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30

판세 바로 보기

   4월 재보궐선거 결과를 주고 민주당의 압승과 구김당의 참패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대선을 앞둔 구김당의 행태를 보면 그런 평가는 판세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입니다. 탄핵 이후에도 변함없이 나쁜 길을 가고 있는 건 나름의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빼앗아 왔다는 구로구청장 선거를 보세요. 구김당은 물러난 사람의 당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 2위는 자유통일당 후보였고 32.0%를 얻었습니다. 그 당이 뭡니가. 전광훈이 겁니다. 민주당 후보가 거제시장에 당선이 되었습니다. 2위 구김당 후보는 38.1% 득표. 부산교육감 2위 보수 40.19%. 

  졌더라도 30% 이상의 득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구로구청장은 구김당 없이 당이라고도 할 수 없는 수구꼴통이 32% 얻었구요. 이들은 진영 싸움의 결과로 만들어진 죽어도 민주당, 혹은 진보적인 후보에는 절대 표를 주지 않는 것들입니다. 선거는 표수가 결정합니다. 야구에서 점수가 결정하듯. 저 사람들은 표를 얻으려 사탕을 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결정하지 않는 중도라고 하는 것들의 머리는 깡통입니다.

  사족인데 그런 점에서도 이재명이 보수 인사들을 끌어 오려는 것, 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2025-04-28

제 발등 찧는 젊은이들

   예능에서는 모두가 MZ 따라가려고들 하지만 최소한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모든 것이 그렇지만 이 글에서는 그들의 이기심을 기반으로 한 판단의 착오가 그들의 발등을 찧은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그들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아우성 치는 이야기 입니다. 원인이 쉽게 보입니다. 그들은 자기 회사에 대한 소속감이 없어서 수가 틀리면 나가 버립니다. 내가 왜 고참, 상사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냐는 것입니다. 이직률 통계가 그것을 뒷받침합니다. 지금가지 '기업들은 1년에 한 두 번 날을 잡아서 신입사원을 뽑고 길게는 3개월을 훈련시켜 일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2, 3년 이제 막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되면 상의도 없이 화사 사정과 상관없이 퇴사해 버립니다. 그러면 회사는 그간 교육에 들어간 비용을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구요. 게다가 이들은 선배들이나 상사들과도 인간적으로 어울리지 않으려 하고 심지어 꼰대(심지어 아주 모멸적인 욕)라고 밀쳐 내니 회사의 일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들은 돈을 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니 당연히 채용 방법을 바꾸게 된 것입니다. 경력직을 뽑는 거지요. 그러니 굳이 훈련 시키지 않아도 되어 사람이 비면 아무 때나 땜빵식으로 필요한 인원만 뽑게 되는 방식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자승자박입니다.

한자 공부, 엿볼역 토끼토 이미이

 


- 睪은 '엿보다'의 듯을 가지고 있는데 홀로 쓰이지는 않고 부수는 目입니다. 맨 위의 것이 눈목자 눕힌 것입니다. 그 글자에 부수 釆(분변할 변)이 붙어 '풀 석', '기뻐할 역'이 되는데 석방, 석가釋迦 등에 쓰이고 '역'자로 쓰이는 건 확인이 되지 않습니다.

- 兔가 원래의 글자입니다. 위에 쓴 건 속자입니다. 이 글자 우습게도 상형자가 아니고 형성자입니다. 부수는 儿(어진 사람 인)입니다. 辶(쉬엄쉬엄 갈 착)을 부수로 가지면 '편안할 일'이 되어 일탈, 안일, 일화逸話 등에 쓰입니다.

- 참으로 까다로운 글자들입니다. 붙어 있는 정도에 따라서 달라지니 신경을 써서 읽고 써야 합니다. 위의 두 글자는 어원이 확실하지 않고 원래의 뜻과 달리 쓰이니 고민할 필요 없이 외우면 됩니다. 이왕이고 부득이不得已에 쓰이고, 자기이고 이기심利己心에 쓰입니다. 巳은 '뱀 사'라고 했지만 그 글자는 蛇이고 '뱀 사'라고 한 건 '여섯 번째 지지', 그러니까 자축인묘진사에 쓰이는 것에서 의미하는 것입니다. 상형자로 손과 발이 형성되지 않은 태아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천간과 지지의 글자는 거의가 일반적으로는 쓰이지 않습니다.

