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5

민주당의 선호투표제

   민주당의 당대표 선호투표제가 무엇인지 뒤져 보았는데 한참 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언론들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검색해 보면 3위한 자의 2순위 선택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5명이 출마했는데도요. 결국 민주당의 당규까지 공부했습니다. 후보가 3명이 넘으면 예비경선을 치르고 나머지는 잘라 냅니다. 예비경선 규정은 이렇습니다.

  선거인단(방귀 깨나 끼는 자들) 투표 결과 35%+권리당원 투표 결과 35%+국민여론조사결과 30%

  잘라내고 남은 3인 중 3위를 한 자의 2선호 선택 후보 수를 1위와 2위 후보의 득표에 가산을 하는 겁니다. 물론 1위를 한 자가 과반 득표를 하면 이런 사기극은 필요 없구요.

- 예비 경선에서 탈락한 자들의 표는 아무 의미가 없는 사표가 되는데 3위를 한 자의 표는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거의 캐스팅보트 정도로. 전준위에서 그냥 가산을 해준다고 했으니 3위 득표자의 2순위 선택 후보의 표는 정당한 1표가 되는 겁니다. 최소한 3위 득표자의 득표율이라도 적용해야 하지 않을까요? 4, 5위도 그렇구요. 이게 사기극인 이유 하나.

- 당규에도 없는 꼼수가 나온 실제 그들의 계산. 어차피 결선에 오르는 사람은 정씨, 김씨, 송씨입니다. 김가와 송가는 무현이 시절부터 한패입니다. 지금도 정씨를 오로지 물어 뜯고 있고. 두 놈을 선택한 자들의 2순위는 서로 크로스할 것입니다. 이건 추측이지만 짜장면 아니면 짬뽕이지 양장피는 아닌 게 뻔하니까요. 정씨 찍은 자들은 두 놈 누구도 찍고 싶지 않아 2, 3순위를 무효로 만들고 싶어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그리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그러니 사기꾼들이 결선이라고 하는, 3위의 표를 가산하는 과정에서는 순수하게 김가와 송가의 표만 추가될 것입니다.

- 이렇게 아주 빤하게 속이 들여다 보이는 사기를 치는 건 대국민이 대상이 아닌지는 모르지만 최소한 민주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뉴이재명이 얼마나 더럽고 파렴치한 짓을 하는 자들인지 명확히 보여 주는 예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추가 단서 조항이 있습니다.

전략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위해 본 경선에서는 대구·경북·경남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 유효 투표에 5%의 가중치가 주어짐

  당대표가 힘들게 1인 1표제를 명시화 했는데 여기에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장동혁이에게 선물을 주면 고맙다고 한다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호남에 데이터센터 지으면 오지 않겠다고 하잖아요(83%). 그것들은 줘봤자입니다. 대구시장 선거 보세요. 한강벨트 선거도 그렇고. 이간 스트레스 최고치네요.

민주당 당규

https://theminjoo.kr/uploads_file/party_member_rule_file/%E2%98%852026.02.23.%20%EB%8D%94%EB%B6%88%EC%96%B4%EB%AF%BC%EC%A3%BC%EB%8B%B9%20%EA%B0%95%EB%A0%B9%EB%8B%B9%ED%97%8C%EB%8B%B9%EA%B7%9C.pdf

최고의 수익

   수익이란 것은 투자한 금액을 뺀 수입액입니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투자한 돈이 많으면 많이 벌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재물에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머리를 많이 쓰는데 결국 종착지는 매출을 늘리는 것보다 더 손쉽게 이익을 늘이는 게 투자를 적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지출의 큰 부분이면서 정기적이면서 현금으로 나가는 임금을 줄이기 위해 기업들은 직원을 최소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직원 수를 줄이고 초과 근무를 시키는 것이 훨씬 더 크게 임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는 워라벨을 위해 초과된 근무를 싫어할 것 같지만 ×1.5 또는 그보다 더 많은 ×2의 임금을 받을 수 있기에 대부분은 그것을 수용합니다.

