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쯤 고열로 고생을 한 뒤부터는 공부가 싫어져서 소설을 읽었습니다. 쌍봉도서관은 중국 무협이 많아 신조협려를 읽고 있는데 회관은 일본 소설들은 많은데 중국의 것이 없어 고민을 하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읽기로 했습니다.
저자인 뒤마가 많이 알려진 사람이어서 기대를 했습니다. 재미는 레미제라블보다 더 있습니다. 소설 자체에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세세한 정보가 덜 하기도 하고 등장 인물이나 가져다 쓴 소재들이 더 자극적인 점이 그렇게 작용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빅토르 위고는 혁명파의 입장을 견지하였습니다. 인간의 내면을 훑으면서도 항상 그랬습니다. 하지만 뒤마는 항상 '하느님'의 말씀 아래 선악을 판단하고 상과 벌을 내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혁명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혁명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시기가 배경인데도. 거기에는 보나파트르파와 왕당파만 존재 하는데 전자는 정의롭고 후자는 반대편인 것으로 묘사합니다.
대혁명이라고 하는 첫 혁명 때 귀족과 성직자의 권한과 이익을 모두 몰수한 것으로 보면 뒤마는 그 시기 살아 남은 게 용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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