2025-04-27

전국시대 왕가 계보

   공자가 그토록 인의의 나라라고 칭송했던 주나라가 망하고 여러 개의 나라로 쪼개어지면서 주나라는 그 중의 하나로 전락하였습니다. 기록이 정확하지 않아 삼백 개가 넘었을 거라고 추정합니다. 작은 땅에 모여 사는 우리는 역사가 쭉 이어지지만 땅이 넓은 중국은 통일이 되었더라도 아주 짧은 시간 외에는 끊임없이 변경도 소란하고 번국들도 반란을 일으켜 안정된 시기는 거의 없습니다. 춘추시대 그리 많은 나라로 쪼개어졌는데 아마 부족국가 수준의 나라들의 땅을 바탕으로 하였을 것이고 경제 상황이나 지도자의 능력에 따라 나라라고 하지만 누가 건드리지 않아서 생존하는 수준의 나라가 거의 대부분이고 그래서 그들의 역사가 전혀 기록되지 않았고 주변 큰 나라의 기록에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나라의 수를 정확히 알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도 춘추시대는 주나라의 왕(다른 나라는 제후국으로 우두머리는 '공'이라 칭함)의 위치를 인정하여 각 나라 대소사는 형식적으로라도 주나라 왕의 인준을 받았고 또 주나라 땅이 넓고 기름져서 사신이 오면 베풀 것이 있었습니다. 이 때 여러 나라가 관련된 큰 일이 생기면 그 나라들 중 당시 제일 힘이 막강한 나라의 제후가 맹주가 되어 제후들을 소집했는데 회맹이라 하고 소집한 맹주가 패자로 불려 춘추오패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제齊나라가 관포지교에 나오는 관중을 재상으로 삼아 최초의 오패가 된 환공이 등장함을 시작으로 秦의 목공, 晉의 문공, 楚의 장왕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宋의 양공, 吳의 합려, 越의 구천 등을 역사가에 따라 끼워 넣어 5명을 만듭니다. 秦의 목공을 빼는 사람도 있구요. 이러는 이유는 중국인들은 음양오행을 깊이 믿어서 다섯 나라를 채우고 한정지으려는 것 때문에 그렇습니다. 송의 양공은 많이 부족한 사람이고 그 때문에 몰락하게 되는데 그걸 끼워 넣으려 하는 사람들은 꼴통 유교주의자들입니다. 관심 있으면 '송양지인'이라는 사자성어를 찾아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주나라는 시간이 갈 수록 약해져 가다가 晉나라의 대부에 불과하던 조, 위, 한씨 등이 각자 자신의 봉지를 바탕으로 나라를 인정해 달라고 뇌물을 바쳐 주나라 숭인을 받는 시점부터 전국시대가 시작이 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당시 왕은 하늘이 내려주신 것이라 다른 성씨, 그것도 공, 경, 대부의 그 대부에 불과한 자들이 나라를 세운 것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변화인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 되지 않아 그 때까지 남은 나라들은 약한 나라를 졸개로 두는 것이 아니라 병합을 해나갑니다. 그래서 전국 시대의 후반부에 전국칠웅이 남게 되고 그것을 진나라가 통일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전국칠웅을 중심으로 왕족 계보를 따져 봅니다.


   일단은 쓴 순서 대로 읽겠습니다. 제나라 강씨, 초나라 미씨, 오나라 오씨, 진나라 희씨, 노나라 희씨, 송나라 자씨, 제나라 전씨, 한나라 한씨, 조나라 조씨, 위나라 위씨, 연나라 희씨, 진나라 영씨.

- 제나라는 상나라를 무너뜨리고 주나라를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운 강상(강태공)에게 하사한 봉지여서 강씨의 나라입니다. 상나라 왕이 제사를 지낼 때 인신공양으로 강족의 부족장들을 제물로 썼습니다.

