금 등장해서 찾아 읽어 보았습니다. 널리 알려진 것이 아니었는데 이 책을 읽은 사람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그냥 읽은 게 아니고 공부를 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도서관의 책에 저런 짓을 한 무식한 행동은 그렇다 치고 책을 읽으면 밑줄 친 것이 자꾸 거슬리잖아요. 내가 한 건 한 번씩 되새김질 하는데 다른 사람의 것은 나와 다른 생각을 하니 그런 거지요. 그런데 더 신경 쓰이는 게 밑줄 쳐진 부분이 중요한 부분도 맥락을 연결해주는 부분도 요약할 때 줄거리가 되는 부분도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이런 사람은 열 시간을 앉아서 공부를 해도 공부한 결과가 좋은 성적으로 연결이 될 일이 전혀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명일까요, 삶의 의지 차이일까요?

 


  요새 가로수들 싹뚝 잘라버리는 것이 유행입니다. 청소하는 것이 귀찮은 일이라는 건 압니다. 그렇지만 모든 가지와 윗부분까지 다 자르면 그냥 전봇대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시킨다고 시민들에게 총을 쏘고 총검으로 찔렀던 그 군인들처럼 저 나무들에 손을 대었던 사람들은 마음에 명령에 대한 저항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저 나무들은 내가 사는 아파트의 담벽에 있는 것들입니다. 담 너머는 다른 아파트이고 그 소나무들은 온전합니다. 이 나무들은 히말라야시다로 보이는데 저 나무를 저렇게 자른 건 처음 보았습니다. 주로 메타세콰이어 자른 건 보았는데. 여튼 그 중 두 그루는 새싹을 틔워 올리지 못했습니다. 자른지 몇 년 된 것 같으니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조건일 건데 왜 저들만 죽었을까요. 운명일까요 삶의 의지가 없었던 걸까요.

배롱나무

   배롱나무의 수피를 보면 아주 매끈한데 그것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학생교육문화회관 앞 공원에서 그 몰랐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겉 껍질이 있었는데 그것을 벗고 나니 매끈한 껍질만 남는 것이었습니다. 곤충 허물 벗는 것처럼.



목화

   어렸을 땐 목화를 재배하는 집들도 누에치는 만큼은 아니었지만 꽤 있었습니다. 꽃이 열매를 맺고 커지다가 열매가 벌어지기 전에 껍질을 벗기면 씨를 품은 하얀 살이 나오는데 그걸 먹으면 제법 달콤했습니다. 그 부분이 더 익으면 솜이 되는 거라서 열매 한 개에 솜 한 주먹씩 먹는 거니 주인에게 들키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낭도에 갔다가 오랫만에 보았습니다. 정원의 꽃으로 키우는 집에서.



2023년 10월 29일 일요일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마법이란 건 형식적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샤머니즘입니다. 형식적으로 잘 만들어진 틀을 가진 샤머니즘이 종교이구요. 그래서 교육방송에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마술을 부리고 마법을 쓰는 것은 많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때 학생들이 에니메이션을 좋아해서 모으다가 당시 유행하던 일본의 것을 찾아 보았습니다. 월령공주를 보다가 욕이 계속 나와서 사람 나빠진다는 게 느껴져서 다 보지 못했습니다. 다음으로 '천공의 성 나퓨타'를 보았는데 그건 십분 정도나 보고 그 다음으로 일본 에니메이션은 다시 고민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공짜표가 있었고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미야자키의 작품이라 해서 시간을 내었습니다.

  맥락없이 나타나는 흉칙한 괴물들은 예전에 보았던 일본 에니메이션과 같았고 군대, 군인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정신이 그대로 전체에 배어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전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참으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바 보고 난 뒤 한참만에 엄마를 잃고 새엄마를 받아들이는 과정이라는 것이 정리되었습니다. 이모인 새엄마는 자신의 자식처럼 주인공을 아끼고 주인공은 깍뜻하게 아버지가 데려온 새엄마를 대하기 때문에 보는 동안에는 그런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것 알 수 없었습니다. 너무 필요없는 장치들을 많이 해놓았기 때문에요. 평점은 단 0.1점도 아깝습니다.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공맹의 유가와 법가

   유가의 사상을 보면 항상 목에 걸리는 것이 있는데 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이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禮에 대한 그들의 신념. 곧 죽어도 공자는 '예'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고, 맹자도 그랬습니다. 그들의 '예'에 대한 생각을 간추려 봅니다. 먼저 당시의 질서를 유지하는 근간이 되는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刑不上大夫, 禮不下庶人 형벌은 대부에 이르지 아니하고, 예는 서인에게 이르지 않는다.

  계급 구조를 또 잠깐 이야기합니다. 하상주에 이어 춘추전국시대까지는 지배자의 최정점이 '왕王'이었습니다. 황제의 개념은 전국시대를 끝낸 진나라 때 나옵니다. 그래서 진나라 왕 영정의 시호는 '시황제'인 것입니다. 왕은 공신들에게 봉지를 하사합니다. 그들이 제후이고 '공'입니다. 제의 환공, 진의 문공 할 때의 그건데요, 제후국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것입니다. 헷갈이는 게 춘추오패 중 '초의 장왕'이 있는데 남쪽 오랑캐라서 지들이 제일 힘이 쎄다고 함부로 '왕'을 갖다 붙인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덩치가 커지니까 제후들이 다시 봉지를 나누어 주는데 그 봉지를 받고 다스리는 이들이 '경'입니다. 춘추 말기 '진晉'나라에 '6경'이 나오는데 그들이 싸우면서 세 개의 성씨만 남아서 진나라가 '조, 한, 위'로 쪼개어지는데 이 때부터 춘추시대가 끝나고 전국시대로 접어든다고 학자들이 말합니다. 그러면서 더 커진 덩치들이 이제는 '경'이 '대부'에게 다시 땅을 나누어 주고 이 재산을 다룰 실무집단이 생기는데 그들이 '사師'집단입니다. 공자도 이 계급입니다. 설명이 길었는데 간추리면 왕-공-경-대부이고 그 아래가 평민인데 그들을 그 때는 서인庶人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위에서 말한 것으로 돌아갑니다. 대부 이상은 형벌을 받지 않고 서인들은 예를 차릴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그들의 계급의식을 그대로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고 바로 '성선설'을 나중에 이름 붙이는 이념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인지상정으로 날 때부터 인간이 갖추어야 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형벌을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 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논어 위정편에 있는 말입니다. 법을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은 처벌을 면해도 수치심이 없고,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 다스리면 백성을 수치심이 있고 감화도 받는다.

  여기서 '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그의 위치가 이런 개념을 생각하게 한 것 같습니다. 위에 당시 계급을 설명한 것처럼 새로이 탄생한 '士'라는 계급인데 그가 그 계급이었고 말 잘하는 이들은 그걸 부국강병책이라며 각 나라를 돌며 제후들을 가르치는 역할까지 했으니 참으로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상황은 공자가 말할만큼 다독거린다고 착해질 상황이 이미 넘어서고 있었고 그래서 그의 제안을 어디서도 받아주지 않아 '상갓집의 개'로 떠돌다 아무 소득없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의 유가 사상은 진나라를 까뜨린 한나라 초기에 잠시 쓰이다가 도가에 밀려 저 뒤에 묻힙니다. 그러다 잠시 송나라에서 부활하고는 중국 역사상 거의 쓰이지 못합니다. 전국시대 말기데 진나라는 상앙(위앙'을 재상으로 맞아 법가 정신으로 백성들에게 테자마저도 법을 따르지 않으면 똑같이 처벌을 받으며 당연히 벼슬아치들이 법에 어긋나게 백성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법대로 처벌을 하면서 엄청난 국력 신장을 이루고 그것이 서쪽 변장의 오랑캐에 가까운 진나라가 전국시대를 종료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그 이치를 알게 된 진의 '영정'은 법가의 '이사'를 등용하며 결국은 중국을 통일하게 된 것입니다. 사마천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진을 무너뜨리고 들어선 한나라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어서 법가의 정치를 혹독한 것으로 진시황제를 폭정을 한 지도자로 본 것이구요.

  어떤 철학이 모든 시대를 관통하며 옳은 것일 수는 없습니다. 진시황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고 시대에 맞는 철학이 있는 것이고 그것을 잘 활용하는 것이 위대한 지도자인 것입니다. 사족을 들자면 '공양지인'을 들 수 있습니다.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금속과 행성

   요새 덜 떨어진 어느 대통령과 그의 똘마니들은 과학적인지를 기준으로 뭔가를 판단한다고 하는데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과학이란 게 공부해 보면 정말 한심한 것들을 쉽게 자주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연소에 대해 공부해 보고 있는데 먼저 쉬운 원소의 이름을 먼저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금속이라는 걸 17세기에 이르기까지 7가지로만 보았다는 것입니다.

  난 지금까지 7이 행운의 숫자인 것은 야구와 북두칠성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 야구는 투수의 공이 3바퀴 돌면 보이게 되고 그래서 점수가 나게 되면서 생긴 말이라는 게 야구에서의 7입니다. 한 이닝에 스리아웃으로 끝나면 3회까지 타자가 한 바퀴 돌고 6회까지 해서 2바퀴를 돌면 투수의 공을 파알항 수 잇다는 거죠. 북두칠성은 망망대해 항해 때 방향을 잡아주는 것ㅇ; 북극성(정북방향)인데 어느 것이 북극성인지를 잡아주는 별이 북두칠성이라는 것이구요. 그건 학교에서 다들 배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기독교의 구약에 하나님이 7일만에 천지창조한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중국인들이 오행에 침착했듯이 유럽인들은 7일에 빠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도 7일이고 음계도 도레미파솔라시도 7이고, 뉴튼의 무지개색고 7색입니다.

  그리고 금속도 7가지라고 생각했다는 것입니다. 요 놈들의 과학이란 걸 알지도 못하면서 '과학'이면 진리이고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건 김상욱 같은 영리하고 말 잘하는 모자리들이 바보들의 머릿속에 심어 둔 세뇌인 것입니다. 동양 철학을 배우지 않고 서양철학이나 서양과학, 서양역사 등을 말하는 건 올바른 지식이 될 수 없습니다. 전혀. 그들이 생각한 7가지 금속은 요일과 그들의 천체 7개 행성에 일대일로 맞추어져 있습니다.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한자 공부 솥 정 鼎

   한자에 '눈 목 目'자가 들어 있으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솥 정'이 변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눈 목' 그대로일 수도 있거든요. 먼저 한자들을 보겠습니다.


    '솥 정'자는 보는 바와 같이 다리가 있고 귀가 두 개 있습니다. 초기의 솥은 위에 손잡이가 둘 달렸고 몸통은 둥글고 다리가 셌이었는데 굳건하게 선다거나 나라간의 힘의 균형이 있을 때 쓰는 '정립 鼎立' 같은 데에 씁니다. 그러다가 장방형이나 정방형으로 몸통이 바뀌고 그러다 보니 다리가 넷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리는 그냥 둘로만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청동으로 만든 솥은 처음엔 조리용으로 썼지만 달구어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조리시가이 많이 기니까 조리용으로 쓰지 않고 의식용으로만 쓰입니다. 재료인 구리와 주석이 구하기 힘든 금속인 탓도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처음에는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땅이나 큰 선물을 내리면 받은 사람이 솥을 만들어 거기에 받은 이유와 내역을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상나라의 역사적 사실의 빈 틈을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이익도 보았습니다. 나중에 서주에서 동주로 바뀌고 주왕실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귀족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내용들을 기록하게 되었구요.

  '눈 목'자는 아래의 눈 모양을 죽간에 쓰기 쉬운 세로로 긴 모양으로 세운 것입니다.


