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7

구전시대?

   구전시대가 왔다네요. 인류가 문명이란 게 시작이 되면서 역사를 구전으로 전승하였던 게 문자가 나와 문자로 하였는데 지금은 다시 유튜브를 비롯한 수단으로 텍스트 대신 정보를 전달한다네요. 단지 과거와 다른 건 대면하지 않는 것일 뿐. 말이 되네요. 공부를 해 볼만한 일입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

   지금은 인삿말이 '부자 되세요'이지만 스스로가 바라는 것은 돈일까요 건강일까요. 원래 사람들이 자신의 본 뜻을 감추고 조금이라도 덜 세속적으로 보이길 바라긴 하지만 이 두 가지는 그냥 탐욕일 뿐입니다. 돈을 번다는 게 정직하게 경제생활을 하면 남들과 비슷하게 벌 수밖에 없고 남들보다 짧은 시간에 눈에 띄게 많은 돈을 벌 수 없습니다. 건강도 시간이 흐르면 쓴 만큼 닳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생로병사는 그 순서대로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목화토금수의 순서, 간심비폐신의 순서로 기능이 쇠퇴합니다.

  운동을 다녀와서 청소도 마치고 11시40분에 텔레비전을 켜니 공중파 KBS1, 2, MBC, SBS 네 개 중 세 곳에서 건강 관련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봐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약이나 건강보조식품 광고를 지식 제공처럼 하는 것이지요. 언론이나 상업인이나 돈을 버는 것이 그 어떤 것보다 우선이니 그러겠지만 그것에 꼬여 드는 사람들은 건강이란 걸 돈을 조금 주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건강이란 게 덜 건드린 식품을 조금씩만 먹고 두어 가지 운동을 항상 열심히 하면 되는데 덜 건드린 음식은 맛이 없고 운동은 힘들어서 쉬운 방법을 택하려는 거지요. 운동도 골프 같은 걸 범주에 넣잖아요. 걷는 건 운동이 아닙니다. 나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지 오래 되었습니다. 공무원이어서 의무로 받으라는 것도 대충 받았습니다. 병원도 바라는 것이니까. 노화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고 마무리도 언젠가는 올 것입니다. 고통없이 짧게 마무리하고 싶은 게 모두의 바람이지만 그게 준비할 시간을 바라지도, 조금 더 낮게 오길 바라지도 않습니다. 내가 적게 먹고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은 늦추려는 게 아니고 현재를 불편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입니다.

2026-09-04

가르치는 자의 소양

   가르치는 것은 또 다른 능력입니다. 배구, 농구, 배드민턴, 야구 잘한다고 다 코치 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르쳐 본 사람만 자신이 잘 한다고 가르치는 것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압니다. 앞의 네 종목 중 실력이 뛰어난데 최악의 지도자는 단연코 선동렬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야구선수, 투수라고 생각하기에 더욱 더 타이거즈 감독을 맡으며 보여주었던 것은 최악으로 생각을 합니다.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선수의 행동을 보고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있다면 그 원인을 찾고 그에게 맞는 해결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것입니다. 그 다음이 눈높이입니다. 그 선수에 맞는 그러니까 그 선수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여야 합니다. 최고의 선수는 원리만 이야기 해줘도 바로 해결이 되는데 어떤 선수는 충분히 쉽게 설명을 해주고 구분 동작으로 직접 시범을 보여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가르치는 영역에서 꼭 필요한 가르치는 사람의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입니다.


  에이, 찍으려던 게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AI로 보정을 했는데 최대한 한 게 이겁니다. 사진의 가운데 위에 있는 것입니다.


  텍스트는 '사용금지'가 위의 것이고 '옆문을 이용해 주세요.'가 아랫줄입니다. 이걸 게시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두 쪽 중 이 문은 고정문이니 사용하지 말고 옆문을 사용하라는 말이잖아요. 이렇게 좋은 성능의 사진기에도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썬팅이 진해 불투명한 유리문인데 안쪽에 붙이니 얼른 눈에 띄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바로 눈높이입니다. 바로 어른의 눈높이. 아이들의 시각은 꽤 좁습니다. 집중 시간이 짧아서 그렇지 집중도가 높습니다. 바로 시야가 좁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이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요. 의심이 아니라 안 봐도 ...