- 초나라는 남쪽 오랑캐로 한자도 요상한 미羋인데 뜻이 '양이 운다'는 건데 당시의 뜻과 다르니 의미가 없습니다.

- 오나라는 吳인데 백양중국사에서는 '탄식소리'의 뜻을 가진 嗚를 썼습니다. 이들도 마찬가지로 동남방의 오랑캐 입니다. 한때 합려 때 강국이었으나 월왕 구천에게 그의 아들 부차가 망하고 아예 사라집니다. 그래서 이 자리에 낄 일이 아닌데 백양중국사 따라가다 보니 쓰게 되었습니다.

- 진나라와 노나라는 희씨인데, 희씨는 주나라 왕족의 성씨로 왕족에게 분봉한 것이어서 그렇습니다. 진나라는 주무왕의 둘째 아들 희우에게 삼감의 난이 정리되고 난 후 형인 성왕에 의해 봉해진 나라로 처음엔 당唐이었다가 수도를 천도하며 晉이 되었습니다. 魯나라는 문왕(서백 희창)의 아들이자 무왕(희발)의 형제로 무왕이 죽고 어린 성왕이 들어 서자 섭정을 하였고 7년 후 정권을 넘겨 주어 공자의 칭송을 듬뿍 받았던 '주공 단(그러니까 희단)의 아들에게 봉해진 나라입니다. 먹을 것 없는 코딱지만한 나라이고 온갖 예법을 다 알고 있고 공자의 나라이고 그런 이유로 전국시대의 거의 끝까지 살아 남습니다.

- 이 진晉나라가 조, 위, 한씨에 의해 쪼개어 지면서 사라집니다. 

- 齊나라가 한 번 더 등장하는데 田싸가 쿠데타를 일으켜 왕족을 바꾸어 버립니다. 그 일을 제나라가 워낙 크고 동북쪽 동이의 땅에 치우쳐 있어서 큰 문제 없이 넘어갔습니다.

- 송나라는 子씨인데 이 성씨는 상나라 왕족의 성씨입니다. 주나라가 죽여 없애고 남은 왕족 중 도망치고 남은 자들을 그 땅에서 모여 살도록 제한을 한 곳입니다. 

- 연나라는 희씨이니 주나라 왕족이 분봉을 받은 것입니다. 무왕의 아우 소공 희석이 봉지로 받은 땅입니다.

- 秦나라는 영嬴씨인데 여기도 서북방 오랑캐였기 때문에 성씨가 이렇습니다.

  전국칠웅은 통일한 진나라에서 동불으로 멀리 있던 연, 제 두 나라와 붙어 있던 조, 위, 한 세 나라, 그리고 남쪽의 초나라까지 일곱을 이릅니다. 앞에 이야기 한대로 노나라는 맛이 없어서 누구도 건드리지 않다가 초나라가 진나라에 밀려서 동진하다가 그냥 삼키면서 끝나므로 이 속에 끼어들 수 없습니다. 망하는 순서는 중요하지 않지만 연, 조, 위, 한, 제, 초 순입니다.

2025-04-25

한자 공부 꿰뚫을 관, 쌓을 퇴, 방패 간

 


- 毌은 홀로 쓰이는 경우가 없네요. 고조선을 침략했던 위나라의 관구검이 이 한자를 쓸 뿐. 이따금 한자 잘 쓴다고 갈겨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母를 저렇게 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堆는 '쌓는다'는 뜻도 있고 '언덕'의 뜻도 있습니다. 퇴적인데 퇴비堆肥에도 쓰이고 마왕퇴에도 쓰입니다. 오른쪽은 보통 작은 새를 뜻하고 '높을 최'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쓰이는 글자는 崔입니다.

- 干은 간섭, 난간에 쓰이기도 하는데 약간若干, 여간如干, 간척干拓에도 쓰입니다. 삼수氵변이 붙으면 '땀'을 뜻하는 '땀 한'이 됩니다. 한증막입니다. 불한당不汗黨에도 쓰이네요.