  정권을 가지고 있거나 빼앗고 싶은 세력들도 마찬가지 계산을 합니다. 적게 들이고 많이 버는 것이 전쟁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유목민들은 정착지가 정해지지 않으니 이 계산이 딱 들어 맞지만 농경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는 일반적인 병법의 지배를 받습니다. 상대 세력의 두 배의 군사적인 힘이 있어야 공격할 때 이길 가능성이 반반이 된다는 것입니다. 농구를 해보면 그 이치를 몸으로 깨닫습니다. 수비의 영역은 공격보다 좁고 게다가 공격을 하려면 자신의 몸을 노출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농경 사회는 전쟁을 벌여서 이익을 창출하려면 상대국을 아예 사람이 사는 것으로 보지 않고 약탈을 해야만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열 대를 때려 굴복을 시켰어도 그 때 나도 석대는 맞았다면 빼앗아 오는 양을 석대만큼 추가해야 하니까.

  그래서 이것도 많은 계산이 필요한 수익창출법입니다. 수나라는 고구려 침략에 실패해 아예 망해버렸고 앞에 이야기한 당태종은 또 고구려를 침략했지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고 그 데미지에 제법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그러면 정권을 쥐고 있거나 도전하는 세력은 최고의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그것은 상대를 역모로 모는 것입니다. 성공만 하면 상대가 그 동안 힘들여 모아 놓았던 모든 것을 손쉽게 가져 올 수 있고 그 사람들은 모욕을 주어 가슴 시원하게 하는 동시에 돈을 들여 사지 않아도 되는 노비를 다수 얻게 됩니다. 어떤 놈이 그랬잖아요. 성공하면 영웅이고 실패하면 역적이 된다고. 조선의 역사에서 배운 것입니다. 당쟁?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역사가라고 말할 자격이 없습니다. 무엇 때문에 싸웠는지 살펴 보세요. 역모사건을 일으킨 모든 정치인은 상인보다 더 악랄한 부를 탐하는 마귀입니다.

  

전쟁

역적

거울

   거울은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 중의 하나입니다. 나의 제자로도 나를 볼 수 있고, 나의 자식을 보고 나를 볼 수도 있으며 나의 친구를 보고 나를 알 수도 있지만 정확한 반영은 아닙니다.거의 제대로 된 본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거울입니다.

  당태종은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자신의 과오를 끊임없이 지적하여 한때는 죽이려고까지 했던 위징을 항상 곁에 두었고 그가 죽고 난 뒤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내가 가진 세 개의 거울 중 한 개를 잃어버렸다, 세 개의 거울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의관을 보는 거울, 둘째는 패망한 역사를 보며 배우는 정치 거울, 셋째는 그릇됨을 비추는 거울 ‘위징’이었다."

  비록 두 형을 죽이고 아버지를 황위에서 끌어 내리며 황제를 차지했던 이세민이지만 '정관의 치'라는 당나라 최대의 황금기를 갖게 했던(우리에게는 원수지만) 그가 그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의 반성은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면서 자세가 부드러워야 힘이 나온다고 항상 지적을 하였는데 최근 내 자세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찍어서 확인을 해보니 딱딱함의 극치였습니다. 내가 지적할 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2026-07-14

말과 욕

   남의 나라 말을 배울 때 책으로 배운 것과 달리 말에 대해서는 어감과 느낌, 사영 시간과 사용 장소 등 많은 것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관적인 것들은 내포하고 잇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말 중에서 가장 쉽게 배우는 것입니다. 욕이 그것입니다. 자신에 대한 타인의 평가가 어떤지 알아야 하는 것이 욕을 배우는 목적이 아니라 그 속에 따로 담고 있는 것이 없는 직관적인 말이기 때문에 배우기 쉬워서 제일 먼저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대화는 상대가 존재하며 편한 사이가 아닐 수록 사용하는 단어와 톤 조사와 존칭까지 많은 고민 속에 표현으로 나옵니다. 수업을 들어가는 데 '선생님, 잘생겼어요'라고 한다면 대화도 아니지만 '오늘 수업을 쉬어 가자는 말이구나'로 인식해야지 '너는 역시 사람 볼 줄을 아는구나'라고 하면 대인관계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대화에서는 그러니까 조금 더 복잡합니다. '삼성전자에서 영업이익이 많이 나니 고생한 직원들이 나누어 달라고 한 것은 정당하잖아요'라는 그의 말에 그것이 종업원들만의 것이 아닌 협력사 납품업체의 팔비틀기와 비정규직들의 눈물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보는 나는 그런 주장이 마땅하지 않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농담이라며 내가 한 말은 '공무원은 국가가 고용한 노동자인데 국가의 수입은 세금이고 초과세수가 나오면 그것이 영업이익이라고 보면 될 건데 그러면 그걸 공무원들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말이겠네?'라고 말을 했습니다.

