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올 초부터 이야기 하는 게 언론이 개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권력에는 아부하고 누군가는 끊임없이 거짓으로 공격하는 행태. 래거시 언론이 과거에는 찌라시라고 했던 개인이나 소규모 스피커들이 극단적인 주장을 하면서 주목을 끌어 여론을 흔들면서 점점 자신들의 인기가 떨어져 위기가 오자 대기업의 광고로 먹고 살아왔던 사실을 어려움에 처하니 비로소 깨닫고 바른 정론을 포기하고 대기업의 입맛에 맞는 뉴스에 평론을 잔뜩 실은 것들을 기사라고 내어 놓고 있습니다.
큰 틀의 이야기는 뒤에 따로 하기로 하고 이 주장의 한 예를 뜨끈뜨끈한 아침 연합뉴스에서 가져와 보겠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이 내어 놓은 작년 8∼9월 전국 19세 이상 8천305명을 상대로 실시한 '2025년 사회통합 실태조사' 결과를 기사로 쓴 것의 제목입니다. 갈등의 종류와 정도, 그리고 그 비교를 했습니다. 이야기 하려는 것은 주관적 이념 성향인데 풀어 말하자면 자신이 이념적으로 어느 위치인지를 물은 것입니다. 중도가 43.4%. 2024년 조사와 비교하면 1.8%포인트(p) 감소했고 진보는 2.7%p 늘어난 27.1%, 보수는 0.6%p 줄어든 29.6%랍니다. 그리고 정책에서 성장과 분배 어느 쪽에 집중을 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배가 중요하다'는 입장은 전년 대비 5.4%p 줄어든 31.2%, 반면 '성장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2.8%p 늘어난 30.3%를, '성장과 분배 모두 중요하다'는 2.5%p 증가한 38.5%로 나왔답니다. 그런데 제목이 진보층이 늘고 보수층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앞에도 이야기했지만 주관적 이념성향이라는 것은 자신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것으로 그가 산호하거나 지향하거나 지지하는 것과 상당히 큰 괴리를 보이는 것입니다. 성장과 분배중 어느 쪽이 우선이어야 하냐는 것에 대한 입장은 경제적인 부분의 대표적인 질문과 선택입니다.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은 자신의 의견은 무시하라는 말이니 빼고 두 말없이 성장이 우선이라는 것은 보수이고 분배가 우선이라는 것은 진보입니다.
원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서 펴낸 건데 4백쪽이 넘는 규모가 큰 보고서입니다. 원자료에 '오차의 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1.10%p 수준'로 나와 있습니다. 신뢰수준을 보면 성장과 분배 주장하는 두 측의 데이터는 어느 쪽이 더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단지 분배가 5.4 줄고 성장이 2.5 늘었다는 것이 경향성을 보인다는 건데 보고서는 '성장보다 분배가 중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크게 하락함'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념 성향은 진보는 2.7 늘고 보수는 0.6 줄었으니 이것도 조금은 경향성을 보입니다. 그래서 보고서에는 '우리 국민은 중도적 이념 성향이 다수를 차지함'로 결론을 내었습니다.
조사 항목이 수백으로 보이는데 두 가지 비교가 문제이지만 기사에서 몇 가지만 내었고 이게 도드라지는 것이기에 문제를 삼은 것입니다. 주장하는 건 이념성향은 진보가 늘었지만 정책에서는 보수적 정책인 성장 우선이 크게 변화가 있으니 제목을 저리 뽑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은 진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일 뿐. 무슨 목적으로? 이젠 궁금하지 않습니다. 내가 속지 않는 것으로 만족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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