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빨리도 사라져간 또 하나, 등사기

  등사기는 빨리도 사라져갔습니다. 가리방이라고 했는데 어감상으로 일본어인 것 같습니다.






  발령을 받았을 때 이걸로 문서를 인쇄하고 시험문제를 냈습니다.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번의 기름종이엥 1번의 쇠판 위에 올려 3번의 철필로 기름(파라핀)을 긁어 글씨나 그림을 표현합니다. 잉크를 4번 위에 일정량 붓고 롤러에 고르게 잉크를 뭍혀 5번에 올려 등사를 했습니다. 철필 작업도 힘들지만 원지에 잉크를 적당량 고르게 묻히는 것이 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고속 인쇄기가 얼마 되지 않아 나오긴 했는데 1, 2년은 쓴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지금 핀 꽃

    꽃이 두 가지 입니다. 잎사귀 넓은 건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닌 말똥풀이고 꽃은 꽃잎이 많은 게 민들레, 가지런하게 한 줄만 있는 게 좀씀바귀입니다. 쪼꼬만 게 화단에 많이 피어 있어 궁금해서 찾아보니 씀바귀와 같은 모양인데 아주 작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