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弋. 이 부수가 무엇이었고 쓸모가 꽤 많은 글자였다는 것을 이제사 알았습니다. 주살이라는 것은 활쏘기 연습 화살입니다. 적벽대전에서 공명을 빛나게 한 게 바람의 방향을 바꾼 것과 함께 한 것이 화살을 얻은 것이었습니다. 배에 소수만 싣고 안개가 잔뜩 낀 날 조조의 군에 접근해서 도발하자 화살을 무더기로 쏘게 되고 배를 돌려 가며 화살을 받아 와서 공명을 죽이려던 주유의 야심을 꺾을 뿐 아니라 더더욱 경계하게 만들었던 일이었습니다. 칼이 무기의 근본이 아니라 활이었습니다. 그래서 활쏘기는 군대의 기본 전략이었고 군대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살을 만드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고 사용하는 것은 많이 하기 때문에 화살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했고 연습을 할 때도 연습용은 따로 만들었습니다.
연습용 화살은 끈을 달아서 쏘고 난 후 회수가 쉽게 했습니다. 이 끈이 달린 화살이 '주살'입니다. 지휘자들은 끈을 달지 않고 하인이나 부하가 회수하여 왔기 때문에 '사람 인'을 추가하여 代자를 만들었습니다. '새 조'를 추가하여 '끈이 달린 새'인 '연鳶(솔개도 이 한자)을 만들었습니다.
- 仕는 '섬기다', '벼슬'이 뜻이어서 '봉사'에도 쓰이지만 심부름하는 급사給仕, 물품의 규격 등을 말하는 사양仕樣(일본 한자라고 함)에도 쓰입니다.
- 簒은 '빼앗는다'는 뜻으로 '찬탈'에 쓰입니다. 예상 외로 대죽竹이 부수가 아니고 맨 아리에 살짝 숨어있는 것 같은 '작을 요么(幺)'가 부수이고 위에 있는 건 '셈할 산算'입니다. 간화자에서 한 획이 생략되어 내가 쓴 것처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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