  대화도 이렇게 갈등을 피해 가며 말을 합니다. 다시 볼 일이 아니면 파렴치한 주장이라고 쏘았겠지요. 정치는 개인적인 관계와 다르게 다시 보지 않을 사람으로 보며 발언을 하면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그냥 술집에서 친구들과 정치이야기를 해야지 언론 앞에서 스피커에 나올 말을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장동혁이 같은 놈은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에서 그에 못지 않은 욕쟁이 쌈쟁이가 나왔습니다. 강진군의회 출신으로 이번 당대표 선거에 나온 김보미. 일단은 내용을 보기 전에 그의 말은 싸우자는 것도 아니고 욕을 배설하는 수준입니다. 신경이 두툼하신 분은 들어보시는데 그걸 10초 넘게 들으신다면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로 인정합니다.

  내용의 주된 거 하나는 "화염병과 짱돌을 들고 싸우시던 분들이 아직도 민주당의 주축"이라는 말. 아니 나는 욕으로 들었습니다. 나는 최루탄을 뒤집어 쓰는 일이 잦은 시대에 당하고 살았고 백골단에게 쫓기기도(30분 이상) 했습니다. 눈물과 콧물과 피로 만들어 놓은 이 만큼의 민주주의에 엉덩이에 피멍 하나 들지도 않고 학교를 그것도 공짜로 그것도 점심도 공짜로 먹고 댕긴 세대가, 지는 해니 그냥 꺼지라는 말은 대화가 가능하지 않은 자이며 더구나 정치인으로서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정치인은 욕을 해도 무게있게, 젊잖게, 나중에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해야 합니다. 아침에 그의 악에 받친 욕지거리를 듣고 잠시 뒤집힌 정신을 바로 잡기 위해 운기행공을 해야 했습니다. 

항장을 어떻게 하지?

   전투 중 항복한 장수를 어떻게 해야 할까. 역사 이야기를 보면 요긴하게 성공적으로 쓴 경우도 있고 배신 한 놈이 다시 배신하지 말란 법 없다며 베어 버리는 경우도 있고 정말로 다시 배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관중과 사마천은 유교적인 정신에 입각한 사기꾼들 답게 항장을 품어 준 행위를 고귀한 인품을 가진 장수로 묘사합니다.

  동일한 건 아니지만 결이 같은 질문이 될 수 있는 '네가 편의점 주인이라면 절도전과가 있는 사람을 점원으로 쓸 수 있니?'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을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나의 이익과 동떨어진 객관적인 일에 대한 판단과 내의 이익과 관련된 주관적인 판단은 당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양심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은 아닙니다. 우리는 성인군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언행일치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현실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장수는 항복을 하면 상대가 죽이지 않을 뿐 아니라 데려다 쓰겠다고 하면 자신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그의 선택은 일반 병사와 다릅니다. 정치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단지 자신의 주군이 정의롭지 않은 경우만 말을 바꾸어 타는 것이 도덕적으로 허용 될 건데 국가간의 대결에서는 실제로 이긴 편이 정의일 뿐입니다. 병사들의 입장은 다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가족과 고향을 등져야 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이익 창출을 도모하는 장수와는 확연히 입장이 다릅니다. 똑같이 가족이 있지 않냐고 생각하면 모자란 생각입니다. 나라를 배신하며 가족은 챙긴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포로가 된 병사들을 부대로 만들어 쓰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 총알받이나 미끼 용도가 아니면 쓰지 않을 것이니 그들은 항복하면 돌려보내 준다는 약속이 아니면 항복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한무제 시절 이릉의 비극을 보면 상징적으로 알 수 있지만 군인은 동료를 믿지 않으면 전쟁이 나갈 수 없습니다. 중군과 좌, 우 세 부대다 정해진 시간 정해진 위치에 나와서 약속한 전투를 벌이지 않으면 앞서 나간 부대만 포위 속에 몰살 당할 것이니 동료를 믿지 못하면 진군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필 맺어졌다는 표현을 그들은 하는 것입니다. 항복은 그 동료들의 안위마저 위태롭게 하는 행위이니 항복을 한 장수에게 정의로운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딱 한 가지 경우만 예외로 보아 줄 수 있습니다. 그의 주군이 나쁜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싸우지 말고 항복했어야 한다는 전제도 따릅니다.

