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역사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보자면 어른들은 젊은이들이 항상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서 앞뒤 생각하지 않고 덤벼든다고 해왔습니다. 누구는 감히 '20대에 막시즘에 빠지지 않고 40대에도 거기서 빠져 나오지 못한다면 인생을 헛 산 것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결국은 젊었을 때는 정의라는 것만 보고 덤벼들다가 나이가 들면서 좌우도 보고 뒤도 보면서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실천이 적어지고 무디어진다는 것에 모두가 동의해 온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는 정반합의 헤겔의 변증법이 무조건 진리인 것으로 생각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젊은이들이 전격적으로 후퇴하고 50대후반에서 60대 전반의 사람들이 오히려 더 좌파적인 생각과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치관의 퇴행 뿐 아니라 지식 면에서도 상당히 심각한 퇴행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한 적 있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거기서 정기적으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를 해오고 있는데 대상은 15세 과학 읽기 수학의 세 영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한 2025년 피사 결과는 모두가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변화가 눈에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대한민국의 결과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 때문입니다. 먼저 그것부터 보겠습니다.
이게 그러니까 수학과 읽기는 2018년부터 곤두박질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 다들 이미 알고 있는 그것,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아이들이 '스마폰'이라고 하는 그것. 식당과 공원에 가보면 아직 공갈젓꼭지 물고 있는 아이들도 보고 있는 바로 그것. 동영상만 아닌 SNS까지.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조건은 같습니다. 시간은 하루 24시간, 그리고 인간 사고 능력의 한계.
이왕 소개했으니 한국의 위치도 보겠습니다. 위의 표사진은 시사인에 나온 것이고 다음의 표사진은 KDI에서 내어 놓은 pdf파일 자료입니다.
순위를 이상하게 묶음으로 해 놓았네요. 위의 자료는 주요 23개국의 것이고 이 자료는 91개국이 대상입니다. 이야기한 바와 같이 전체 회원국은 38개인데 비회원국 53개국이 함께 실시해서 전체 76만명을 대상으로 했답니다. 15세를 대상으로 한다지만 아마 한국에서는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나 더 보자면
회원국이 아닌 나라들 중 성적이 더 좋은 나라들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번에는 기존의 영역에 디지털 운용능력이 추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맨 위의 자료입니다. 인지능력의 저하. 학생을 가르치는 현장에서 학생들의 듣고 말하고 쓰는 능력이 눈에 띄게 낮아진 것. 신기하게 내 글도 꼴랑지가 짧아졌습니다. 한국은 에스엔에스 규제를 내년에 이야기해 보자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하락추세가 보이지 않은 우등생 국가들의 공통점이 바로 그거와 유튜브, AI 제한이라고 합니다. 시사인에 따르면 '피사 보고서에 따르면 학생들이 AI를 가장 적게 사용하는 5개국(일본·아일랜드·영국·핀란드·캐나다)'이 상위권 바로 그 국가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