 

  솥인지 눈인지의 구분은 '사람 인'자처럼 보이는 두 개의 다리 유무에 따라 보면 될 것입니다.
  정인 貞人의 '정'은 지금은 '정숙하다'는 뜻으로 쓰여 여자들의 이름에 많이 썼지만 당시에는 '점'을 뜻하고 정인은 그래서 점을 치고 해석하는 사람을 의미했습니다.
  '큰 덕 德'자의 좌변에 붙은 '이인변'으로 불리는 것은 갑골문에서 보듯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라고 보면 되겠지요? 전에 이야기 한 적 있지만 큰 고기를 '덕자'라고 하고 큰 포장 물건을 '덕용'으로 사용한 것은 '덕'자의 격을 완전이 발등까지 떨어뜨린 사용법이지요.

한자 공부 기대어 누울 녁 疒

 


  '기대어 누울 녁 疒'자는 아파서 누운 침상을 상형한 것입니다. 이 글자에 '칠 수 殳'자를 더하면 ' 병들 역'자가 됩니다. '역병' 할 때의 역으로 전염병처럼 큰 병을 말하고 

화살 시 矢'를 더하면 '병 질'이 됩니다. 이것은 가벼운 질병에 사용합니다.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일출

   꽤 오래 전, 올해 3월에 찍었던 건데 다음인코더가 이상하게 작동하고 거취고 불안정해서 그대로 두었다가 한가한 오늘에야 곰믹스로 작업하였습니다. 곰믹스도 쉽지 않았는데 전에는 무료판을 쓸 수 있게 했는데 없애 버려서 전에 받아 두었던 것으로 설치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많은 것도 좋네요.



전기차 조금 더 알아보기

   앞에서 전기차의 전기를 얻기 위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엔 그것의 문제에 뒤지지 않는 것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에 축전된 전기로 갑니다. 이 배터리를 이야기합니다. 

  배터리의 정식 명칭은 2차전지입니다. 1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고 2차전지는 그에 반하여 다시 충전하여 쓸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여기에 양극제가 들어감으로써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양극제를 쓰는 방식이 전기차 배터리에서 크게 2가지 방식으로 나뉩니다.

  중국에서 쓰는 방식이 리튬인산철(LFP)배터리인데 리튬이 적게 들어가서 에너지 밀도가 낮습니다. 그래서 방전시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고 대신 가격이 쌉니다. 엘지와 에스케이의 것은 리튬삼원계 방식인데 리튬이 많이 들어가서 밀도가 높으니 한 번 충전으로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에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리튬이 배터리의 가격을 결정하고 배터리의 가격이 전기차의 가격을 결정합니다. 수요자들의 선택은 싼 차였습니다. 많이 싼 것입니다.그래서 국내 기업들도 중국의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하였답니다.

  이제 리튬의 문제. 리튬 채취(채굴)방법은 두 가지인데 광물을 직접 정제하는 방법과 염수에서 채취하는 방법이 있는데 후자가 훨씬 쉽답니다. 염수에서 채취하는 방법을 보겠습니다.

- 염수부터 시작하는데 우유니처럼 고체상태인 것은 염전에 가두고 물을 부어 염수로 만듭니다.

- 염화리튬과 염화나트륨이 혼합된 염수에 탄산나트륨을 첨가합니다. 그러면 탄산리튬과 염화나트륨으로 나누어집니다.

- 탄산리튬에 염산을 가합니다. 그러면 염화리튬 수용액이 됩니다. 이산화탄소도 나옵니다.

- 염화리튬에 전기를 흘려 전기분해하면 리튬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엄청난 물이 필요하고 화학물질들로 오염도 된다는 것입니다. 리튬 1kg 생산에 2200리터의 물이 필요하답니다. 아르헨티나 한 지역은 한 회사의 15일 물 사용량이 그 지역 사람들의 1년치 물 사용량이고 지하수 뿐 아니라 강물도 다 말랐답니다. 친환경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멍청하거나 나쁜 사람인 것이지요.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정치판 읽기

   얼마 전 뉴스타파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그 때 다수가 어느 손을 들어 주었냐는 중요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정치탄압이 아니라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답한 그들에게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진영에 이익이 되는 쪽으로만 행동할 것이라고.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전에 또한 사람들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전번의 그 비율인 33%대 미만으로 국민의 짐 후보 선택이 나오면 앞으로 정치에 대한 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을 완전히 줄이겠다고. 이번 결과는 앞으로도 각 당이 까지지 않는 이상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33%. 당이 깨지더라도 과거의 국민의 당 쪽 인사들만 나가면 그 비율에 변화가 없을 것이고 현대통력을 따르는 파와 반대하는 파의 구도로 예를 들면 하태경이랑 그들까지 포함해서 깨진다면 그 때는 정치판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의 문제인데요.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과반이며 17%포인트 이상 벌어졌다고 좋아하는 건 정치판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아침에 김종배씨는 무당파가 움직이지 않았다고 이번 선거의 3가지 의미 중 하나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물론 무당파라는 것도 맞는 표현이 아닙니다. 첫째는 표현이 잘못되었습니다. 부동층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어느 쪽을 편들 것인지 결정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일관적인 같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아니니 '파波'를 붙여서는 안됩니다. 부동浮動층이란 표현이 맞는데 지금은 그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정치혐오를 하며 아예 정치 자체에 고개를 돌려버린 사람들입니다.

  하나 더 짚을 것은 민주당(민주당 후보가 아닌)이 가져간 56.5%의 표에는 대통령과 국민으 짐이 너무 나빠서 어쩔 수 없이 그들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찍은 진자 부동층의 표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판의 지형이 바뀌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일시적으로 민주당 후보를 찍어준 사람들의 마음을 붙들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능력? 어떤 능력?

   미국에 대해 객관적인 정보를 준다는 팟캐스트가 있어서 듣고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입니다. 미국의 대학편에서 노벨상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전부터 미국옹호이면서 민주당 절대적 옹호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고 데이터만 보여 드립니다. 노벨사이언스라는 사이트자료를 인용합니다. 2019년 자료입니다. 굳이 원자료를 찾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국가별 수상자수입니다. 10명 이상 국가만 추렸습니다.

미국(385), 영국(133), 독일(108), 프랑스(70), 스웨덴(32), 러시아(31), 스위스(28), 일본(28), 캐나다(27), 오스트리아(22), 네델란드(21), 이탈리아(20), 폴란드(19), 호주(14), 데마크(13), 헝가리(13), 노르웨이(13), 인도(12), 이스라엘(12), 벨기에(11), 아일랜드(11), 남아프리카(11)


대학교별 수상자수입니다.

하버드대학교 160

캠브리지대학교 120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 107

시카고대학교 100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97

컬럼비아대학교 96

스탠포드대학교 83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74

옥스포드대학교 72

프린스턴대학교 68

예일대학교 62

코넬대학교 59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55

파리대학교 50

괴팅겐대학교 45

뮌헨대학교 42

존스 홉킨스대학교 39

코펜하겐대학교 39

뉴욕대학교 37

록펠러대학교 36

펜실베니아대학교 36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33

ETH 취리히 32

일리노이대학교 어 바나 샴페인 30

미네소타대학교 30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27

하이델베르크대학교 27

맨체스터대학교 25

미시간대학교 25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25

2023년 10월 3일 화요일

고대의 형벌

   사마천이 국가의 제대로 된 틀을 갖추었다고 본 주나라는 쉽게 정권을 안정시키지 못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초기의 반란도 있었지만 무왕이 죽고 이란 나이에 대를 이은 성왕을 주공단이 섭정하면서 왕자들이 난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BC1122년 상나라에 대한 반란 후 BC1046년 주나라 성립으로 봅니다. 무왕-성왕-강왕-소왕-목왕인데 목왕이 형벌을 만듭니다.


    일반 백성은 모두 형을 받았을 겁니다.

세상을 보는 눈

   어떤 현상을 보는 시각은 그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의 경우는 절대적입니다. 전에 포털사이트에서 '윤석열'을 검색하면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고 무식함을 스스로 폭로했던 국민의 짐의 거물, 대표였나,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컴퓨터로 계속 부정적인 기사를 찾아 보니 알고리즘에 의해 보여지는 것이었는 걸. 이처럼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그 사이트의 알고리즘에 의해 한 방향의 정보만 우선적으로 주어 집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의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찾아 보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의 특징이 반대 의견은 열불 나서 읽지 못하니 결국 한 방향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편협되지 않는 정보 판단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최근에 김만배 녹취록 건으로 검찰이 뉴스타파를 압수수색했는데 그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시사인의 기사 일부입니다.

"51.5%가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답했다. ‘가짜뉴스 근절 차원’의 필요한 조치라고 보는 응답자는 33.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집계됐다."

  이것은 단지 사실만을 기술한 것입니다. 사실에 대한 분석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연히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비판언론 잠재우기라고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사인만 아니라 다른 뉴스 채널들도 같은 논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아야 하는 건 다른 데에 있습니다.

  33.7%의 사람들은 바보여서 당연한 조치라고 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자기 편이 하는 어떤 일도 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집권 2년차인데도 야당대표를 만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 월등히 많은 거대 야당이기까지 한데도. 국내 상황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심한데 해외를 자주 들락거립니다. 우리를 두 번이나 겁탈했던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한다는 걸 유일한 성과라고 내세우고. 국제적으로 나라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말이나 짓거리를 흘리면서. 국내 참사 두 건에 대한 대응, 핵오염수 방류 묵인, 내년 예산 등 저런 개판인 우두머리와 그 무리들의 행동에 동참하는 무리들이 33.7%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소수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이들은 흩어지지 않는 굳건한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이 있다는 선악을 구분하지 않는. 게다가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 당대표 체포안에 찬성을 한 그 세력들까지도 생각한다면 다음 총선은 모두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선명성을 부각하고 떨거지들을 버리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소설과 현실

   픽션과 팩트를 이야기 하는데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소설을 쓰는 경우 가상을 말하더라도 사실을 비트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다시 읽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난 내가 아는 소설 중 10권을 꼽으라면 그 중 하나로 꼽을 것입니다. 하지만 역사를 너무 비틀어서 정사를 단단히 한 뒤에 읽지 않으면 거짓을 사실로 믿을 위험이 커서 주저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읽었던 레미제라블에서 고개를 기웃했던 것을 최근에 확실히 알게 되며 빅토릐 위고의 위대함에 또 감탄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류가 꽤 최근까지도 이빨이 건강관리법을 몰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가 빠지게 되는데 그것도 젊은 나이에 그렇게 되면서 빠진 이 대신 동물 뼈같은 것을 갈아서 넣었답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심한 염증을 일으켜 죽은 사람의 이를 무덤을 파서 비밀스럽게 유통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유명한 것이 '워털루 이빨'이랍니다. 워털루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의 이를 사람들이 사람들 눈을 피해 뽑아서 팔이 돈을 벌었고 이 이빨들의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고 합니다.

  레미제라블에서도 마지막까지도 장발장을 괴롭힌 인물이 그 전쟁에서 죽은 병사들의 유품을 훔쳐서 그것을 기반으로 여관을 차리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한 이 악당의 코제트가 아프다는 거짓에 속아 팡틴이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이빨을 뺀 이야기가 역사적인 사실로 알게 된 것입니다. 또 말하지만 훌륭한 사람입니다. 이 소설만 쓴 게 아니니.

책 읽기 소오강호(김용)

 소오강호는 김용 스스로 제일 자랑할 만한 소설이라고 했습니다. 뜻은 笑傲江湖 이니 웃을소+거만할오+강호로 강호를 비웃는다고 나는 해석을 합니다. 다들 자신이 의리와 정의를 지키는 협객이라 하지만 속은 다들 시커먼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주인공은 정파 소속이지만 사파의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강호를 평정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중국인들은 오행에 집착합니다. 음양오행의 오행입니다. 그래서 역사에서도 굳이 묶기 애매한데도 상황오제의 오제를 역사의 시작으로 봅니다. 죽서기년에 의하면 황제 전욱 제곡 요 순의 오제 중 모두가 요순시절이라고 하면 모두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절이라고 하지만 순임금이 요임금을 가두고 억지로 왕위를 빼앗았다고 죽서기년에는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사마천의 사기에는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양위한 과정을 아름답게 구구절절히 묘사하지만 앞에 이야기한 것처럼 서쪽 변방의 나라인 잔나라의 역사서를 보고 기록한 것이기에 위나라의 역사서보다 더 정확할 순 없다는 점에서 '오제'의 기록은 믿을 수 없습니다. 여튼 이 오제의 경우도 오방색을 입힙니다.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그 색들을 무슨 근거로 입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소설도 오악검파가 중심입니다. 소림과 무당과 개방파등 쟁쟁한 패거리가 있지만요. 태산, 화산, 숭산, 형산, 항산의 각 산을 근거로 한 패거리인 것입니다. 이것도 그러니 억지 오행인 것입니다.

