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4

운명

   건희네 강아지로 태어난 것도 냉혹한 관리소를 가진 아파트 화단에 자라는 목련도 다 운명입니다. 그들은 선택할 수 없으니 숙명이겠네요. 어쩌면 같은 생명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렇게 몽둥이만 남겨 놓을까요. 그래도 모질게도 꽃은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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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 열매

    고고하고 예쁜 꽃이 목련입니다. 언젠가 어느 날인가 가을로 기억 되는데 목련 나무에 뭐가 달려서 보았더니 벌레처럼 생긴 게 달려 있는 겁니다. 따서 보았더니 열매인 겁니다. 약으로 쓰려고 술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