  소설을 읽으며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올해 정치판에서 의미있는 일들이 있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는 건너 편에서 말도 안되는 억지와 나쁜 주장과 일을 하다가 건너 와서 그 때는 잘못했었다고 말한 정치인은 어떤지. 이병태와 인요한은 과거에 대한 반성을 하지 않았고 이씨는 사퇴하고 그나마의 염치도 없는 인씨는 적십자사를 접수했습니다. 이혜훈이는 그렇게 반성했어도 장관 입성에 실패했고 김용남이는 대충 반성한 척 했는데 그를 써준 사람의 바라는 바를 완성시켜 주었습니다.

  모두가 최고지도자가 쓴 사람들입니다. 인재를 폭넓게 쓰자는 취지로. 그러니까 모두 그의 책임인 건데 한 놈만 조금 더 따져 보겠습니다. 위의 글과 연관해서. 용남이는 맥락없이 넘어와서 어디에 슬지 재고 있던 바둑돌이었습니다. 전에 이야기한 적 있습니다. 조국은 이번에 당선이 되어야만 자기 존재가치를 입증할 수 있다고. 안되면 그의 당 자체가 분해된다고. 그런데 뉴이재명을 비롯한 재명이네 마을을 중심으로 한 놈들은 조국이 당선이 되고 그 당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부셔서 기어들어오는 사람만 백의종군시킬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니 자신들의 당선은 상관없고 조국이를 떨어뜨리기만 하면 되었고 용남이는 기꺼이 항장으로서 드러운 일을 맡아 함으로써 자신이 확실히 항복하였음을 증명한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지금이 정치판에 대한 마지막 분석이기를 바랍니다.

2026-07-13

내 가치를 올리기

   젊은 시절 원없이 살았던 것 같습니다. 전교조만 아니라 민노당 한참 날리던 시기 잘리는 거 걱정도 하지 않고 지구당 교육위원장가지 했습니다. 물론 내 수업은 항상 준비를 많이 했고 일에 있어서도 누구보다 열심히 했습니다. 전교조 건으로 거의 매일 싸우면서도 교장선생님은 내게 보내는 애정은 끝을 모르게 있었습니다. 내게 은인입니다. 김학근 선생님. 교육청에 컴퓨터 강사 자리를 마련해 주셨고 교육부지정 연구학교를 가져 오셔서 너를 보고 가져왔으니 네가 주무 주임(부장의 과거 직위)를 맡아야 한다며 '자리 맡겨 입을 막으려 한다'고 거부하며 대드는 나를 결국 설득하셔서 2년 동안 교육부지정 인성교육 시범학교를 전국 돌며 자료 모아 열심히 했습니다.

  그 때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세상은 나 없이도 잘 돌아간다는 것을. 일주일 출장을 다녀왔는데 내가 없는 줄도 동료들이 몰랐다는 것. 그 뒤부터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출장이고 연가고 가지 않았습니다. 내 존재가치는 항상 자리 지키고 있을 때 유효하기 때문에.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도. 내가 공부하는 것과 아이들과 운동을 하는 것 모두 아이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정도로 깊이 해야 한다는 것도.

  개도에 들어갔을 때 5명의 교사가 10개의 과목을 책임져야 했기 때문에 자기 과목에 다른 과목을 추가해야 했습니다. 처음 왔다고 생각해서 도덕과목을 내게 주었습니다. 예전 경기도에서 교사들이 따로 교재를 만들었다는 기억에 그 책을 찾았는데 두 달 걸려 내 손에 들어왔고 모든 시간을 토론수업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있기 때문에(시험지는 대외적으로 공개) 어쩔 수 없이 시험 대비 예상문제를 주고(문제은행식으로) 수업과 별도로 시험 대비를 했습니다. 너무나 힘들었고 한 학기만 하고 지원 요청을 했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꿀과목이어서 쉽게 해결 되었습니다. 그대신 다른 사람들이 극도로 기피하는 체육을 받았는데 최고였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게다가 옆 초등학생들까지.