  이들은 각자 무술을 뽐내고 있지만 생산활동을 하는 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먹고 꾸미고 칼도 사야 할 건데 그런 고민은 하나도 없습니다. 트집이 아니고 그들이 정의를 내세우니 하는 말입니다.

  또 하나 제일 큰 문제인데요. 이들의 정의관입니다. 선과 악에 대한 생각. 물론 소설 쓴 사람의 생각이겠지만요. 악인을 죽이면 善이고 선인을 죽이면 惡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심각한 생각인데요 칼 들고 사람들을 죽이는 깡패들의 생각이라면 그건 이해되고 당연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이 그런 생각을 하고 더구나 나라의 지도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자신이 깡패도 되지 못하는 양아치이고 그런 지도자를 가진 나라는 이미 망한 나라일 것입니다. 내각 전체와 검찰, 사법부까지도.

키가 작은 한자

   어설프게 공부하는 사람들이 농담 따먹기로 하는 거 하나를 알았습니다. 한자들이 서로 자신이 더 키가 작다고 자랑하는 이야기 입니다.

  맨 먼저 형兄이 나섰습니다. "난 입 바로 아래에 발이 붙어 있잖아. 그러니 키가 얼마나 작아."

  그러자 견見이 제치고 나옵니다. "나는 눈 밑에 다리가 달렸어. 그러니 내가 더 작지."

  가만히 보고 있던 자가 있었습니다. 혈穴이 거드름을 피우며 나옵니다. '까불고 있어. 난 모자(갓)아래 발이 달려 있으니 내가 제일 작지."

가짜 역사 만들기

   삼천궁녀처럼 악의적인 역사의 왜곡도 있지만 소소한 이익을 위해 왜곡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백제와 신라가 여기를 통해 교류를 했다는 기록들이 많습니다. 나제통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라제통문이라고도 하구요. 무식의 발로겠지요. 그런데 상식적으로도 저기를 통해서만 드나들었다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기 노랑 주의 표지 옆에 이 표지판을 왜 세웠는지 자세히 적어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해당 지자체도 왜곡하고 있더라구요.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부채 만들기

   머리가 비어 가는데 날은 뜨겁고 모자는 쓰기 싫고 양산을 쓰고 다닐 순 없고. 그래서 접부채를 샀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싸고 예쁜 것이 있어서 샀는데 바탕이 비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경구 두 가지를 써 넣었습니다.



도심의 억새

 


  도심 산책을 하다 좁은 공터에 핀 억새를 보았습니다. 갑자기 감상적이 되었습니다.

정당한 권리?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게 아닌 것 같아요. 거기에 고추를 너는 게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주차장이 얼마나 중금속으로 오염이 되어 있는지는 차후의 문제이구요. 어떻습니까? 주차장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만약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주차할 차가 없으면 가능할까요? 한 칸을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주차하는 것은요?



2023년 9월 19일 화요일

공부를 하는 이유, 공부가 필요한 이유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다. 단 하나만 빼고. 금방 한 말, 모든 게 변한다는 말.

  요새 국민의 짐에서 '과학'이라는 말을 금과옥조처럼 쓰지만 그들은 과학이라는 게 얼마나 가변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전혀 모르는 사용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과학이라는 게 측정과 관찰, 그리고 경험에 의거한 것이라는 것도 모르는 거지요. 오차가 반드시 동반하게 되고 백만번째는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말입니다.

  과학이 이럴 진데 인문에서는 두 말할 필요 없습니다. 도덕과 가치가 시대에 따라 눈에 띄게 달라지는 것을 당연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도 현재를 사는 우리는 눈으로 그걸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역사는 어떨까요.

  중국 한나라 초기에 금고문 논쟁이 있었습니다. 진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고 법가사상을 기반으로 통치이념을 잡았는데 군현제 때문에 정치적 기반을 상실한 귀족과 과거 제후 무리들이 유생들을 움직여 과거의 예법과 유교를 앞세워 지속적으로 황제의 통치행위를 비판하고 상소를 올립니다. 이에 이사의 청을 받아들여 진서秦書와 실용서를 제외한 모든 책을 불사릅니다. 이것이 분서갱유 중 '분서焚書'입니다. 이것 때문에 춘추전국시대의 많은 책들 뿐 아니라 각 나라의 역사서도 사라지게 됩니다.

  한나라가 뒤에 개국하고 법가 사상을 버리고 유가사상을 통치이념을 삼으려 하는데 백성들을 가르칠 이념서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무제가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복생'이라는 사람을 찾아 냅니다. 진나라 사람인데 분서 때 '상서'를 감추어 두었다가 그걸 공부하여(당시는 외운 것이겠지요) 한나라가 성립하자 사람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유교 경전을. 불러 오라 했는데 90세가 넘어 올 수 없다 하여 관리를 파견해서 구술을 받아 적어 경서를 복원합니다. 그것이 금문상서今文尙書입니다. 그 책을 바탕으로 오경박사들이 유가사상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뒤 오래된 책 무더기를 발견하는데 공자의 위패를 모신 사당의 벽에서 유교의 고문서들이 나옵니다. 고문상서古文尙書입니다. 금문은 지금의 문서라는 것이고 고문이라는 것은 그 때의 문서라는 뜻이겠지요. 당연히 둘 사이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금문은 한 사람의 기억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미 금문을 공부한 사람들은 그것으로 권력을 획득한 뒤라서 사실의 진위를 놓고 대논쟁이 벌어집니다. 승자? 짐작한 대로입니다.

  '공화共和'시대에 대한 이야기는 못지 않게 기가 막힙니다. 중국의 역사는 사마천의 '사기'가 서양에서도 인정할 만큼 역사서의 기본입니다. 거기에는 주나라의 후반기 여왕이 폭정을 해서 신하들에게 쫓겨나고 제후들의 추천으로 '주정공'과 '소목공' 두 신하가 협의하여 정치하는 시대가 되었는데 그래서 이 시기를 '공화시대'라고 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그런데 진晉나라 때 도굴에 의해 뜻하지 않은 발견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죽간이 발견이 되었는데 이게 위魏나라(전국시대) 역사서인 위서魏書였습니다. 편년체로 역사를 대나무에 편년체로 기록하였다고 해서 '죽서기년'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기에는 내용이 다릅니다. 여왕이 쫓겨나고 제후들의 추천을 받은 '공백 화共伯和'라는 사람이 왕의 역할을 대신하였다는 것입니다. 짐작하자면 공나라의 대부 '화'라는 사람인 것입니다. 

* 여기서 논쟁거리가 있습니다. 위의 '공백화'에 대한 설명은 내 개인의 생각입니다. 한문은 띄어쓰기나 문장부호가 없습니다. 그래서 경서를 공부할 때 스승이 먼저 읽은 뒤 제자들이 따라 읽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디서 띄어 읽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힘들고 띄어읽기가 달라지면 잘못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문도 그냥 共伯和로 씌어 있어서 어떤 해석한 사람은 공 다음을 띄어서 공나라 사람 '백화'라고 한 것도 있습니다. 공나라까지는 맞고 그 다음의 '백伯'인데 원래의 뜻은 맞아들이고 역사의 기록을 보면 작위입니다. 예를 들면 주나라 문왕은 '서백'입니다. 백작인 건데 시대별로 다르기도 한데 주나라는 '왕'이고 그 다음으로 큰 나라의 제후는 '공'이라 했고, '공'이 '후'를 봉하고, '후'가 '백'을 봉합니다. 가장 작은 나라단위의 지배자인 거지요. 나는 그걸 '대부'급으로 본 것입니다. 전국시대 시작인 진나라가 조위한의 삼국으로 쪼개질 때도 '대부'들이 그렇게 한 것이었거든요. 그래서 내 해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내 해석이 들어간 것은 힘있는 학자들이 입을 다물고 있어서 정설이라고 할 만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기록이 맞겠습니까. 사마천은 분서로 역사서라고는 '진서'만 남아서 그를 바탕으로 당시 역사를 기록할 수밖에 없는데 당시의 진나라는 서북쪽 변방에 치우친 나라였기 때문에 중원의 일에 모를 수도 있고 자세히 알기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부분의 기록이 비어 있는 것을 사마천이 개인의 추측으로 집어 넣은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는 게 더 타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어떤 역사학자들도 죽서기년은 위서僞書이고 '사기'가 정서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공화기기의 청동기가 발견이 되었는데 거기에 '공백 화'라는 사람의 이름이 등장한 것입니다. 게임 끝? 그래야 맞겠지요? 기득권을 갖고 목을 세우던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 그것도 판단에.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다들 백세까지 오래 오래 살겠다는 데 뭐라고 할 일 없습니다. 단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환영받지 못할 일입니다. 국가에 추가 짐을 지운다거나 가족에게 짐을 지운다거나 길이나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가는 건 내 입장에서 나는 그렇게 살지 않을 겁니다.

  미국 의회가 문제입니다. 의회는 국가의 입법기관입니다. 그 나라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상원에는 90세인 의원도 있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80이 넘었으며 상원의원 평균 나이가 65세랍니다. 나이들면 못하는 게 있냐구요? 2018년에 쳥문회에 저커버그를 불러놓고 한 의원의 질문이 공짜냐고, 공짜면 수익은 어떻게 내냐고 물었답니다. 저커버그가 웃으며 '광고로 낸다'고 답했답니다.

  수시로,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밥으로 보호하고 규제해야 할 건데 공부도 하지 않고, 공부하려 해도 더딜 텐데 저러고들 있답니다. 그만 둘 생각 있냐니 없다고 했답니다. 근데 항상 이야기지만 그 사람들은 탐욕으로 그러지만 그런 사람을 뽑은 사람들이 뭐냐는 거지요. 지금 그들의 대통령 나이 보세요. 필요할 때 김정은도 과시했던 그 열쇠를 돌릴 수는 있을까요?

좌임과 우임

   한자 공부가 재미있는 이유가 역사공부의 심도를 깊이 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어제는 좌임과 우임이라는 처음 보는 용어가 나왔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여기저기를 뒤져 보았는데 시원한 게 나오지 않다가 드디어 하나 찾았습니다.

  옷섶 좌우를 연결할 때 가운데서 만나면 앞이 벌어지기 때문에 어느 한 쪽으로 다른 쪽을 덮어야 합니다. 덮어서 옷고름을 왼쪽에 매면 좌임, 오른쪽에 매면 우임입니다. 뒤져 보면 복식 연구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이 어느 쪽 옷섶이 위로 가는 지로 구분한다고 하는데 좌임은 오른쪽이 위로, 우임은 왼쪽이 위로 가니 헷갈리기도 하고 옷고름이 어디에 있는지로 만들어진 한자이므로 그것에도 맞지 않습니다. 광어의 눈이 왼쪽에 도다리 눈이 오른쪽에 있다고 하는데 꼬리쪽에서 보면 반대인 것과 비슷한 거지요.

  외국도 그런다고 하는데 요즘 남자 옷은 바지 포함하여 우임이고 여자 옷은 좌임입니다. 어렸을 땐 왼쪽에 위치한 남자가 여자의 옷을 쉽게 벗기기 위한 것이라고 선배들이 가르쳐 주었는데 유래를 모르다 보니 합당해 보이는 이유를 만들어 갖다 붙인 것이었겠지요.