  '고객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장사가 잘 되지 않을 것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 판결에 불복할 것이며 '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 프로그램은 폐지되는 게 마땅하고 '아동의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그 선생님의 가르침은 허공으로 사라질 것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고정문의 손잡이를 빼내면 제일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금귤의 지금 모습

 금귤 싹이 나고 6월 5일 사진을 찍은 뒤 오늘의 그 놈입니다.


  얼마나 클 지 겁이 나긴 하지만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아보카도도 심어 보려고 씨를 말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파트에서 식물 키우기

   아파트에 살면 순간 순간 삭막하다는 생각이 들어 식물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꽃 피우는 것들은 너무 약해서 여차하면 보내버리고 미안한 마음에 며칠 속상해 하고 나무를 사면 적당한 크기에 고민을 하고 자라는 아이보다 키가 더 크면 잡아 주어야 하는 뜻하지 않은 고민도 생깁니다. 브라질고무나무가 예뻐서 고민 끝에 들였는데 선택을 할 때는 적당한 크기로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게 제 집을 만난 듯 건강하게 자랍니다.


  연노랑으로 새 잎이 나오는 게 예뻤는데 딱 2주 후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정면의 노란 잎 하나는 위의 시기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던 것이고 위의 연노랑 잎은 거의 녹색으로 다 자랐습니다. 낙옆이 져서 열 잎 이상 떨어진 것 같은데 처음 들어 오던 때보다 잎이 거의 두 배로 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차지하는 자리가 늘어나 옮길 곳을 고민 중입니다.

2026-09-03

입맛의 차이? 입맛 품격의 차이

   음식이 갖는 의미가 독특해서 사람들의 입에 많이 회자되는 게 '피시 앤 칩스'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음식이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을 뿐 그게 어디서 무슨 뜻으로 만들어진 말인지 모릅니다. 영국은 1900년이 되어 해적들을 데려다 쓰기 전까지는 가난해서 먹을 거라고는 감자튀김과 물고기 뿐이라고 평생 숙적이었던 프랑스 사람들이 비아냥 대며 붙여준 음식이름이 아닌 영국인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마치 평민 출신 주제에 금방까지 식민지식민지였던 곳에 살고 있으면서 신사처럼 꾸미고 마디는 미국인들을 '양키'라고 불렀던 것과 같습니다.

  갑자기 용치 생각이 나서 쓰게 된 글입니다. 낭도에 살면서 쉬는 날은 할 일이 없으니 물이 빠지면 미끼로 쓸 지렁이를 파고 물이 들어 오면 낚시를 했습니다. 한겨울 잡히지 않아도 나갔습니다. 낚시를 하다가 잡히는 물고기가 그것이면 빨리 자리를 옮기는 게 좋은 종류가 복어, 밴댕이라고도 하는 뒤포리, 그리고 용치입니다. 못 먹는 것들. 그런데 거문도에서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는 사람을 만나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섬은 부자 동네인 줄 알았는데 그 먼 바다에서 기껏 그런 걸 먹는다는 게 이해가지 않았는데 그는 즐겨 먹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용치는 이름이 용치놀래기로 놀래기 종류인데 보기에는 아주 화려하고 통통합니다. 그런데 고기가 아주 물러서 다루기도 어렵고 특이한 향이 나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회로 먹을 수 없어 아예 잡으면 버려버렸던 어종입니다. 낚시 하다가 그거 먹는다고 멈출 수 없잖아요. 같은 고기를 서로 다르게 취급한 것입니다.

직업에 따른 좋아하는 운동

 비정규직 - 농구

평사원 - 축구

대리 - 야구

과장님 - 테니스

이사님 - 골프

신기하지 않습니까?

주제를 아시오

 어느 초능력자가 TV 기인열전에 출연하였다. 그 초능력자는 안수로 병을 치료하는 놀라운 사람이었다. 그는 TV를 시청하고 있는 환자들도 한 손은 아픈 곳에 다른 한 손은 TV화면에 대면 기를 통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때, 집에서 TV를 보고 있던 할아버지. 한 손은 자기의 거시기를 잡고 다른 한 손은 TV에 살포시 갖다 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아까부터 이를 지켜보던 할머니. 같잖다는 표정으로 한마디 한다.

“영감! 저 사람이 아픈 데를 고친다고 했지? 언제 죽은 데를 살린다고 했수?”

강아지와 남편, 누가 누가 더

 - 강아지와 남편 공통점

1. 끼니를 챙겨줘야 한다.

2. 가끔씩 데리고 놀아줘야 한다.

3. 복잡한 말은 알아듣지 못한다.