  얼마 전부터 일을 하지 않으려는 풍토가 생겼습니다. 다 임용시험이 아닌 임용고시를 보고 들어 오신 고시 패스하신 분들이 교직을 채우면서 부터입니다. 학교 오디오 시스템 관리 책임입니다. 기술과 아니면 과학과가 맡아 왔는데 모두 맡지 않겠다는 겁니다. 기껏해봐야 교사는 시종시간 입력만 책음을 지면 되는 것을. 그것은 그리 큰 일이 아닙니다. 교무행정사가 생기면서 해결 되었으니까요. 한문이 큰 문제였습니다. 국어과가 맡아 왔는데 거부하기 시작한 겁니다. 어차피 모두가 한자 공부를 한 적이 없는 세대가 된 것입니다. 그들 주장도 일리가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다 같은 조건이면 문과의 우두머리 과목이 맡는 게 나을 건데 싸움이 계속 되니까 결국 거의 모든 학교에서 선택과목에서 한문을 빼고 아무 쓸데 없는, 가르칠 것도 없는 환경과목으로 대체한 것입니다. 자신을 써줄 때 행복한 건데. 참, 난 개도에서 한문도 가르쳤는데 아주 즐겁게. 돌산에서는 체육과가 체육관이 아니라 공식 명칭이 대강당이니 자신이 체육관 관리 책임이 없다고 열고 잠그는 것 하지 않은 놈도 있었습니다. 거기서 수업 다 하고 내가 방과후 시간 함께 쓰자고 하지 안된다고 했던 정씨 그 놈이 말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교사들이 이 땅의 미래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2026-07-10

노화에 대한 적응책

   젊은 시절과의 차이가 이제 느껴진 게 있는데 멀티태스킹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뭔가를 하고 있는데 다른 게 입력이 되면 머리에 각인이 되지 않고 기억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의식적으로 기억하려고 하는 것만 재생 가능한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불편한 게 문단속입니다. 인덕션은 완전히 전기가 끊어졌는지 비 올 가능성이 있는데 창문은 비가 들이치지 않게 단속이 되었는지 현관문은 확실히 잠기는 거 확인했는지 집에서 이동한 지 시간이 되었을 때 의심이 들면 30분 이상 이동 했더라도 되돌아와 확인하는 것이 좋으니 참으로 불편한 일입니다.

  그래서 금방 들어 오는 외출이 아닌 경우는 일일이 말을 소리내어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정할 건 해야지요. 남에게 불편을 주지 않을 때까지라도 살려면 방책이 필요하지요. 별장으로 쓰는 집은 그래서 이런 단속이 꼭 필요합니다. 청소란 게 날마다 하지 않으면 조금씩 널려 지는 게 생기고 먼지도 쌓이게 되니 밥 먹는 것처럼 매일 해야 합니다. 무선의 집도 운동 코스에 포함시키든지 따로 하든지 날마다 들러 환기도 시키고 청소도 합니다. 그런데 다시 들르는 시간이 하루 뒤기 때문에 문단속이 아주 중요합니다. 고민 끝에 창문을 열고 난 뒤 다시 닫았는지 확인하는 장치를 잔재주를 부려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은 더 좋은 방법이 생길 때까지 써보려구요.



2026-07-09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키우기

   정치는 아주 역동적인 공간이지만 지극히 보수적인 곳입니다.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사람의 생각이 문물이 말라져도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새로 세우면 논공행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신의 공을 내세우고 뻐기면 나라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을 많이 위태롭게 합니다.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는 데 당연히 자신의 힘만으로 한 게 아닙니다. 한漢이라는 나라의 이름은 그가 진나라에 반란을 일으킨 무리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던 초패와 항우가 그를 한왕漢王(한수 인근의 봉지)에 봉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자신이 세운 나라 이름으로 했습니다. 동네 불량배에서 하급관리를 하다 도둑떼를 이끌고 반란군에 합류를 했으니 다른 세력과의 연대가 당연히 필요했고 한신에게서는 저신이 완전히 고립되어 죽기를 기다릴 때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나기도 했고 그 때의 한신은 유방보다 훨씬 큰 군대를 가지고 있었고 출신도 달랐습니다.

