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2:풍기장림을 읽고 있습니다. 글에 군더더기가 거의 없고 독자를 무시해서 자세한 설명을 하는 여타의 소설과 차이가 있습니다. 별점을 준다면 8점 정도 주겠습니다. 주인공은 매장소인데 자신을 희생하여 억울한 희생을 복권시키려 합니다. 그래서 그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부하 위쟁이 린신에게 "자기 목숨만 생각하는 자들은 잘만 사는데, 어째서 우리를 지키려는 소원수께서는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겁니까? 이렇게 잔인한 선택을 하라니 하늘은 정말 불공평합니다."라고 하자 린신의 답은 "나도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네. 아버지마저 대답하지 못하셨는데 도리어 장소가 그러더군. 세상 사람들에게 삶과 죽음이란 크나큰 사건이지만, 하늘의 입장에서는 이 넓디 넓은 세상 아득한 우주에서 한 인간의 수명의 길고 짧음으로 만물의 공평성을 가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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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상나라가 망하고 주나라가 성립하면서 주공이 하늘, 천신의 존재를 인격신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의 신이 인격신이라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인격신은 그리스의 신들입니다. 인간과 생김새와 생각과 가치관이 같습니다. 누가 봐도 신을 인간이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 이것이 인격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결국 인격신을 믿는다는 건 그 신이 인과응보와는 다른 결과를 내어 놓는다는 것입니다. 천지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 존재라면 한 인간의 삶과 죽음이 전체의 흐름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걸 바꾸어 놓는다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이구요. 하지만 지배자나 선생의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건 질서가 없는 것이니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치란 있는 것이고 당장은 아니어도 결국은 바르게 적용이 된다. 사는 반드시 바르게 잡힌다. 사필귀정이라고 가르치는 것인데 인생의 쓴 맛을 제대로 여러 번 경험한 사람이라면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인류 위대한 스승 중 노자의 말씀입니다. 믿지는 않지만 멋있는 말이어서 소개합니다.
천망회회 소이불실天網恢恢 疎而不失(하늘천 그물망 넓을회, 성길소 그러할이 아니불 잃을실) 하늘의 그물은 넓어 성기어 보이지만 놓치지 않는다. 도덕경 73장
하늘이 상을 주거나 나쁜 놈 벌을 주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 잊지 않고, 놓치지 않고 반드시 챙긴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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