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3

한자 공부 솥 정 鼎

   한자에 '눈 목 目'자가 들어 있으면 주의를 해야 합니다. '솥 정'이 변해 들어 있을 수도 있고 '눈 목' 그대로일 수도 있거든요. 먼저 한자들을 보겠습니다.


    '솥 정'자는 보는 바와 같이 다리가 있고 귀가 두 개 있습니다. 초기의 솥은 위에 손잡이가 둘 달렸고 몸통은 둥글고 다리가 셌이었는데 굳건하게 선다거나 나라간의 힘의 균형이 있을 때 쓰는 '정립 鼎立' 같은 데에 씁니다. 그러다가 장방형이나 정방형으로 몸통이 바뀌고 그러다 보니 다리가 넷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리는 그냥 둘로만 표시하게 되었습니다.

  청동으로 만든 솥은 처음엔 조리용으로 썼지만 달구어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조리시가이 많이 기니까 조리용으로 쓰지 않고 의식용으로만 쓰입니다. 재료인 구리와 주석이 구하기 힘든 금속인 탓도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처음에는 큰 공을 세운 사람에게 땅이나 큰 선물을 내리면 받은 사람이 솥을 만들어 거기에 받은 이유와 내역을 기록하였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상나라의 역사적 사실의 빈 틈을 채울 수 있는 엄청난 이익도 보았습니다. 나중에 서주에서 동주로 바뀌고 주왕실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귀족들이 자신의 개인적인 내용들을 기록하게 되었구요.

  '눈 목'자는 아래의 눈 모양을 죽간에 쓰기 쉬운 세로로 긴 모양으로 세운 것입니다.


 

  솥인지 눈인지의 구분은 '사람 인'자처럼 보이는 두 개의 다리 유무에 따라 보면 될 것입니다.
  정인 貞人의 '정'은 지금은 '정숙하다'는 뜻으로 쓰여 여자들의 이름에 많이 썼지만 당시에는 '점'을 뜻하고 정인은 그래서 점을 치고 해석하는 사람을 의미했습니다.
  '큰 덕 德'자의 좌변에 붙은 '이인변'으로 불리는 것은 갑골문에서 보듯 '길을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땅히 해야 하는 도리라고 보면 되겠지요? 전에 이야기 한 적 있지만 큰 고기를 '덕자'라고 하고 큰 포장 물건을 '덕용'으로 사용한 것은 '덕'자의 격을 완전이 발등까지 떨어뜨린 사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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