  한고조(유방)은 건국 뒤 진나라의 패망원인을 군현제로 보고 다시 봉건제를 부활합니다. 분봉지는 10개. 모두 유씨로 하고 싶었지만 건국에 큰 공로를 세운 한신, 팽월, 영포 세 사람은 봉국을 받고 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한신과 팽월은 반역을 꾀한다는 죄를 씌워 처형했고 자신의 차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한 영포는 미리 반란을 일으켰지만 처형당하고 맙니다. 토끼 사냥이 끝났으니 사냥개는 삶아 먹어야지 놔두면 필요없으면서 위험한데 비싼 비용을 계속 내야 하니.

  당나라는 이연이 세 아들의 도움으로 세운 나라인데 애초 반란을 일으키도록 추동한 것도, 실제 큰 힘을 쓴 것도 셋째 세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첫째인 건성을 태자로 책봉하고 건성과 둘째인 원길이 목숨을 위협하자 세민이 먼저 손을 써 둘을 죽입니다. 현무문의 변입니다. 그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입국하는 형제들을 죽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리고 이연은 세민에게 제위를 물려 줍니다.

  송나라는 이렇게 합니다. 조광윤은 개국 뒤 개국 공신들을 모두 술자리에 부른 뒤 자신도 정권을 찬탈했으니 누군들 그리 하지 못할 것이냐고 말하니 모두 목숨을 구걸합니다. 그래서 모두의 병권을 내어 놓고 사라집니다. 이름하여  배주석병권杯酒釋兵權이라고 합니다. 술을 주고 병권을 손에 쥐다.

  명나라는 어쩌게요? 주원장은 건국 후 개국공신 10만여명을 두 차례에 걸쳐 처형합니다. 호유용의 옥.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혹군입니다.

  조선은 그 역할을 아들인 방원이 합니다. 건국자 이성계가 치를 떨 정도로 잔인하게.

  말이 길었습니다. 새로운 정권이 만들어지고 나면 최고지도자는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논공행상을 할 때 성과중심으로 하지 않습니다. 공은 주군에게 과는 자신이 떠안는 사람이 가장 아끼는 사람입니다. 대통령은 총리로 어떤 사람을 세울까요? 세 부류가 있습니다. 집사, 바지사장, 능력자. 고건은 바지사장이었지만 꽤 오랫동안 했고 무난해서 대통령감으로 점쳐 지기도 했습니다. 한덕수도 그런 유형이었고 두 정권에서 총리를 했습니다. 김종필과 이회창은 능력자였고 당대 대통령과 인기를 비교할 수 있었습니다. 집사가 정세균, 이해찬 등이고 김민석도 그 부류입니다. 대통령이 김민석총리를 '국민의 목숨을 구한 총리'라고 추켜 세웠습니다. 자살자 수가 감소했는데 그 공이 총리에게 있다고 한 것입니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공이 있다면 담당공무원이나 보건복지부 장관 아닌가요?

  이걸 보면 후계 구도를 알 수 있습니다. 김영삼은 나름 주변을 호위부대로 잘 감쌌지만 둘째 아들 문제가 시끄러워지며 모든 게 무너졌습니다. 김대중은 2인자로 크는 것을 아예 싹을 잘라서 노무현이가 자신을 키운 아버지인 자신을 배신하고 새로운 창당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얼마 가지 못했지만. 영리한 이재명은 공부를 많이 해서 자신의 주위에 자기 자신만에게 충성을 다하는, 그러니까 민주당이나 정부나 국가의 안위나 성장과는 아무 관계없이 오로지 자신에게만 충성을 하는 사람들로 자신의 현 위치를 공고히 하고 퇴위 후의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 합니다.

