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리자면서도 소규모 학교 잔인하게 없애고 학급별 교원 수도 지속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펴는 것은 백성을 우습게 보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나라 경영하는 이들은 현명합니다. 현명하다는 게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아니고 어리석은 백성을 속이고 아낀 재정은 가진 사람들의 이익을 보전하는 것이니 나쁜 사람이고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쿠팡이 여전히 번성하고 별다방이 또한 상처 입은 것 없이 장사를 잘 하고 있는 곳에서 그런 정책을 펴지 않는다면 이상한 것이겠지요.
여수에서도 그렇습니다. 엑스포 열면서도 도대체 그 많은 돈을 들여 뭘 하자는 건지 시작 하기도 전에 제정신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고개를 저었는데 또 섬박람회를 연다니 마찬가지로 똑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도 무얼 알갱이로 채울 것인지 추가 의견을 내어 보라고 해도 누구도 그럴싸한 사업을 내어 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애초에 내걸 것이 없는 사업입니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으니 부근에 기웃거릴 생각도 없지만 도서관에 포스터가 걸렸으니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는 저게 뭘 위해서냐는 것입니다. 일회성이잖아요. 딱 꼽자면 주변 식당은 행사 기간 중 매출이 늘겠지요. 그리고 뭐? 그 지역 살리기? 다 죽어가서 동네 사람들만 찾는 그 곳이 이걸로 살아 나요? 밑 돌 빼서 윗 돌 괴기에 불과합니다. 백사장이 충남의 한 시장에서 시도했던 그 사업 결국 다른 지역의 손님 빼앗아 가는 것 뿐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설령 여문지구가 살아난다고 해도 다른 지역의 손님 옮겨 가는 것일 뿐이라는 거지요.
국동의 돈이 중앙동으로 옮겨졌다가 여서동으로 빠른 시간에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되지 않아 여천소방서로 이동했고 지금은 무선지구로 갔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빠르게 이동합니다. 돌고 도는 것일 뿐. 지역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걸 어쩝니까. 공단의 해도 저물고. 국가적으로 지방 살리기를 하지 않으면 무얼 해도 돌려 막기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