  유래는 이렇습니다. 유목민, 기마민족은 말 위에서 활을 편하게 쏘기 위해 등자도 만들었지만 옷고름이 오른쪽에 있는 것이 불편해서 왼쪽에 매었습니다. 이해하는 데 한참이 걸렸는데 항상 진리는 쉽습니다. 대부분이 오른손잡이이니 왼손으로 활을 잡고 앞을 향해 편 다음 오른손으로 활시위를 몸쪽으로 당깁니다. 그 때 옷고름과 오른손이 만날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그들은 왼쪽에 옷고름을 맨 좌임을 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말을 타기 위해 바지를 입었는데 그 말은 남방인들은 남자도 치마를 입었다는 말입니다. 기원전 3백년 경에 전국시대 말기에 조나라에서 호복을 들여 와 입은 것이 한족이 바지를 입기 시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중국인, 남방에 살던 사람들은 왜 우임을 하게 되었을까요. 어디에도 그 이유를 설명해 놓은 게 없습니다. 그들은 어느 쪽에 매어도 상관 없는데 오랑캐가 왼쪽에 매니 자신들은 오른쪽에 맨 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죄임을 한다는 건 상대를 얕잡아 보는 욕이었다고 하니까요.


    당연히 북방에서 내려온 우리 민족은 좌임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입니다. 그러다가 신라 덕분(?)에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우임으로 돌아갔을 거라는 짐작을 할 수있습니다.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어려운 우리 말, 자기

 표준국어대사전에 '자기'는 예상보다 많이 열 개나 있습니다. 그 중 이야기 하려는 건 자기自己입니다. 자신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전적인 뜻이지요. 그런데 이게 마술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살가운 연인들끼리 서로를 부르는 말이 됩니다. 갑골문에 아래와 같은 글자가 自인데 뜻은 '코'였답니다. 

아예 스스로를 뜻하는 글자가 없었고 한참 나중에 이 글자를 '스스로'를 뜻하는 '자'로 가져 가면서 '코'를 뜻하는 글자는 글자를 추가하여 '비鼻'로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글자가 '자신'이라는 뜻을 넘어 연인들이 서로를 부르는 말로 쓰이다가 보편적인 호칭으로도 쓰이게 됩니다. 

  '유퀴즈온더블록'에서는 유재석이 '큰자기', 조세호가 '아기자기'로 불리는데 유재석이 대화의 상대를 '자기'로 부르는 것이 많았고 조셉에게도 그렇게 부르면서 그 프로그램 내부에서 그런 별칭을 쓰게 된 겁니다. 

  '자기'가 몇 단계 진화한 것입니다. 대화의 상대에 대한 호칭이 애매할 때 이걸 쓰게 된 것입니다. '너'라고 할 수도, '자네'라고 할 수도, '아저씨'라고도, '선생님'이라고도, '사장님'이라고도 부르기 참 어려울 때 딱 쓰기 좋은 호칭인 것입니다. 윗사람에게만 쓰지 않으면 만능 키트키 호칭입니다. 고상하게 '그대'라고 쓰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2023년 9월 5일 화요일

의문 해소

   중국 주나라 성립과정의 의문이 모두 풀렸습니다. 주무왕이 상나라를 멸하고 그 나라를 관리하기 위해 무왕의 아우 두 사람(관숙, 채숙)을 파견하는데 그들은 상나라 왕실(주왕의 아들 녹보)과 손을 잡고 반란을 일으킵니다. 상나라만 주나라의 지배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주나라의 왕족조차도 문제가 있는 침략행위였다고 생각했다는 방증입니다. 진압을 하는 대 3년이 걸렸습니다. 백이와 숙제 사례 분 아니라. 조금 남아 있던 의문이 십팔사략에서 풀렸습니다. 경제 때의 일입니다. 고제-효제-소제-소제-문제-경제-무제.

  조정회의 원고생과 황생의 대화

황생-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천명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군주를 시해한 것에 불과합니다.

원고생-그렇지 않소. 폭군 걸왕과 주왕이 포악하고 난폭해서 천하의 민심이 모두 탕왕과 무왕에게 쏠랬던 것이오. 그래서 탕왕과 무왕은 천하의 민심에 따라 걸과 주를 쳤던 것이오. 또한 걸과 주의 백성들은 폭군의 치하에 있기 싫어해 탕왕과 무왕에게 찾아왔기 때문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천자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천명을 받은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황생-관은 아무리 낡아도 머리에 쓰고, 신은 아무리 새것이라도 반드시 발에 신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위에 있을 것과 아래에 있을 것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걸왕과 주왕이 비록 천자의 도리를 잃었다고 하지만 분명히 위에 있어야 할 임금입니다. 이에 반해 탕왕과 무왕은 아무리 성인이라 해도 결국 아래에 있어야 할 신하입니다. 그런데 임금이 잘못했을 때 신하가 바른 말로써 허물을 바로잡아 줌으로싸 임금을 받들지 않고 도리어 임금의 허물을 핑계삼아 이를 무찌르고 스스로 임금의 자리에 오른 것입니다. 이것이 시해와 반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원고생-그렇다면 고조황제가 진나라를 대신하며 천자의 자리에 오른 것도 잘못입니까.

경제가 끼어들어 중지를 시키고 다시는 그에 대한 논쟁을 하지 않게 됩니다. 경제의 입장이 관련이 되며 현명하게 얘를 들어 중단시킵니다. 이런 논쟁이 있을 법 했는데 정사를 중심으로 한 역사의 서술에서는 이 논쟁을 볼 수 없어서 싸고 닦지 않은 것처럼 불편했는데 이제 개운합니다. 사마천도 증선지도 원고생의 입장으로 본 것입니다.

2023년 9월 2일 토요일

작은 학교의 위험성

   먼저 전제합니다. 지역이 살려면 학교가 있어야 합니다. 학생이 한 명이 있더라고 그리고 그 학교 1년 유지비가 2억원이 넘는다 해도. 그런 점에서 내가 형이라고 불렀던 이전 교육감과 나를 형이라고 불렀던 이전 교육장은 아주 아주 나쁜 사람들입니다. 2년 전 화태분교가 없어졌습니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멍청한 탓이기도 하지만. 넘어 갑니다.

  텔레비전에서 이 학교를 소개했습니다. 오색분교. 미담으로요. 그런데 그 미담들 중에 놀람을 넘어서는 점들이 있었습니다. 전교생이 3명이고 교사는 1명입니다. 교사가 교육과정을 교육부에서 주는 대로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이 짜서 그대로 하면 됩니다. 그런데 심각하게 생각할 문제가 있습니다. 

  내가 섬에서 식구들과 살며 근무할 때 만기로 나오려고 했던 것을 1년 빨리 나오게 된 건 교사들의 불성실 때문이었습니다. 큰 아이가 4학년으로 올라갈 참이었는데 4학년은 공부의 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수학의 기본이 시작되는 시점이거든요. 다른 것과 달리 수학은 기초가 중요합니다. 3학년까지는 놀이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 불성실이라는 건요. 중학교는 마을과 떨어져 있고 거기에 관사가 있었는데 나는 식구들이 있어서 마을의 옛 관사를 고쳐 살았고 바로 옆에 초등학교와 관사가 있어서 저녁 시간을 자주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일하는 행태도 알고 있었구요. 초등학교 교사들은 발령을 받으면서부터 승진을 준비합니다. 사무 본다고, 개인 연구보고서 쓴다고 수업을 늘상 빼먹는 것을 많이 지켜 본 것입니다.

  그것이 문제 중 하나인데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한 것 그게 아니고 가치관 형성의 문제입니다. 지침인지 시행령인지에 종교적인 자신의 신념을 학생들에게 수업시간에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는데 음악 교사부터 시작해서 그 샤머니즘에 불과한 기독교를 전파하는 사람이 제법 많습니다. 또, 화양에서는 신규랑 1년 차랑 자신의 수업시간에 물론 교육과정과 아무 상관 없이 수업시간에 운동장에서 '꼬리따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은 교회에서 수련회 때 해 보았겠지요. 아주 위험한 놀이입니다. 주의사항을 단단히 알려 주어야 하는 놀이입니다. 한 시간 보고 그 다음 시간에 다른 이가 하려고 아이들 내어 보내기에 위험성 알려 주었습니다. 면전에서 알았다고 하더니 결국 그 시간에 부상자가 나오고 더 이상 하지 않더군요. 들은 척 한거지요. 체육교사가 기술과 규칙도 엉터리로 가르치는 것도 많이 보았구요.

 여러 예를 들었지만 지금 한국에서 이념대립을 하는 것을 보면 소름이 돋지 않아요? 저런 일베의 사회의식이나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그 1인 교사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부모 입장에서 소름 돋지 않나요? 나는 학부모가 학교에 개입하는 거 부정적이지만 이럴 때는 관심을 가지고 감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금융의 시

   조지 웰스의 투명인간, 많은 상상을 하게 해주었고 지금도 많은 예능에서 투명인간이 되면 맨 먼저 무얼 하고 싶냐는 질문이 나옵니다. 이 소설에서는 맨 먼저 사제관을 털었답니다 별로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서 검색으로 대신합니다. 투명인간이 출간된 건 1897년이랍니다.

  이야기할 것은 사제관 터는 게 첫 번째 한 일이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 옛날의 사람들의 가치관은 지금과 달랐고 그 중 당연히 돈에 대한 것은 엄중했습니다. 지금의 돈 버는 데 도덕이란 건 없잖아요. 기독교와 불교 모두 단순히 돈이 이동하는데 이자라는 이익이 붙어 다니는 것은 극도로 혐오했습니다. 돈을 꾸어야 하는 사람이 궁지에 몰린 사람이었기도 하지만 돈이 굴러 다닌다고 해서 어떤 부가가치가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1차산업이 거의 전부였던 세상에서는 돈을 꾸어 주고 이자를 받는 것은 죄악이었습니다.

  중세를 거쳐 나오며 산업이 새로운 길을 찾아 나가면서 돈이 이전과 다른 덩치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공장만 차리면 돈을 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때는 왕들도 전쟁을 벌이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콘티탄티누스 황제의 기독교 공인 후 유대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몰살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그들에게는 어떤 직업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게토'를 만들어 일반 사람과의 접촉도 차단했고 그들에게는 신께서 더러운 일이라고 하지 말라고 했던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직업을 허용했습니다.

  사전 지식은 충분히 이야기 했으니 빠르게 결론으로 갑니다. 왕들은 전쟁을 벌여 이기면 많은 이익이 있었기에 별 이유를 붙여 싸움을 벌입니다. 프랑스 혁명을 공부하며 알게 된 겁니다. 당시 유럽은 내남할 것 없이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 짓을 하려면 자금이 필요했는데 이 때 등장한 게 유대인입니다. 돈이 있을 리 만무하지요? 교회에는 쌓여 있었습니다. 어디서 나온 돈인지는 알지요? 로빈후드만 보아두요. 교회는 손 안대고 코푸는 일을 마다 할 일이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꾼 돈을 왕에게 건네고 증표를 받습니다.

  채권이 등장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유 불문하고 전쟁을 벌이는 왕이 도덕성이 있을 리 만무하겠지요. 남의 돈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 금융업자가 된 유대인이 그걸 계산하지 않을 리 만무합니다. 왕의 무력으로 채권자를 잡아 죽이면 채무관계가 소멸된다는 것을 당연히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채권을 열 조각 스무 조각으로 쪼개어 팔았답니다. 지금의 금융업의 시작인 것입니다. 

  은행은 예금을 받아 대출을 해주는데 예금이자는 싸게, 대출 이자는 비싸게 해서 그 차이, 마진을 먹고 사는데 그걸 예대마진이라고 합니다. 그걸 더 비열하게 만든 상품이 보험이구요.