공무원

   요새 동사무소에 가면 화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친절했던 모습이 사라지고 지극히 사무적으로 사람을 대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점심시간은 아예 문을 잠그고 사람이 있어도 그들이 정한 시간이 아니면 열어주지 않습니다. 점심시간 짬을 내어 사무실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직접 했습니다. 요즘엔 이름이 주민자치센터로 바뀌었습니다. 주민자치회의가 만들어 졌는데 동사무소 일을 이 조직과 나누어 하게 된다네요.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비웃어 주고 싶습니다.

  여수의 가로수가 먼나무로 바귄지 십년도 넘은 것 같습니다. 잘 자라던 나무들이 올 봄 갑자기 군데 군데 부분적으로 심하게 잎과 줄기가 말랐습니다. 그러고 얼마 뒤 나무에 구멍을 뚫고 뭘 꽂아 두었길래 무엇인지 보았습니다.




  무엇을 꼽아 놓았는지 들여다 보았습니다. 영양제였습니다. 저건 누가 봐도 병들은 거 아닌가요? 저게 맞는 처방인가요? 공무원이 한 일입니다.

이 시기 등산의 다른 맛

   며칠 전 비가 개인 날 산에 다녀 왔는데 들어 오는 길에 왼쪽 가슴께에 뭐가 있는가 보았더니 참나무꽃이 져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밤꽃과 모양은 같은데 크기가 작습니다. 혹시 몰라 살펴 보니 오른쪽 어깨 위에 볶음 멸치 크기 만한 연두색 애벌레가 앉아 있었습니다. 비바람 뒤에 산에서 덜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털어내고 들어왔습니다. 방을 닦으려 걸레를 가질러 화장실에 갔는데 또 이게 보이네요. 특별한 묘미가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2025-04-21

아주 평범한 진실

   이번(아니, 이젠 전) 대통령이 한 일들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있습니다. 번호를 매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명문대를 나왔다는 건 그저 공부를 잘 했다는 것일 뿐 똑똑한 것과는 별개입니다. 오히려 부족한 것들이 많다는 것입니다.당장의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자충수가 되는 거짓을 밥 먹듯 합니다. 한 때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했던 경제부총리는 바로 그 자리에서 금방 5분도 안 된 뒤에 만천하에 거짓이 밝혀지는 거짓을 국회에서 말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한 예일 뿐 반탄을 외치는 인물들은 한결 같습니다.

- 검사와 의사들이 똑똑한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판 돌아가는 줄 모르고 당장의 눈앞의 이익만 보고 있습니다. 이건 덧붙일 필요가 없는 진실입니다.

-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보수와 우익은 반드시 구분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수는 명분을 위해 실리도 버리는, 허리 꼿꼿한 우직함과 맑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정치인과 법조인과 의사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딱 큰 것만 추리면 이렇습니다. 언론도, 낫다고 하는 MBC와 JTBC도 마찬가지로 쓰레기여서 그건 뺍니다. 바이든, 난리면으로 대통령이 칼을 휘두를 때 기자단이 취재거부를 했어야 합니다. 그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로 그런 일이 더 있었고 최근엔 구김당 원내대표가 뉴스타파 여기자의 손목을 억지로 끌고 가는 일이 벌어졌어도 기자단은 여전했습니다. 

  그래서 판이 돌아가는 것을 제대로 보려면 스스로 취재 사실만을 바탕으로 각자가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언론 뿐 아니라 평론가들의 성향과 지적 수준도 확인 되었으니까요. 그 예를 이야기 합니다.

  한덕수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지를 확실히 밝히지 않는 것에 기자들이나 평론가들이 말을 하는 것들의 요지는 그가 누군가(모두가 아는데 말할 수 없는)의 지시에 의해 움직인다고 말을 합니다. 구김당의 경선에 들어가면 당후보 당선 가능성도 낮은데 온갖 치부가 다 들어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나선 뒤 구김당 후보가 결정이 되면 후보 통합을 통해 그들의 후보로 뽑는다는 게 모두의 이야기 입니다. 제일 타당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왜 망설이는지에 대해서는 배후설 뿐인데 그걸로는 설명하기 매우 약한 이유입니다. 선거일이 이제 40일 남짓 남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생각난 건데 덕수를 인물로 보았다는 실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스펙 짱짱하잖아요. 학교, 그간 공직자로서 있었던 지위 등 지금 덕수를 후보로 밀려고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주장하잖아요.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을 보면 당장의 눈 앞의 이익만 생각하지 앞뒤가 없는 사람이라는 게 확실하잖아요. 그냥 범부凡夫일 뿐인데 게다가 우리같은 범부들은 염치를 지키려고 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남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그는 부끄러울 뿐 아니라 나쁘기까지 한 짓들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든 생각입니다.