  이번 선거는 아주 재미있습니다. 민주당도 패배했다고 구김당도 패배했다고 당대표 물러나라고 합니다. 또한 민주당도 이겼고 구김당도 이겼다고 합니다. 간추리자면 민주당은 이겼지만 중요한 격전지인 서울시장, 평택을과 부산북갑과 대구시장을 내어 주었기 때문에 패배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분석을 해 봅시다. 서울 시장은 대통령이 키워 준 사람입니다. 선거 과정을 보면 능력이 없는 사람입니다.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정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했으며 큰 이슈 중 하나인 부동산을 오세훈을 따라갔습니다. 그래서 졌습니다. 평택을은 대통령이 보수도 안아야고 한다며 데려 온 골수 우인 김용남을 내세워 조국을 떨어뜨렸습니다. 민주당 귀책 사유가 있으니 자신들 기준대로 후보를 내어서는 안되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부산북갑은 대통령의 사랑을 듬뿍 받고 출마한 하정우였습니다. 그리고 대구 김부겸은 아무 능력도 없고 정치적으로도 바르지 않은데 국회의원 한 번 당선되었다고 바보 재인이가 총리를 시켰고 이번에 출마도 했는데 그가 선거 직전 '대통령 기소중지'에 대한 주장은 선거 뒤로 미루어 달라고 직접 부탁했습니다. 들어 주지 않았고 그것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기기도 했지만 지기도 했다고 한 부분에서 졌다고 한 모든 부분은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당대표에게 잘못을 미루고 있습니다. 뉴이재명을 등에 업고 예전의 노사모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홍위병 부대입니다. 민주당 당원들은 굳건하고 당차며 여유 있는 정치인으로 정대표를 지지하니 하늘의 태양 둘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밟기 위해 쓰고 있는 장기말이 김민식인데 스스로 알고 있는지는 모르나 자신의 위치를 모르면 자신을 띄워 준 촛농이 낮은 데에 있으면 안전하겠지만 떠오르면 녹는다는 것은 알아야 합니다. 지가 지금까지 뭘 했는지 알아야 합니다.

  중국 역사상 유일하게 '대제'라는 호칭을 받고 있는 강희대제의 통치방법을 소개합니다. 오배의 난을 제압하지만 역적이지만 살려 줍니다. 오삼계도 반란을 일으켰는데 그냥 늙어 죽었습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나는데 여진족이 그 한 축이면 다른 한 축이 한족이었기 때문입니다. 2인자들은 끊임없이 경쟁을 시켜 자신들의 장점도 부각시키게 하지만 경쟁을 통해 상대의 치부를 끊임없이 드러내게 하여 서로의 싸움에서 알아서 힘이 빠지게 합니다. 아들이 17명인데 둘째가 태자, 대권에 관심이 있는 황자가 1, 3, 8, 14였는데 그런 방식으로 서로 치고받게 만듭니다. 결국 몇 발 떨어져 황위에 아무 관심없는 거처럼 일만 열심히 하고 자신의 세력을 키우지 않은 것처럼 숙이고 있던 넷째 윤진이 강희를 이어 옹정황제에 등극합니다. 옹정은 까부는 놈들을 싸그리 없애서 역사적으로 잔혹한 황제로 욕을 먹지만 그의 둘째 아들 건륭이 그 안정된 세상을 이어받아 편안한 치세를 누립니다.

  지위가 높아지면 이런 고민도 해야 하고 이런 공부도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노사모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직은 시간이 있지만 올 연말까지 가면 달리는 호랑이의 등에서 내리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2026-07-08

서양, 허세!

   우리는 학교에서 서양의 지식만을 배운 결과로 인문과 과학 모두에서 서양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탤레비전을 보다가 로마의 지도를 본 순간 그 동안 뭔가 만족하지 못했던 그 쪽에 대한 의심이 엄청나게 커졌습니다.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가장 영역을 넓혔던 시기 117년 트라야누스 황제 시기의 로마제국입니다. 가운데 회색 비슷한 곳은 지중해입니다. 경남일보에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얼른 보아도 얼마 되지 않지요? 조금 더 전체에서 차지하는 부분을 확실하게 보려고 구글지도를 가져온 뒤 한글에서 그 위에 겹쳐 보았습니다.


  동쪽으로는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접경에서 멈추었고 북쪽으로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루마니아에 걸쳐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아프리카의 껍질 정도만 해당되구요. 현재의 영국(그것도 잉글랜드만),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이탈리아, 튀르크, 시리아, 이라크이집트 일부, 사우디 일부 이 정도에 불과합니다.아시아는 오지도 못했고 유럽도 북부유럽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삼국에서 신라가 남은 것이 고구려나 백제보다 문물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군사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듯이 교활하고 주위 세력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으로 장악을 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데올로기를 만들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들의 언어로 길이 남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힘이 허상인 것을 단적인 예를 들어 볼까요.

