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2

광고에 대해

   나는 유튜브 게시물 보면서 심하게 의아하게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광고입니다. 내가 주로 보는 건 강의물인데 말 몰입할 즈음, 3분 쯤이면 광고가 나타나고 바로 스킵도 되지 않습니다. 그 때 드는 생각은 절대 이 상품은 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쓱'광고가 앱설치 때 부주의한 결과로 설치가 되어서 지우느라 애를 먹고는 아무리 매력적인 상품도 쓱은 아예 눌러 보지도 않습니다. 야구경기 중계도 그 팀은 아예 지나칩니다. 타이거즈와의 경기 마저도.

  그런데 광고라는 게 돈을 주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이렇듯 역효과가 난다면 장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돈 버는 곳에서는 영리한데 왜 이러는지 이해되지 않잖아요. 생각되는 건 한 가지 뿐입니다. 나만 그러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끼어드는 광고를 눌러서 구경한다는 것입니다. 신우석 감독이 광고를 누르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잖아요. 5초 동안에 꼬셔야 한다고. 그러니 나를 제외한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영상 보다가 광고가 나오면 그 광고 보고  이어서 공부한다는 거지요.

  사람들이 광고의 본질을 전혀 모른다는 거지요. 내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찾아보는 것도 아니고.이걸 이야기하려는 건 아니고. 광고의 본질이 무엇인지 반드시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한겨레신문을 보다가 삽입된 광고를 따라 들어가 물건을 샀다면 그 신문을 믿고 산 것이기 때문에 광고와 다른 물건이었다면 신문사가 책임져야 하고 유재석이 광고한 코카콜라를 마시고 비만이 생겼다면 유재석이 책임져야 합니다. 광고주가 돈을 주고 그 신문에 올린 거나 그 모델을 쓴 목적과 반대편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구입행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광양푸르지오 광고에 추첨을 통해 벤츠를 준다고 합니다. 보험사 광고는 상담만 받아도 수십만원짜리 상품을 준다고 하고 장례서비스는 낸 돈 다 돌려 준다고 합니다. 이미 광고 자체에서 자신들의 상품이 얼마나 원가보다 높은 마진이 붙어있는지를 말하고 있는 거잖아요. 내가 아이더 옷과 신발들을 즐겨 샀는데 비싸 보이는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쓰면서부터 가지 않았는데 그런 사람은 나 혼자 만인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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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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