  지가 무소속으로 나오면 선거비용은 순전히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와야 합니다. 아마 한 달 정도는 그래야 할 것입니다. 지역구가 있는 국회의원들도 선거 때 최소한 10억을 써야 하고 경쟁자가 있는 경우는 2, 30억을 써야 한다는데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선거라면 얼마를 한 단 동안 써야 할 건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구김당 후보와 단일화 되면 당에서 모든 선거 비용을 감당할 건데 그 전까지 써야 하는 비용은 아무리 그가 부도덕해도 지금까지 모아 놓은 돈으로 그 기간 선거 비용을 대면 다 써도 부족할 것입니다. 그러면 멍청해도 그 계산은 할 겁니다. 구김당과 통합후보로 자신이 될 수 있는지, 최종 대통령으로 당선 될 것인지, 당선되지 못해도 최소한 당대표로 당선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는 계산을 해야 겠지요. 망설이는 건 배후에서 아무리 세게 밀어도 자신의 노후를 위해 만들어 놓은 그 돈을 투자할 만한지 고민을 하느라 미적거리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면 그가 나설까요? 구김당 탈락자들과 석열이가 명시적으로 지지하면 몰라도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쪼다잖아요. 지금까지 결정을 해야 할 때 대의를 선택한 적 없습니다. 염치없는 범부는 자신의 손에 이미 들어 있는 이익을 버리지 않습니다.

차 만들기

   봄이 되면 차를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많아 집니다. 가장 흔한 게 쑥이지요. 이 시기 민들레꽃, 비파 등 많이 있는데 차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깨끗한 곳에 자라는 걸 따서 잘 씻어 물기가 빠지도록 마린 다음 덖는 거 번거로우면 이렇게 찌면 됩니다.


  차茶처럼 맛과 향이 예민한 건 덖는 게 좋습니다. 솔직히 예민하다는 건 약하다는 것의 다른 말입니다. 맛과 향이 강한 대부분의 것들은 그냥 한 번만 쪄도 됩니다. 강한 향과 센 맛을 빼기 위해서 할 때도 있습니다. 편백나무 잎을 회천에 있을 때 만들었는데 아홉 번 찌고 말린 말 그대로 구증구포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문제가 다음에는 힘들어서 만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찌거나 덖는 이유는 오래 보관할 수도 있고 부스러지거나 향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찐 다음에는 말립니다. 직사광선이 빨리 마리는 데 좋으나 변색이 되니 차를 마실 때 색깔이 매우 크게 맛을 좌우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직사광선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잘 말린 후 소분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025-04-17

한자 공부, 다리각

   뉴스 검색하다 주워 들은 말입니다. 각광. 이 글자의 한자가 脚光 입니다. 무대용어랍니다. 각脚의 뜻은 '다리'인데 여러 연극 배우 중 주인공이 연기를 할 대 그의 발 밑에서 위로 비추어 그 만을 돋보이게 하는 걸 말한답니다. 거기에서 '각광을 받다'는 말이 나왔다는 거지요.

  조고각하照顧脚下 라는 말은 불가에서 나온 말입니다. 검색해 보면 도 아는 척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잘못된 것도 있습니다. 댓돌 앞에 서 두어 신발을 신고 벗을 때마다 '발 아래를 살펴 보라'는 걸 되새기라는 건데 겸손하라는 뜻으로 보아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발 아래를 보려면 고개를 숙여야만 하니까요. 다르게 해석하는 사람은 두 글자씩 떼어서 '잘 살피다+자기 자신'이 되어 남탓을 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결과는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