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商은 '장사'의 뜻을 가졌는데 중국의 역사가 시작되던 시기의 나라의 이름이 '상나라'라는 것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장사라는 것이 원가에 많은 이익을 붙여 돈을 버는 행위이기에 유가에서는 아주 비천한 직업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에도 직업이 '사농공상'이었잖아요. 그래서 열심히 찾아 보았는데 모두가 원래 장사를 하던 지역에서 일어난 나라였다는 설명 뿐이었습니다. 하물며 내가 가지고 있는 '한자어원사전((하영삼)도 그렇습니다. 설문해자에는 '외부의 모습에서 내부를 헤아리다'라고 되어 있을 분입니다. 그런데 공부를 해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자와 임금을 뜻하는 帝는 모양이 비슷합니다. 갑골문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제사를 지낼 때 인신공양을 함께 했고 그 수가 수십명에 달하기도 해서 상나라에 복속되니 않은 주변국들은 피해가 막심했을 것입니다. 산 채로 묻기도 했고 잘라서 묻기도 했습니다. 유물에서 실제 보입니다.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 나라를 주나라가 무너뜨리고 상나라의 왕족들을 많이 죽이고 남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 그들을 단속하도록 주무왕의 삼촌(주공과 형제간) 둘을 보냈는데 그들이 상족의 남은 우두머리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그걸 제압하는 데 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상족 유민에 대한 탄압이 극심했고 먹고 사는 직업을 갖지 못하게 하다 보니 모두가 꺼리는 장사를 하며 떠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원래 가진 뜻과 상관 없이 상나라의 유민들이 장사를 하고 돌아다녀 나중에 商의 뜻이 '장사'가 된 것이라는 거지요. 난 내 공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었습니다.
- 禮는 示+豊인데 '시'는 부수로 쓰일 때 '보인다'는 듯이 아니고 '제단'을 뜻하며 '풍'은 '신에게 바치는 풍성한 제물'을 뜻합니다. 따라서 '신을 모시는 행사'를 뜻합니다. 공자가 그토록 받들어 모신 '에'가 바로 그대로의 뜻입니다. 그가 그 '예'를 실천한다며 저지른 '살인'을 다음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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