신뢰할 수 있는 학자,아니면 모자란 학습자

   내가 손경제를 자주 언급하는 이유는 내가 세상을 공부하는 한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피터드러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돈을 버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그 이유가 있고 벌다가 망하는 것은 그의 잘못이 있지 않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가 잘 나가다 망한 기업가들을 인터뷰했는데 한결같이 그들이 잘못한 것이 없었고 그래도 망한 이유는 환경이었다고 판단을 했다는 것입니다. 망한 기업가의 말이 아니고 피터드러커의 판단이었답니다.

  아주 간단한 진리가 하나 있습니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단 하나만 빼고. 아까 그 말.

  기업 뿐 아니라 각 개인의 재산증식이나 국가 차원의 경제에서도 환경이 변하면 기존의 자산을 어떻게 처분하고 어느 것으로 대체해야 하는지가 돈을 벌 수 있는 것인지를 가름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아는 말이구요.

  그런데 바뀐 환경을 모르고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기업인의 잘못이 아니고 환경탓이라고 말하는 것은 남을 가르치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잖아요. 동네 선술집에서 독한 쐬주 먹고 풋내기들이 하는 말이지. 아, 어느 나라 대통령과 그 친구들이 지금 하고 있기는 하지. 그 학자가 했다면 그 학자는 그 어느 나라 영부인처럼 학위를 딴 사람일 겁니다. 그게 아니고 그것을 전해준 라디오에서 말한 사람이 앞뒤를 자르고 이야기했다면 아주 나쁜 사람이구요. 거짓말에는 나쁜 목적이 있는 것이니까.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어떻게 살 건지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오전은 운동하고 오후는 도서관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러면 모두가 날마다 어떻게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지낼 수 있는지 의아해(못 믿어) 합니다. 항상 이야기 하지만 사람은 자기가 알고 행동하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무엇을 향해 어떻게 살 건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음의 한 예가 사람들과 나의 문제입니다.


"바라옵건데 만수무강하시고 부귀영화 누리시고 아드님도 많이 두옵소서."

"그것은 내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아들이 많으면 걱정이 많고, 부귀하면 귀찮은 일이 많으며, 오래 살면 욕됨이 많은 법이다."


  축원을 다린 건 사람들의 보편적인 원하는 삶입니다. 그에 대해 답을 한 사람은 전설 속의 사람인데 나의 삶의 태도와 같습니다. 감히 위인의 삶과 견주려 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의 바라는 바가 웅대하다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니 내가 감히 간은 삶을 살겠다고 해도 '턱없이 까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임금이 지방 순시를 나갔을 대 지방관리가 한 말에 대한 답을 그리 한 것입니다. 요임금은 제곡의 아들이고 제곡은 전욱의 아들이며 전욱은 황제의 아들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는 중국의 시작을 황제로 삼고 있습니다. 황제는 한자로 黃帝로 '누런 임금'입니다. 요임금은 성 밖으로 민정시찰을 자주 한 모양입니다. 다른 왕들의 교외 순행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서요. 도 이상 바랄 바 없이 만족한 상태를 말하는 '함포고복'도 이런 순행 중에 나온 말입니다.


* 춘추전국시대까지도 읍성의 개념은 유지되는데 왕과 고급관리들은 성 안에 살았고 그것을 읍邑, 성에 인접한 바깥은 성을 출입하는 사람들이 살았는데 그것은 교郊(교외 할 때의 교입니다), , 그 바깥은 농사를 짓는 전田, 그 바깥은 야野, 그리고 그 밖으로 임林인데 도적이나 맹수가 살았습니다.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쐐기

   요즘 느티나무 아래를 보면 들깨보다 더 작은 까만 것들이 엄청나게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벌레 똥입니다. 길을 걷다가 가렵고 따가운 걸 경험했다면 그거 떨어진 걸 모르고 문질러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부근에서 이걸 발견한 겁니다.


  쐐기입니다. 꽤 오랫만에 보았네요. 보는 순간 소름이 돋는 몇 안되는 생물체. 감 따러 올라가면 항상 만나게 되는. 최소한 일주일은 가려움과 따가움을 함께 느껴야 했습니다.


어떤 사람의 독서

   어린왕자를 읽다가 아주 이해가 어려운 특이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책은 오른 쪽에 영문을 함께 병기한 것이었는데 영문은 까끗하고 여기엔 이렇게 맨 마지막 쪽까지 이래 놓았습니다. 독해 공부를 한 것인지 독서퀴즈를 준비한 것인지 꼼꼼하게 줄 긋고 화살표로 연결시키고 숫자는 아라비아 숫자를 추가로 기입하였습니다. 덕분에 십대 중반의 여자의 글씨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15세 이상이고 여자입니다.

  도서관에서 사람들을 보는데 왜 이러는 걸까요. 가르쳐 주어야 하는 정도의 에티켓일가요? 시내버스 분홍 커버에는 임산부, 노랑 커버에는 노약자라고 써져 있는데도 그냥 앉는 사람들이랑 이런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요. 


법의 정신? 웃기네, 기본이라도 역할을 해라

   최근 국세청 고시를 바꾸었답니다. "주류 소매업자가 주류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주류를 구입가격 이하로 판매할 수 없다."에서  "식당, 마트 등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술을 구입가격 이하로 팔 수 있다."로.

  이게 뭔 말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업자들이 가격경쟁으로 피해 볼 수 있는 것을 정부가 규제로 막아준다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것들은 사업자를 얼마나 오구감탕 감싸고 있는 걸까요. 경쟁하려고 자신이 구입한 가격보다 싸게 파는 것을 막는다구요?


  지금은 공무원이 아니지만 공무원 보수 3%미만 인상으로 묶인 지 수십 년째 인데 짜장면은 7천원을 넘어서고 있고 상추도 비싸서 사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입한 술값보다 더 싸게 판다고요? 술마시는 사람 붙들고 식당에서 마트에서 산 가격에 접근하는 술을 사서 마셔본 적이 있는 사람 찾아 보세요. 아, 중앙일보같은 정부 기관지는 1천원에 파는 곳이 있다네요.

  소주나 맥주가 병당 1100원 안팎일 때 3천원을 받다가 1500원대가 되니까 손해를 줄인다며 받는 가격이 천원 아닙니까. 싸게 파는 곳이 4천원입니다. 노래에도 있듯이 손해보고 판다는 장사꾼의 말이 3대 거짓말 중 하나입니다. 고깃집에서 고기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보다 술 팔아 이익을 훨씬 더 많이 남긴다는 게 업주들의 말입니다.

  이런 말이 안 되는 곳에 살고 있고 그걸 유지시키는 사람들을 뽑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책 읽기 어린 왕자 셍떽쥐베리

   학생들에게 읽기를 권한 책입니다. 어렸을 때 읽었겠지만 그 때는 무슨 뜻인지 몰랐을 것이고 사람 사귀는 방법에 대한 어른을 겨냥한 글이니 꼭 읽어 보라고. 그런데 그것도 이르네요. 사회생활을 1년 이상 한 사람에게 권할 책이었습니다. 어른들의 순수하지 못한 생각을 나무라는 내용이니까 어른이 되어야 무슨 말인지 알 수 있는 것이니까요.

  사람을 사귀는 것에 대해서는 금과옥조 같은 말들이 여전히 느껴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별에서의 꽃과 자신과의 관계는 좋은 관계가 아닌데 전체의 중심을 꿰뚫고 지나갑니다. 지구에 와서 만난 왕, 허풍선이, ... 이런 인물들에 대해서도 뭘 이야기하려는지 유치하고 어린 왕자가 죽는지 사라지는지도 꽤 애매합니다. 그 이유?

  그래도 사람 시귀는 거 힘들어 하는 사람은 꼭 읽으면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광고에 대해

   나는 유튜브 게시물 보면서 심하게 의아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광고입니다. 내가 주로 보는 건 강의물인데 말 몰입할 즈음, 3분 쯤이면 광고가 나타나고 바로 스킵도 되지 않습니다. 그 때 드는 생각은 절대 이 상품은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쓱'광고가 앱설치 때 부주의한 결과로 설치가 되어서 지우느라 애를 먹고는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도 쓱은 아예 눌러 보지도 않습니다. 야구경기 중계도 그 팀은 아예 지나칩니다. 타이거즈와의 경기 마저도.

  그런데 광고라는 게 돈을 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듯 역효과가 난다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돈 버는 곳에서는 영리한데 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잖아요. 생각되는 건 한 가지 뿐입니다. 나만 그러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끼어드는 광고를 눌러서 구경한다는 것입니다. 신우석 감독이 광고를 누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5초 동안에 꼬셔야 한다고. 그러니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영상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그 광고 보고  이어서 공부한다는 거지요.

  사람들이 광고의 본질을 전혀 모른다는 거지요. 내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이걸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광고의 본질이 무엇인지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한겨레신문을 보다가 삽입된 광고를 따라 들어가 물건을 샀다면 그 신문을 믿고 산 것이기 때문에 광고와 다른 물건이었다면 신문사가 책임져야 하고 유재석이 광고한 코카콜라를 마시고 비만이 생겼다면 유재석이 책임져야 합니다. 광고주가 돈을 주고 그 신문에 올린 거나 그 모델을 쓴 목적과 반대편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입행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광양푸르지오 광고에 추첨을 통해 벤츠를 준다고 합니다. 보험사 광고는 상담만 받아도 수십만원짜리 상품을 준다고 하고 장례서비스는 낸 돈 다 돌려 준다고 합니다. 이미 광고 자체에서 자신들의 상품이 얼마나 원가보다 높은 마진이 붙어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거잖아요. 내가 아이더 옷과 신발들을 즐겨 샀는데 비싸 보이는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쓰면서부터 가지 않았는데 그런 사람은 나 혼자 만인가 봐요.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자기부정!

   물리학자 김상욱은 어려운 물리학을 쉽게 차분한 어조로 설명을 해주어서 많이 좋아했습니다. 특히 양자역학 공부하는데도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도 물리학 만능은 아니어도 물리학이 우주를 다 설명할 수 있는 것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장하석 교수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앞 3편만이라도 보았으면 생각을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예능 한 프로그램에서 사주에 대해 통계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걸 보고 갸웃했는데 영화 오펜하이머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보이는 걸 보며 왜 갸웃했는지가 다시 떠오르며 그의 생각, 그의 학문을 생각해 보게 되엇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나중에 반핵운동을 했다고하지만 운동을 한 건 아니고 원자탄에 대해 혹은 원자탄의 사용에 대해 약간의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을 분 자신이 만든 그 악마의 물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었다는 반성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김상욱은 과학자적 입장이라고 했구요. 이런 비도덕적이고 뻔뻔함은 지금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니 이 정도만 합니다.

  사주가 통계일 뿐이어서 믿을 게 되지 못한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에 역사를 공부하면서 사주 뿐 아니라 주역의 형성과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상나라 시대 때 왕실 행사로 거의 매일 점을 쳤고 점괘를 해석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과정이 축적이 되면서 데이터를 모아가며 점괘를 해석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걸 계속적으로 수정, 보완합니다. 1046년 주나라가 성립하는데 무왕이 세운 것이고 그 기초는 그의 아버지인 서백이 닦은 것입니다. 그가 문왕으로 나중에 추서가 됩니다. 갖자기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상나라 주왕이 폭정을 하여(사마천의 사기에 의하면) 충언을 하던 신하들을 처벌하는데 그 중에 서백도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 감옥에서 이름하여 문왕팔괘가 연구되어 나옵니다. 주역의 탄생인 것이지요. 복희팔괘도 있고, 문왕팔괘에 이어 나중에 후천팔괘(정역팔괘)도 있는 것을 보면 주역의 완성을 그 뒤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정,보완을 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역도 통계의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괘는 신의 뜻이고 그 해석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사주도 그런 것이구요. 사주로 좁혀 경우의 수를 보자면 기둥 하나 당 60갑자니 경우의 수는 총 60*60*60*60=12,960,000(가지)입니다. 현 인류가 몇 명이고 지금까지 살았던 인류가 몇 명이고를 따지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전에 이야기했듯이 시간과 장소, 그의 사람됨, 현재 하고 있는 일 등 많은 것이 또 하나의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통계는 수학이 아닙니다. 고등학교 까지는 다른 곳에서 가르칠 수 없으니 수학에서 다루지만 대학에서는 통계학과가 따로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통계는 아예 오차라는 것을 전제로 하는 '대부분이 그렇다면 그런 것'이라고 보는 학문입니다. 수학은 다시 말하지만 1백만 가지가 참이어서 하나가 거짓이면 거짓이라고 하는 학문이어서 전혀 다른 것입니다. 

