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가 개인 날 산에 다녀 왔는데 들어 오는 길에 왼쪽 가슴께에 뭐가 있는가 보았더니 참나무꽃이 져서 떨어진 것이었습니다.
밤꽃과 모양은 같은데 크기가 작습니다. 혹시 몰라 살펴 보니 오른쪽 어깨 위에 볶음 멸치 크기 만한 연두색 애벌레가 앉아 있었습니다. 비바람 뒤에 산에서 덜어진 것이라고 생각하고 털어내고 들어왔습니다. 방을 닦으려 걸레를 가질러 화장실에 갔는데 또 이게 보이네요. 특별한 묘미가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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