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공부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던 대학 시절 공짜 신문을 보는 재미로 조선일보를 2년쯤 보았는데 '사랑이란'이라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영어로 'Love is ...'였는데 그 때 누구냐 그 존덴버가 Perhaps love에서 사랑의 정의도 내렸던 때였습니다. 제일 공감한 가사는 맨 앞머리 첫 문장. Perhaps love is like a resting place, a shelter from the storm. 그런 것처럼 사랑이 무엇인지의 정의는 쉽게 하나로 정의 내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별이 무엇인지는 누구나 쉽게 정의 내릴 수 있습니다.
단지 언제가 좋은지는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에 글을 쓴 것처럼 햇빛 찬란할 때라는 사람도 있고, 비가 내릴 때라는 사람도 있으며 사랑할 때 나의 절반을 여자가 가지고 가서 나는 절반이 되고 상대는 1과 2분의 일이 된다고 김지훈이 노래 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박선주의 '귀로(집으로 가는 길로 영어 번역을 하네요)' 들으며 가사를 곱씹어 보니 마음 속 울림이 엄청나네요. 그건 차치하고 지금 글에 집중을 하자면
사랑한단 말은 못해도 안녕이란 말은 해야지 우
아무 말도 없이 떠나간 그대가 정말 미워요
이 두 문장에서는 생각이 쉽지 않았습니다. 헤어지자고 그 이유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 이별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시그널 주고 그냥 떠나는 것이 좋은지, 또 아니면 그냥 신호도 없이 떠나는 것이 좋은지. 좋을 땐 영원하자고 약속을 하지만 얼마의 경험이 쌓이면 이번엔 끝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보다는 아름답게 헤어지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사랑과 이별은 선과 악, 손바닥과 손등처럼 한 쌍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에게 한정적으로.
이별도 어려워졌네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