  그런데 바로 과학이 그런 학문이잖아요. 관찰과 시행을 통해 n번째까지 참이니 n+1번도 그럴 것이라고 하는 거지요. 수학은 그게 아니구요. 무슨 말이냐면 과학은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절대 참'이나 '절대 거짓'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리학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고. 그래서 그는 자신의 몰리학은 참이고 사주의 통계는 거짓이라고 하니 자기부정'이라는 것입니다.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한자 공부 貞과 眞

   기왕 만들 때와 뜻이 달라진 한자 공부 하는 김에 몇 개 더 봅니다. 貞과 眞입니다. 

  貞의 뜻은 '곧다'입니다. 眞의 뜻은 '참'이구요. 처음엔 어떤 듯이었는지 보겠습니다.

  아래의 조개패는 솥을 뜻하는 상형자가 바뀐 것입니다. 솥은 점을 치고 그 때 썼던 희생물을 함께 나누어 먹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貞'의 윗부분은 '점 복'자이니 점을 치고 해석한다는 뜻을 가졌고, '眞'의 윗부분은 점은 친 가지인데 이는 저을 친 결과가 해석한 대로 나왔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한자 공부 이름 명 名, 글자 자 字

   그 옛날의 생활상을 엿보는 두 개의 글자입니다.


  먼저 이름명자입니다. 갑골문에 달 모양이 왼쪽에 입모양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입을 뜻하는 모양이 위로 대 개 삐쳐 올라간 것을 두고 밥그릇을 말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주류는 입모양입니다. 좌우 배열이 상하로 바뀌었습니다. 해석의 위에 쓴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경제력이던 시절에 상대적으로 납치가 쉬운 아이들이 많이 납치되어 어두워지기 전에 아이들을 불러 들였답니다. 함께 섞여 있는 아이들 속에 내 아이를 구분하기 위해 붙인 것이 이름이라는 것이지요. 살짝 덧붙이자면 부족 시대의 전투는 포로를 잡아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물론 노예제가 유지되던 시기까지 전쟁의 주요 목적은 부려먹을 수 잇는 사람을 빼앗아 오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글자자'자입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그 때는 양육이나 번식을 뜻하던 것이 생뚱맞은 뜻으로 바뀐 것이지요. 집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아이인데 유아를 벗어난 것입니다. 유아는 가로획이 펴져 있고, 어린이 수준이 되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팔을 위로 구부린 모양으로 표시하였습니다.

한자 공부 버릴 기 棄

   시간이 많아서 궁금한 것을 여유있게 공부해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게 행복합니다. 그냥 혼자만의 기쁨이지요. 쓸모나 자랑이나 그 무엇도 전혀 없이 내가 죽으면 사라질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특히 한자의 뿌리를 찾다 보니 그냥 한자가 처음에 쓰였던 모양과 뜻이 지금과 달라졌다는 것은 소소한 배움이고 당시의 사람살이가 지금의 그것과 엄청나게 달랐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가 바로 이 글자棄와 관련한 것입니다.

  주나라 시조 후직后稷에 대한 이야기가 관련이 있습니다. 이름을 먼저 설명하자면 '후'는 '공' 아래의 벼슬을 말하고 '직'은 뜻이 '수수'이니 곡식 관련 관리를 했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삼황오제의 오제는 황제, 전욱, 제곡, 요, 순입니다. 전욱과 제곡은 모두 황제의 자손인데 후대에서 구분을 하더라구요. 후직은 제곡의 자손입니다. 왕비가 들에 나갔다가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임신을 하여 아기를 낳았는데 불길하다 하여 들판에 버립니다. 들짐승들이 돌보아서 다시 산에다 버리니 산짐승들이 돌보고 다시 얼음에 버리니 새들이 보호를 해줘서 데려다 길렀는데 그래서 이름을 '버릴 기 棄'라 하였답니다. 신화에 딴지를 걸 일은 없지만 개인적인 해석을 해보자면, 밖에 나갔다가 남편이 아닌 사람과 관계가 있었고 아이를 낳았는데 염치상 형식적으로 세 번을 버리고 아랫사람을 시켜서 돌보게 한 뒤 데려다 키운 것으로 보면 상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자로 돌아 옵니다. 윗부분은 아이인데 점 셋은 피를 뜻하기 때문에 막 태어난 아이를 말합니다. 가운데는 바구니이고 밑에는 손을 받치고 있습니다. 막 낳은 아기를 버리는 것을 상형한 것입니다. 위의 내용처럼 이동을 자주 해야 했던 시절 아기는 4년의 터울을 두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안고 하나는 걸리고. 셋은 방법이 없으니 낳은 즉시 버렸다는 것이지요. 지금의 물리적, 정신적 기준을 견주면 옛날을 제대로 공부할 수 없습니다. 선녀와 나뭇꾼 이야기에도 반영이 되었다고 보면 끄덕여지면 된 거고 억지라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받아들이지 않는, 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 확실합니다.

한자 공부 갑골 복사의 온전한 형태

 


  갑골문의 해석은 통일된 한 가지가 아닙니다. 갑골이 나라가 정신이 없었던 청나라 말기부터 발견되었고 그 뒤로도 중국이 안정된 게 1949년이니 그간에 본격적인 연구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거북의 배쪽 껍질이 아닌 등딱지로 설명한 글이 많고 소의 견갑골인지 사습의 견갑골인지에 대해서도 달리 쓴 글들도 균형을 이루는 것처럼 둘 다 있습니다. 거북은 그림처럼 배껍질이 맞습니다. 점을 친 결과를 기록한 것이 거의 전부인데 쓰여진 내용은 이렇습니다.


  점을 치는 것은 전문 집단이 전 과정을 관리했습니다. 이 사람들을 정인貞人이라고 했고 중국학위키백과에는 120명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2~300명으로 보는 곳도 잇습니다. 그리고 이 집단의 점을 치는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사람이 왕이었고 왕이 바뀌면 정인이 모두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인'의 '정'이 지금은 정숙하다는 뜻으로 쓰이지만 '점'을 의미한다고 전에 이야기했습니다. 이 갑골문은 한자의 기원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전설이라고 생각했던 상(은)나라의 실존을 밝혀준 자료이기도 했습니다. 상나라 시절 하루 평균 1건 이상의 점을 쳤고 모두 기록으로 남겼기 때문에 무엇을 점을 쳤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왕실에서는 어떤 일을 했는지가 모두 기록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점에 대해 보겠습니다.

  모두 네 가지 종류의 기록이 한 묶음입니다.

첫째는 서사입니다. 전사라고 하는 곳도 있습니다. 언제 누가 점을 쳤는지 입니다. 

둘째는 명사입니다. 무엇을 묻는지 입니다. 물론 하늘에게.

셋째는 점사입니다. 점을 친 결과입니다.

마지막으로 험사입니다. 실제로 일어난 결과입니다.

  보통 점을 친다면 포괄적으로 '오늘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라거나 '올 겨울 흉노가 힘들게 할까나'같은 것을 물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장인이 점을 쳐서 결과를 맞힐 확률을 높이기 위한 것일 수도 있고 신이 너무 힘들지 않게 O,X의 문제로 물어 봅니다. 위의 예문에서도 '오늘 저녁에 비가 올 것인지'라고 구체적으로 묻습니다. 묻는 질문에 '예'는 왼쪽이, '아니오'는 오른쪽에 기록하도록 더 구분을 합니다.

  이것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우주, 천지 운행의 이치를 밝힌 것으로 알았는데 이들은 이런 식으로 점을 친 것을 갑골에 나타난 그림과 그 괘를 해석하고 그 결과를 누적시킨 것을 바탕으로(수천년동안) 주나라에 와서 완성을 시킨 것이 비로소 주역이 된 것입니다.

2023년 8월 9일 수요일

관포지교가 우정을 말한다고?

  관중이 포숙아에 대해 한 말

나를 낳아 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것은 포숙아 뿐이다.

  그 말을 하게 된 근거.

- 포숙과 같이 장사를 했는데 내가 항상 그 이익금으로 재물을 더 많이 가져갔으나, 포숙은 결코 나를 탐욕스럽다고 하지 않았다. 포숙아는 내가 가난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 포숙아를 위해 사업을 도모했다가 성공하지 못하고 다시 곤궁한 처에 빠졌으나, 포숙은 나를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장사하다 보면 이익이 날 때도 있고 손해가 날 때도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 여러 번 관리가 됐고 그때마다 군주에게 쫓겨났으나, 포숙은 나를 불초한 자라고 비난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내가 아직 때를 만나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 여러 번 전장에 나가 그때마다 달아났으나, 포숙은 내가 겁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집에 봉양해야 할 늙은 어머님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게 친구인 게 맞나요?저런 사람을 친구로 계속 사귄다는 게 신기히지요? 압권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두 사람은 제나라 사람인데 당시 양공이 다스리던 시절입니다. 양공의 생활이 문란하여 죽임을 당하자 변란을 피해 두 아들 규와 소백이 다른 나라로 피신을 하게 되고 관중은 규를 따라가고 포숙아는 소백을 따라갑니다. 제나라에서 왕의 행세를 하던 공손무지가 살해되자 다음 왕권을 위해 두 공자가 귀국을 하려 하는데 먼저 가는 자가 대를 잇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했습니다.

  소백이 피해 있던 나라가 가까웠고 관중이 이 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소수 정예만 끌고 와서 소백에게 화살을 날립니다. 화살을 맞은 공자는 포숙아의 꾀로 죽은 척했고 속은 관중은 본대로 돌아가 느긋하게 귀국을 합니다. 다치기는 했지만 살아남은 소백은 포숙아의 꾀로 대를 잇게 되고 늦어진 규는 반란을 일으키고 진압을 당해 그는 죽고 관중은 사로잡혀 감옥에서 죽을 날을 기다립니다. 새로 왕이 된 소백이 바로 그 유명한 제의 환공이고 당연히 자신을 죽이려 한 관중을 어떻게 죽일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포숙아가 재상으로 관중을 추천하고 자신이 2인자가 됩니다. 나머지는 굳이 이 이야기에 관련 없으니 생략합니다. 여튼 관중은 환공을 도와 제나라를 강력한 나라로 만듭니다. 물론 그래봤자 나중에 진나라에 통일되지만.

  사람의 능력을 알아 본 포숙아의 능력이 대단한 것이고 관중은 그런 포숙아의 신세를 지기만 한 사람인데 우정을 말하는 사자성어로 쓸 수 있나요? 시험에 많이 나오지요. 죽마고우(대말 타던 어릴 적 친구), 지란지고(지초와 난초처럼 함께 있으면서도 다투지 않고 향기를 함께 더하는). 금석지교(쇠와 돌처럼 깨지지 않는). 막역지우(허물 없는 사이. 원래는 깨달은 사람끼리의 우정). 수어지교(물과 물고기). 교우이신도 있다. 

  아, 관포지교는 백아절현에 묶으면 되겠다. 초나라 사람 백아는 거문고를 탔는데 종자기만 그의 실력을 인정해 주었고 종자기가 죽자 줄을 끊고 더 이상 연주하지 않았다. 그냥 이 정도가 맞습니다.

지식, 그리고 책임

 세상에 돌아다니는 지식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들이 많은데 그 중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런 것이 아니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전에 ㅎㅈ이가 투덜거린 일이 있습니다. SUV, 그것도 오래된 것을 타고 다니는데 살 때는 친환경이라고 해서 샀는데 지금은 환경을 해치기 때문에 퇴출이 되어야 한다고 공격을 받는다고.