4. 버릇을 잘 못들이면 평생 고생한다.

5. 털이 많다.


- 남편이 강아지보다 좋은 이유

1. 돈을 벌어온다.

2. 간단한 심부름을 시킬 수 있다.

3. 집에 두고 여행을 갈 수 있다.

4. 같이 외출할 때 출입제한 구역이 적다.

5. 생리적인 욕구도 해결할 수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남편보다 좋은 이유

1. 한 집안에 두 마리를 함께 길러도 뒤탈이 없다.

2. 외박하고 들어와도 꼬리치며 반가워한다.

3. 데리고 살다 싫증나서 버릴 때 변호사가 필요없다.

4. 강아지 부모로부터 간섭당하지 않는다.

5. 돈이 적게 든다.

2026-09-02

진보와 보수의 교과서적이며 명확한 정리

   어제는 사마천이 사람을 보는 시각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사기열전에서 상앙으로 이름이 알려진 공손앙에 대한 걸 찾아 보았습니다. 그는 위(衛)나라 사람인데 전국시대 일곱나라 중 하나였던 위魏도 아니고 조조의 나라 위魏도 아닌 전국시대 초기의 사람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자신의 변법을 받아들이지 않아 진나라로 건너가 진효공에게 세 번의 시험을 거쳐(세 가지 버전의 왕의 치도를 제시) 법가 사람을 기반으로 한 변법을 시행하여 중국 서북방의 누구의 시선도 받지 못했던 작은 나라를 강력한 국가로 키워 훗날 진시황이 통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사람입니다.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었다는 건 짐작할 수 있듯이 백성들이 마음놓고 일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고 빼앗을 걸 빼앗지 못한 귀족들과 고위 관료들이 효공이 죽자 역적으로 몰아 거열형으로 죽입니다. 잡으려는 걸 알고 도망가려다 성문 앞에서 통행증을 제시하지 못해 결국 자신이 만든 법에 의해 잡혔다는 비아냥을 유교쟁이들에게 들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성은 희姬이고 씨가 공손公孫이며 이름은 앙鞅인데 그가 상나라의 봉지를 받아 상앙商鞅이라고도 합니다. 다음은 효공의 앞에서 변법을 시행하기 위해 다른 신하들과 주장을 하는 장면입니다. 

  먼저 법에 대한 그의 생각입니다.

슬기로운 사람은 법을 만들고 어리석은 사람은 법의 제재를 받으며, 현명한 사람은 법을 고치고 못난 사람은 예법에 얽매입니다.

  법가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매우 합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은 두지와 겨루는 장면입니다.

두지가 말했다. "백 가지의 이로움이 없으면 법을 바꾸지 않으며, 열 가지의 공이 없으면 그릇을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옛 것을 본받으면 허물이 없고 예법을 따르면 잘못이 없습니다." 

  두지의 말이 곧 유교주의자들의 입장이며 당시에는 모든 판단과 결정의 근거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보수주의의 핵심입니다. 선례가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인 것입니다. 다음은 그에 대한 공손앙의 반론입니다.

공손앙이 말했다. "세상을 다스리는 데는 한 가지 길만 있는 것이 아니어서 나라에 이롭다면 옛 법만을 법으로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은나라 탕왕과 주나라 무왕은 옛 법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임금이 되었으며, 하나라 걸왕과 은나라 주왕은 예전의 예를 바꾸지 않고도 멸망했습니다. 옛 법과 다르다고 해서 반대할 것도 아니고 예전의 법을 따른다고 해서 칭찬할 것도 못됩니다."

  한 가지의 형식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예만 추려서 적용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탕왕과 무왕은 '옛 법을 따르지 않고 스스로 임금이 되었다'도 한 것은 신하가 임금을 해치고 은나라와 주나라 새로운 나라를 세웠다는 말이고 '예전의 예를 바꾸지 않고'라는 말은 걸왕과 주왕은 각각 예전의 법을 그대로 따랐지만 망국의 왕이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옛법이 무조건 진리인 것이 아니고 바꾸는 것이 옳은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진보주의자의 생각입니다. 

구전시대?

   구전시대가 왔다네요. 인류가 문명이란 게 시작이 되면서 역사를 구전으로 전승하였던 게 문자가 나와 문자로 하였는데 지금은 다시 유튜브를 비롯한 수단으로 텍스트 대신 정보를 전달한다네요. 단지 과거와 다른 건 대면하지 않는 것일 뿐. 말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