  올 초에 트럼프가 세계 각국에 관세 전쟁을 벌이면서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라고 요구했던 액스가 기억나나요? 한국 3,500억 달러, 일본 5,500억 달러인데 유럽 통틀어 6,000달러였습니다. 유럽 통틀어 일본 한 나라의 경제력과 엇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나름 공부해야만 이런 어이없는 뻥에 당하지 않습니다.

2026-07-07

언론의 장난질

   사람들에게 올 초부터 이야기 하는 게 언론이 개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권력에는 아부하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거짓으로 공격하는 행태. 래거시 언론이 과거에는 찌라시라고 했던 개인이나 소규모 스피커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하면서 주목을 끌어 여론을 흔들면서 점점 자신들의 인기가 떨어져 위기가 오자 대기업의 광고로 먹고 살아왔던 사실을 어려움에 처하니 비로소 깨닫고 바른 정론을 포기하고 대기업의 입맛에 맞는 뉴스에 평론을 잔뜩 실은 것들을 기사라고 내어 놓고 있습니다.

  큰 틀의 이야기는 뒤에 따로 하기로 하고 이 주장의 한 예를 뜨끈뜨끈한 아침 연합뉴스에서 가져와 보겠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내어 놓은 작년 8∼9월 전국 19세 이상 8천305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기사로 쓴 것의 제목입니다. 갈등의 종류와 정도, 그리고 그 비교를 했습니다. 이야기 하려는 것은  주관적 이념 성향인데 풀어 말하자면 자신이 이념적으로 어느 위치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중도가 43.4%.  2024년 조사와 비교하면 1.8%포인트(p) 감소했고 진보는 2.7%p 늘어난 27.1%, 보수는 0.6%p 줄어든 29.6%랍니다. 그리고 정책에서 성장과 분배 어느 쪽에 집중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배가 중요하다'는 입장은 전년 대비 5.4%p 줄어든 31.2%, 반면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8%p 늘어난 30.3%를, '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하다'는 2.5%p 증가한 38.5%로 나왔답니다. 그런데 제목이 진보층이 늘고 보수층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주관적 이념성향이라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으로 그가 산호하거나 지향하거나 지지하는 것과 상당히 큰 괴리를 보이는 것입니다. 성장과 분배중 어느 쪽이 우선이어야 하냐는 것에 대한 입장은 경제적인 부분의 대표적인 질문과 선택입니다.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은 무시하라는 말이니 빼고 두 말없이 성장이 우선이라는 것은 보수이고 분배가 우선이라는 것은 진보입니다. 

  원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서 펴낸 건데 4백쪽이 넘는 규모가 큰 보고서입니다. 원자료에 '오차의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1.10%p 수준'로 나와 있습니다. 신뢰수준을 보면 성장과 분배 주장하는 두 측의 데이터는 어느 쪽이 더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분배가 5.4 줄고 성장이 2.5 늘었다는 것이 경향성을 보인다는 건데 보고서는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크게 하락함'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념 성향은 진보는 2.7 늘고 보수는 0.6 줄었으니 이것도 조금은 경향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보고서에는 '우리 국민은 중도적 이념 성향이 다수를 차지함'로 결론을 내었습니다.

  조사 항목이 수백으로 보이는데 두 가지 비교가 문제이지만 기사에서 몇 가지만 내었고 이게 도드라지는 것이기에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주장하는 건 이념성향은 진보가 늘었지만 정책에서는 보수적 정책인 성장 우선이 크게 변화가 있으니 제목을 저리 뽑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은 진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일 뿐. 무슨 목적으로? 이젠 궁금하지 않습니다. 내가 속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지요.

민주당의 선호투표제

   민주당의 당대표 선호투표제가 무엇인지 뒤져 보았는데 한참 만에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로 언론들 한심하기 그지 없습니다. 검색해 보면 3위한 자의 2순위 선택에 대한 이야기만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5명이 출마했는데도요. 결국 민주당의 당규까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