  애초에 디젤차가 어떻게 친환경일 수 있겠습니까. 아무리 연비가 많이 나온다고 해도 혼자 타고 다니는 차가 덩치가 크고 그러니 만들 때 작은 차보다 많은 환경을 망쳤을 것이고 아무리 필터를 단다고 해고 매연을 거르는 데 한계가 있을 것 아닙니까. 그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요즘엔 전기차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보조금을 주어 가며 친환경차인 전기차 구매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대중교통수단을 더 쉽고 싸게 탈 수 있는 데에 지원금을 더 주어야 하는 것이 맞는 거죠.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자동차 산업 때문이니 그 진실은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에너지원입니다. 전기를 쓰면 오염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전기를 무엇으로 만드는지 보아야지요. 친환경 에너지라고 하는 태양열, 조력, 풍력, 지열 그 어느 것도 생산도구와 생산할 때 오염을 시킵니다. 원자력 쓰자는 사람은 아예 나쁜 사람이구요.

  남들이 말한 것을 자신의 판단이 없이 수용을 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래서요? 방법은 가능하면 걷고, 불가피하면 대중교통수단이 방법일 뿐입니다.

잊기 전에 2 결혼한 지 2년 이상인 사람에게만 사용

 아내가 일주일 해외 여행을 떠나면서 남편에게 한 말

까불지마!

(까스사용하면 잘 잠그고 불조심하고 지퍼 함부로 내리지 말고 마누라 항상 생각하고 이어)

그에 대한 남편의 답

웃기지마!

(네가 여러 날을 보이지 않는다니 웃음을 멈출 수 없어. 기분이 하늘을 날 것 같아. 지펴 원대로 내릴 거야. 마누라 생각할 겨를도 없을 거야.

잊기 전에 1 친한 사이에만 사용

 황당과 허무의 차이

급해서 트럭 뒤에서 일을 보고 있는데 차가 후진을 하면 황당한 거고 차가 떠나버리면 허무.


학문과 항문의 공통점

학문(항문)을 연다.

학문(항문)에 힘쓴다.

학문(항문)을 닦는다.

2023년 7월 28일 금요일

제이비의 형식논리

   내가 뉴스를 접하는 수단의 하나인 제이비타임스의 종배씨는 자신이 삐딱선 정신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뉴스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주장하는 논리가 지나치게 형식논리에 치우쳤는데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어서 한번 언급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마침 시간이 있는 날에 그런 예가 생겼습니다.

  토요일은 토담토담을 하는데 두 번째 시간에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전 국민의 짐 국회의원이 라디오에 나와 이번 사건의 원흉으로 꼽았던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모자란 놈은 이전 경기도 교육감이었던 김상곤이 책임져야 하고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는 소홀히 한 것이 문제라고 했드랬습니다. 종배씨의 발언을 이랬습니다. 학부모의 민원에 대한 문제인데 학생인권조례가 왜 거기에 관련이 되냐는. 이 사람은 형식논리 안에서 생각하다 보니까 학생에 대한 조례인데 학부모를 거기에 왜 연결시키냐는 것이었지요.

  난 그 말이 문제가 있다고 나중에라도 이야기 할 줄 알았습니다. 여론에 많이 언급되는 원인이라고 지목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외에 엠씨장원, 변호사, 기자 등 세 사람이 더 있었는데 '학생의 인권이 침해당했다고 학부모가 민원을 제기한 것'이니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그의 문제니 놔두고. 그러면 이 문제는 어디서 꼬인 걸까요. 학부모와 학생들이 공부는 학원에서 배우고 학교는 졸업장을 따는 곳이라는 것이 한 축이고. 공부가 밥벌어먹는 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학교가 주는 점수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또 하나의 문제입니다. 교사들이 학원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수업시간에 강조한 것 중심으로 시험문제 출제를 하면 되는데 문제집에서 가져다 쓰니 수업을 듣지 않아도 학교 점수를 충분히 받는 것도 있지만 점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에는 화양중을 본다면 4분의 3 이상이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의 미래요? 고등교육은 일부만 하고 나머지는 직업을 갖기 위한 쪽의 교육을 받고 학교에서 빠져 나가는 것이 맞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고등학교가 아니라 중학교까지만 받고 결정하는 것이 맞습니다.

한자 공부 나라이 름 진

 


  이 글자가 진나라가 통일이 되고 난 후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갑골문에 없어야 맞겠지요. 그러니 민간의 이야기는 그럴싸하게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스캐너가 없어서 사진을 찍은 다음 응용프로그램으로 pdf파일로 변환을 하고 있는데 문제가 있는지 일부가 사라졌습니다. '천원지방'은 고대 중국의 세계관을 말합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게 생겼다는 말입니다.

  춘추전국시대는 요약해서 말하기에 많은 시간이 있고 전국시대로 넘어가면 '너 죽고 나 살자'의 생존을 위한 필사적인 정쟁들이 늘상 있어서 들과 산에 시체가 널렸고 백성들의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피폐했습니다. 지금 이 땅도 그렇듯 지배자들이 만든 거짓 원한 역사를 무지한 백성들이 받아들여 나라 사이에 반목이 심하여 언어들도 문자도 많이 달라져서 세세한 내용이 필요한 경우는 통역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정(진시황제의 이름)은 통일한 뒤 통치가 일관되고 일사분란하게 되도록 한자를 통일시켰고(전서) 지역간, 중앙에서 말단간 이동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수레바퀴의 폭을 통일했고 경제활동을 위해 도량형을 통일하고 화폐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이 화폐의 모양이 겉은 하늘처럼 둥글고 안은 네모지게 만들어 '천원지방'을 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2023년 7월 24일 월요일

한자 공부 질그릇 도 匋

 


  匋는 원래의 글자이고 지금은 그 앞에 부수를 하나 붙여 匋를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릇을 만들어 써보려 했겠지요. 진흙으로 빚어 말리면 물건을 담는 데 유용하겠지만 그런 용도로 쓰기에는 공력은 많이 들고 사용이 불편했을 것입니다. 자연물로도 쉽게 바가지 같은 것을 구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무겁고 쉽게 깨지기까지 하니까. 그런데 이것을 구우면 달라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굽지 않은 것은 물을 부으면 녹아 부서지지만 구우면 녹지 않을 뿐 아니라 열에도 견딘다는 것을 알게 된 거지요. 무슨 뜻이겠어요? 음식을 익혀 먹는 게 수월해지고 조리해 먹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거지요.

  이 구워진 그릇을 인류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옵니다. 정착을 가능하게 했고 강처럼 수원에서 떨어진 곳에서 모여 살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모여 살지 않으면 굳이 물을 떠서 이동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래서 인류는 그릇에 큰 의미를 두었습니다. 위에 공부한 자료처럼 뭉을 담는 물장군을 엎드려 만드는 모습을 상형으로 만든 것입니다. 부족하다는 뜻의 '결缺'자는 뜻이 이지러졌다는 뜻이고 '결함'은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고 '결핍'은 '문제는 있어도 부족한 채로 쓸 수는 있는'상태를 의미합니다.

한자 공부 갑골문의 동물들

   갑골문에서의 동물들을 보면 한자가 참으로 훌륭한 문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특징이 되는 것을 강조하여 구분하고 있습니다.


    머리, 뿔, 꼬리 등을 두드러진 특징으로 잡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누구나 보는 순간 자연스럽게 네 발로 서있는 게 아니라 90도 일으켜 세운 모습으로 있습니다. 딱 한 동물만 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 글자는 사슴의 앞뒤 다리의 간격이 짧아서 그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전체를 보면서 어떤 한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왜 가로로 폭을 줄이려고 했을까요. 바로 죽간을 쓰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에 따라서 죽간을 쓰기 시작한 시기를 주나라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민족문대백과사전을 비롯하여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공부를 더 하는 게 필요합니다. 죽간은 이미 상나라 때부터 쓰였습니다. 冊이나 典이라는 글자가 죽간에서 가져 온 것인데 이미 상대의 갑골문에서 많이 보이거든요.

  죽간의 특징은 세로로 쓰기가 편합니다. 그래서 죽간의 폭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글자가 가로로 벌어지는 것에 영향을 주어 가로로 가야 하는 것을 세로로 배열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처음에는 가로로 썼던 것을 나중에 아래로 끌어 내린 글자들도 많습니다. 

2023년 7월 17일 월요일

책 읽기 로빈슨 크루소우(다니엘 디포)

 사춘기 상상의 나래를 펴던 시기에 읽으면 맞는 책. 무인도에서도 하인을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저자의 생각이 한심하고(아무리 1719년의 글이어도) 자신들을 제외한 인간에 대한 공격성. 원주민이라면 신인을 할 것이고 유럽사람이라면 자신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관점. 그래서 읽고 난 뒤 잘 배운 어른과 책을 읽은 소감을 함께 이야기 하는 게 좋을 듯.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렇게 모자라고 폭력적인 사람들과 그런 사람들을 뽑은 사람들이 될 가능성이 높을 내용의 책임.

2023년 7월 16일 일요일

코미디 프로그램의 몰

   꽤 오래 전에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서 황당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뭘 광고하는지 전혀 모르겠던 거에요. 마지막에 아이폰 새 버전이 표시가 되어서야 알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광고하는 게 왜 그러는지를 이해하고 나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광고가 뭘 말하는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에게만 팔겠다는 것이었어요. 어차피 사지도 않을 사람들까지 타깃으로 삼아 광고를 만들면 자기 제품의 방향성, 새롭게 향상된 기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가 없다는 걸 이해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그걸 알고 나서면서부터 세상을 많이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걸 말하면 나는 몰라도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개그콘서트가 편성 폐지가 되고 나서 많이 서운해 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그런 문제의 부분입니다. 지금 남아있는 코미디빅리그 봐보세요. 도대체 뭘 말하는 건지 그게 왜 우습다고 하는지, 그정도면 웃기다고 할 수 잇는 게  단 한 꼭지라도 있는 건지. 그러면서 다시 개콘으로 옮겨 오면 그것이 왜 망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개콘이 잘 나갔을 때는 유머일번지류의 곰팡이 냄새 나는, 생각하지 않아도 즉각적으로 웃음을 주는 것들(개콘 1세대들. 김준호, 갈갈이, 고음 불가 등)이 뒤로 물러나고 1초 쯤 뒤에 빵 터지는 연구 많이 한 것들(김준현, 황현희, 유민상, 수다맨 등. 꽃거지 빼고)이 일요일 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더니 다른 연애인들 불러 오고, 코빅류의 말장난들이 밀려 오더니 1세대들이 다시 나와서 과거로 끌어가면서 결국 막을 내린 거지요.

  여기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어느 층을 공략할 것인지. 그들이 몰랐을 리가 없고 기수문화가 막강한 곳이기 때문에 선배들이 들어 와서 '늬들처럼 하는 게 아니고 내가 하는 걸 봐'라고 하면서 판을 흐트리는데 후배들은 방법이 없고 게다가 새로 들어 온 후배들은 맥락없이 주제없이 정신없이 하는 토막연극(코빅류)이 장차 대세라고 하는데 방법이 있었겠어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건 없습니다. 뷰티풀마인드에도 나오는 어떤 것도 다 해결할 수 있는 공식이란 건 그 정신병자(존 내쉬. 미국이 노벨상 빼앗아 그에게 안겨 준)나 주장할 만한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런닝맨이 피디가 바뀌면서 긴장감도 없고 머리 쓰는 것도 없어진, 술에 물 탄 예능이 되어버리는 것처럼. 그 피디의 선택과 그를 발탁한 예능국장의 선택이 그리 가는 거지요. 오래 사귀었던 정 때문에 아직 보고 있는 거지 곧 그와도 이별 할 거에요.

