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현상을 보는 시각은 그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받았는지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보통의 경우는 절대적입니다. 전에 포털사이트에서 '윤석열'을 검색하면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고 무식함을 스스로 폭로했던 국민의 짐의 거물, 대표였나,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 컴퓨터로 계속 부정적인 기사를 찾아 보니 알고리즘에 의해 보여지는 것이었는 걸. 이처럼 포털사이트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경우는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그 사이트의 알고리즘에 의해 한 방향의 정보만 우선적으로 주어 집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은 의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찾아 보아야 하는데 그런 사람의 특징이 반대 의견은 열불 나서 읽지 못하니 결국 한 방향만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를 다양화하는 것이 편협되지 않는 정보 판단의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나름의 판단이 필요합니다.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최근에 김만배 녹취록 건으로 검찰이 뉴스타파를 압수수색했는데 그 행위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시사인의 기사 일부입니다.
"51.5%가 ‘비판언론에 대한 탄압’이라고 답했다. ‘가짜뉴스 근절 차원’의 필요한 조치라고 보는 응답자는 33.7%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로 집계됐다."
이것은 단지 사실만을 기술한 것입니다. 사실에 대한 분석은 무엇이었을까요. 당연히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비판언론 잠재우기라고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시사인만 아니라 다른 뉴스 채널들도 같은 논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아야 하는 건 다른 데에 있습니다.
33.7%의 사람들은 바보여서 당연한 조치라고 한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저 사람들은 자기 편이 하는 어떤 일도 다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집권 2년차인데도 야당대표를 만나지 않습니다. 국회의원이 월등히 많은 거대 야당이기까지 한데도. 국내 상황은 여러 면에서 문제가 심한데 해외를 자주 들락거립니다. 우리를 두 번이나 겁탈했던 일본과 군사적으로 협력한다는 걸 유일한 성과라고 내세우고. 국제적으로 나라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말이나 짓거리를 흘리면서. 국내 참사 두 건에 대한 대응, 핵오염수 방류 묵인, 내년 예산 등 저런 개판인 우두머리와 그 무리들의 행동에 동참하는 무리들이 33.7%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소수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이들은 흩어지지 않는 굳건한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이익이 있다는 선악을 구분하지 않는. 게다가 이들과 뜻을 같이 하는 당대표 체포안에 찬성을 한 그 세력들까지도 생각한다면 다음 총선은 모두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선명성을 부각하고 떨거지들을 버리는 것이 되어야만 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