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심리학의 말

   쌩으로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학문을 하는 사람들이 경제학자와 심리학자라고 합니다. 쉽게 생각해 보아도 끄덕일 수 있습니다. 경제학이란 건 과거의 사례로 지금을 보는 것이니 새로운 상품과 제도 때문에 정확한 설명을 하는 게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인간이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는 것이 전제인데 그것도 아니란 게 여러 사례에서 드러나고 있구요. 심리학도 마찬가지로 인간이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는 것을 전제로 심리학이 만들어 졌는데 금방의 이유로 사실과 항상 다른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래서 경제에서는 행동경제학, 심리학에서는 인지심리학이라는 영역이 생겨났으니.

   최근에 중국 소설을 읽은 것 중에 읽은 걸 후회한 게 하나 있는데 거기에 악당이 세상에 믿을 것이 없다고 하니 주인공 '열여가'는 그렇게 생각하니 누가 당신을 믿겠냐고,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을 믿으라고 합니다.

  나는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돈을 세 번만 꿔줘 봐라. 그러고도 같은 생각이라면 계속 사람들을 믿어라. 당신의 재정적 미래는 암울해 지겠지만 마음은 따뜻할 거라니. 돈을 꾸어 주는 건 친한 사이가 아니면 하지 않는 일입니다. 난 그 일들로 그들 모두와 절연한 것 같습니다. 물론 좋게 돌려받은 것도 있었겠지만 그런 건 잊혀지잖아요. 얼른 생각해도 네 건이네요. 여러 번 당하니 돈을 꾸어 주는 건 아예 개념을 지워야 한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 사전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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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