2023년 7월 13일 목요일

본질

   사람들은 내가 어떤 현상이나 사실을 볼 때 비판적이거나 비틀어서 본다고 생각하고 내게 낯설은 사람들은 바로 잡아 주려고 하고 가까운 사람들은 듣지 않은 척 무시합니다. 시간이 지나 내가 이야기 했던 것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두 가지의 반응이 잇습니다.

  '그게 어때서?'라거나 들은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전자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후자의 경유는 정말 기억에 없거나 없는 척하는 것입니다. 기억에 없다는 것은 처음에 아예 내 말을 듣지 않고 흘렸다는 것이고 척하는 것은 자신이 내 말을 무시했는데 결과가 그리 나오니 자신이 나를 삐딱한 사람이라고 보았던 것이 잘못이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는 구체적인 대화는 버리고 내가 나쁜 생각을 한다는 것으로 치환해 기억해버립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생각을 따져보는 것은 내가 사람들의 속에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준과 깊이로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어떤 세상을 지향하고 그를 위해서 얼마나 실천적으로 사는지가 그 사람의 지금의 말과 행동에 나타납니다. 세계관이라고 하는데 보통은 세계관을 가진 사람을 보기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향성이 일정하지 않고 읽는 책들도 마찬가지로 방향성도 깊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 주제, 아니 주제도 아닌 한 소재에 대한 생각도 아주 단선적입니다. 자신이 신뢰하는 소스의 것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만 동의를 하고 다른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합리적이지 않은 증거들이 제시되면 사실을 논리로 오도한다고 공격하거나 무시하는 거지요.

  애완이건 반려건 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는 때 반응을 생각해 봅시다.

  동물을 사랑한다면서요? 그래서 개도 키우구요. 그 개는 어디서 왔어요? 어미에게서 빼앗아 온 거잖아요. 그것도 많이 크면 떨어지기 어려우니까 2~3주 되면 데려오지요. 옥시토신이 팍팍 분비되고 있을 때. 분양이라구요? 똑똑한 새끼는 일주일도 넘게 멍이 먹지 않고 울어댑니다. 빼앗긴 어미도 여러 날을 먹지 않고 시들거리구요.

  자신이 천하에 몹쓸 악당이라고 인정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의 머리에서는 이런 말을 하는 나를 '온통 비비 꼬인 사람'이라고만 생각할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그들에 맞는 주제나 깊이를 고려하는 게 당연한 것입니다.

2023년 7월 10일 월요일

종교 이야기2

 북방 피부가 하얀 아리아인들이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인도로 들어 옵니다. 힌두쿠시산맥을 유럽과 인도를 가르는데 높이가 7천미터가 넘고 길이는 1200킬로미터에 이릅니다. 그 산맥에서 해발고도 1천미토 가량의 골짜기를 발견하여 소수의 단위로 넘어옵니다. 기원전 100년에 이미 가지고 있던 철기 문명을 바탕으로 발달된 무기와 빠를 수레를 가지고 원주민을 정복하고 계급사회(카스트제도)를 만듭니다.

브라만-크샤트리아-바이샤-수드라-하리쟌

조로아스터가 변형된 종교체계를 가지고 우파니샤드라는 철학(종교)체계를 완성합니다.

  원주민들이 반발하자 윤회사상을 만들어 다시 태어난 세상에서는 다른 계급을 가질 수 있다고 합리화 합니다.

  이에 이 종교를 기반으로 윤회의 고리를 끊고 진정한 깨달음을 얻으면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는다는 새로운 종교가 탄생하는데 그것이 불교입니다. 우리가 불교 하면 윤회를 떠올리는데 순전히 엉터리들이 가르친 것입니다. 불교는 윤회의 고리를 끊고 피안에 이르는 것이 최종 목표인 것입니다.

종교이야기1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쬐끔 있었던 건데 생각 난 김에 요약해서 공부해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세계적인 대세 기독교 관련입니다.


길가메시 서사시

12개의 점토판에 134행의 시

기원전 2812년부터 126년 동안 우루크 통치. 4미터의 키

대홍수 이야기가 나옴. 대홍수는 북반구의 거의 모든 민족 신화에 나옴


= 아담으로부터 10대 노아

  - 노아의 세 아들 : 셈(아시아), 함(아프리카, 중동), 야벳(유럽인의 조상)

= 셈으로부터 10대 아브라함

  - 아브라함 86세 소실인 여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

                 100세 정실인 사라에게서 이삭

  - 이스마일이 아랍인의 조상. 무슬림

  - 이삭이 이스라엘 조상. 유대인

= 요셉(우대인 400년 역사 이삭-야곱-요셉)

  이집트로 팔려가 꿈해몽을 잘해 총리대신. 기근이 든 가나안에서 야곱 이하 식솔 70명 불러 옴

= 람세스 2세 기원전 13세기. 유대인이 이집트인보다 많아지자 학대. 출애굽

= 모세(강에서 건진 아이라는 뜻)

* 유대교 경전 토라(613 계율) -하지 마라 365개)1년 날수)

                                       해라 248개(인간의 뼈와 장기 수)

* 율법은 하나님과 인간의 약속이며 '정의와 평등'이 기본 정신

2023년 7월 2일 일요일

군인 처우

   병사들의 급여를 2백만원까지 올린다니까 좋은 방법이 생각 났습니다. 그 돈이면 군대 식당에서 일을 하는 사람을 민간인을 쓰는 겁니다. 인구 수가 줄고 병력 수도 5십만으로 떨어지니 모병제 어쩌고 하나 봅니다. 군 기밀이 문제가 없는 지원부대를 민간인으로 대체하면 전투요원 수를 확보할 수 있겠네요. 괜찮지요?

한심한 저출산 대책

   저출산 대책으로 출생통보제가 내년부터 시행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고도 충생신고를 부모가 하지 않고 학대나 살해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출생한 의료기관에서 지자체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정책은 일견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경우처럼 출생을 했는데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는 극히 적고 이들은 신고를 하기 곤란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신의 출산 사실을 공개하기 꺼리는 산모는 병원에 가지 않고 다른 곳에서 출산을 하려고 할 거니 이 정책은 산모의 개인정보를 가물 수 있는 법까지 동반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 목숨을 위협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습니다.

  저출산 대책은 아주 간단하고 비용이 그리 많이 추가로 들지도 않습니다. 아기를 낳으면 국가가 책임져주면 됩니다. 출산 휴가 뒤에 엄마는 회사에 복귀하고 곳곳에 국가가 세운 탁아소에 출근하며 아기를 맡기면 되게 하면 됩니다. 한 개의 동에 다섯 개 정도 운영하면 회사에서 내어 주는 육아시간을 오전, 점심, 오후 1시간씩 써서 아기를 보러 갈 수 있게 합니다. 아기를 갖기 어려워 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육아와 일을 병행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재정적으로 힘들 것 같아 보이지만 이미 저출산 대책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에서 이미 쓰고 있는 돈들이면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가부장적인 사회, 가정 환경'을 꼽는데 사기꾼의 말입니다, 무슨 그런 것들이 학자랍니까. 가부장제가 강화되어가고 있어서 출산율이 떨어집니까. 요새 젊은 사람들 집안일 하는 거 예전보다 남자 비중이 줄었나요?

  육아를 국가에서 책임져주고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 의료를 책임져 주면 자연스레 해결될 일입니다. 육아도 교육도 사적인 곳에 맡기니 육아도 부담이고 교육도 부담이 되는 것이지요. 대학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처럼 만드는 것과 병행하면 효과가 훨씬 클 거구요.

2023년 6월 28일 수요일

평균 몸무게

   요즘 먹방이 유행이고 동시에 다이어트도 유행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언급하고 유행을 전파하는 곳이 같은 곳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먹으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하고 이금희처럼 찌는 것을 용납하든지 김종국처럼 먹은만큼 운동을 하든지 하면 되는 일일 뿐 고민거리가 된다면 쌩쑈이거나 머리에 뇌 말고 다른 것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

  버스를 타건 기차를 타건 옆에 덩치가 큰 사람이 자리하면 많이 불편합니다. 비행기라면 더 심하겠지만 경험이 적은데 덩치 옆에 타본 적이 없어서 그건 말할 수 없고. 그렇지만 50kg의 몸무게인 사람과 120kg의 몸무게를 가진 사람이 비행기 탑승료를 같이 낸다는 것을 누가 봐도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요금이 적어서 그렇지 버스와 기차도 마찬가지구요. 손수레에 싣거나 자전거 뒤에 태워보면 곧바로 동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엘리베이터 안내문 입니다. 적재정량 입니다. 계산해 보면 평균값으로 70kg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짜이기에 다행입니다.

2023년 6월 27일 화요일

귀족의 작위

 귀족의 작위가 중국에서는 주나라 때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의 다섯으로 주어졌다고 했습니다. 당시 주나라는 각 국가의 연합체의 성격이어서 각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공'이라고 했습니다. 진의 목공, 제의 환공 등으로 불렀고 전체를 통할했던 주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을 '왕'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공'에는 미치지 못하고 큰 공을 세웠거나 큰 역할을 맡아서 '공'의 바로 아래의 위치를 가진 계급이 '후'입니다. '악양후', 한신후' 등입니다. 그 아래로 '백'인데 상나라의 말엽 상나라를 깨뜨린 주무왕의 아버지가 '서백'인데 그의 이름이 아니고 직위입니다. 이름은 '창'이구요. 그 아래의 둘은 글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리 오래된 시기에 그 낮은 계급이 역사서에 실리긴 어려웠겠죠.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의 귀족 작위는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그들도 다섯 계급입니다. 어원은 공통된 언어가 아닙니다.

영국 귀족의 작위는 peerage라고 합니다.

모두 1천명도 되지 않고 가장 기본이 되는 작위는 백작(earl. 앵글로색슨어 eorl 군대지휘관에서 유래)입니다.

순서는 duke, marquess, earl, viscount, baron이구요. baron과 earl이 먼저 생겨났고 duke와 marquess는 14세기, viscount는 15세기에 만들어집니다.

earl 왕의 실질적인 신하

maequess 변경백. 프랑스어 marquis, 독일어 markgraf에서 유래. 외침을 막기 위해 변경을 지키는 요새

viscount 성백. 라틴어 vicecomes, 독일어 burggraf.dptj dbfo. 백작이 넓은 지역의 영주라면 교역의 요충지에 세운 성을 세워 통행세를 받는 정도

baron 독일어 baro에서 유래. 자유인이라는 뜻. duke나 earl의 가신 수준

duke 라틴어 dux(사령관)에서 유래(캠브리지 사전에 의하면 한 나라의 가장 높은 계급, 작은 독립국가의 지도자)

  눈 아프게 조사한 결과는 이것입니다. 내내 작위가 궁금했는데 영국의 작위에 공, 후, 백, 자, 남을 븉이는데 중국과 같이 다섯 계급이라서 일대일로 매칭시킨 것으로 보이고 실질적으로는 국가의 성장 배경이 차이가 있어 뜻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자전거

   오전에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 자전거 타기 한 시간도 있구요. 도원에서 출발해서 여선중 사거리를 지나 전남병원 앞에서 철길 자전거길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사거리에서 병원 앞까지가 걸을 때는 별 거 아닌데 자전거로는 엄청 힘듭니다. 바람이 앞에서 불어도 걷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정말로 멍청한 사람들

     현재 수능이 어떤 상태인지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사인에 나온 자료입니다.


  당초 수능을 도입했던 사람도 수능 도입 목적에서 벗어나 있다고 하잖아요. 시험문재 뿐 아니라 수능의 역할이. 입시제도의 개선 말고는 없잖아요. 사립학교들의 로비에 질질 끌려 다니는 입법부와 행정부는 멍청한 시민들 때문입니다.

중국 지도

 




사대부士大夫

   남자, 교육 받은 남자, 예의 바른 남자, 지조 있는 남자, 뿌리 있는 남자. 이 정도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대부 이겠지요?원래 중국에서 쓰던 의미와 조선에서 달라졌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의하면 '고려, 조선 시대 문관 관료의 총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