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주나라 왕의 성 희姬

   성, 씨, 이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명확한 것은 없습니다. 이름은 사림들이 모여 살면서 구분이 필요해서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자 이름 명名은 갑골문의 형태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 저녁 석夕+입 구口입니다. 아이들 납치가 일상이어서 저녁이 되면 아이들을 집으로 불러 들이는 것에서 생긴 한자라고 보고 있습니다.

  성과 씨는 나중에 나오겠지요? 성姓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女가 붙으면 좋은 뜻이 거의 없는데 이게 好자와 함께 좋은 뜻인 것 같습니다. 好의 여자는 엄마이고 엄마가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이니 여자가 아들을 낳아서 좋다는 뜻일 것입니다. 姓은 형성자입니다. 女는 초기 문명에서 모계중심이어서 엄마가 누구인지를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氏는 부계로서 남자가 벼슬을 받은 '봉지' 당의 이름입니다. 지금은 '성씨'라고 구분하지 않고 쓰지만.

  그런 점에서 주나라 왕조의 성씨가 姬인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앞의 계집녀변은 모계를 따를 것을 보여 주고 우변 臣는 '귀耳'의 상형입니다. 중국은 '여와, 복희, 신농'씨는 전설의 지도자이고 사마천이 그 뒤부터 '사기'에 기록하는데 그 시작이 황제씨입니다. 상나라를 세운 이는 '성탕'인데 그 시조는 '설'이고 황제씨의 증손자인 '제곡'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주나라는 억지로 이 족보에 끼워 넣는데 그럴싸하지도 않은 족보 끼워넣기입니다.

  이유는 '역성혁명' 때문입니다. 왕이라는 게 신의 뜻을 받들어 나라를 다스리기 때문에 왕족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 그들의 인식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반이 넘는 것 같지만. 여튼 주나라를 세운 서백이 왕족이라고 주장하기 위해 그렇게 족보를 만들고 성씨도 만든 것입니다. 물론 그러고도 부족해 자신이 무너뜨린 나라의 왕이 나빠서(주지육림, 여자) 뒤집었다는 거짓 역사를 만들어 냈고 사마천은 역사서에 버젓이 집어 넣었구요.

  지금은 이 글자가 여성을 아름답게 부르는 것으로도 쓰이고 아내를 일컫기도 하고 왕의 여자의 벼슬이름에 들어가기(희빈)도 합니다. 이 글자가 여성 이름에 많이 들어가기도.

다양한 형태의 폭력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꽤 오랫동안은 글감을 찾느라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그냥 들리고 보이는 겁니다. 현상을 보는 눈이 생긴 것입니다. 무언가 보편적이지 않은 것이 느껴지고 생각해 보면 어떤 것들이 그런 느낌을 갖게 했는지를 알게 되는 거지요.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을 진행자가 바른 시각으로 거침없이 이끌어 가서 신장식에 이어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특집으로 편성한 것 중에 영화에 이어 노래에 관한 것을 수요일에 하였습니다. 출연자가 셋인데 진행자까지 인생의 노래 다섯 곡을 추려 와서 이야기 하는 것이었습니다.

  의외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진행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임경빈 작가가 자신의 첫 번째 선택으로 1999년 나온 타락천사의 주제곡을 이야기 하면서 진행자가 1999년 자신이 사회부 기자를 할 때였는데 Y2K문제로 세상이 뒤집어 갈 듯 하더니 아무 일 없이 지나갔다고 자신이 당한 두 가지 사기 중의 하나가 그것이었다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그 자신은 노래를 골라서 CD로 굽는 것조차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는데 밀레니엄 버그의 문제가 사기였다는 것입니다. 사기라고 하려면 앞뒤 맥락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당시 나는 여수교육청에 교사들 컴퓨터 연수를 시키러 다닐 실력이 되었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상부 단위에서 주는 정보로 교내 모든 컴터가 문제 없이 돌아가도록 조치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사용하는 응용프로그램(휴대폰 용어로 앱)이 문제 없이 돌아가도록 매일 저녁까지 일을 하던 일이었습니다.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 설명을 하자면. 컴터의 기본메모리(ROM)를 조금이라도 소모하지 않도록 날짜를 표시할 때 네 자리로 하지 않고 끝의 두 자리만 표시하도록 한 것입니다. 전자식 컴터는 2차대전 중에 나왔고 PC는 80년대에 나왔는데 만든 이들은 2000년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미리 계산을 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1999년 다음 해가 00으로 표시되면 일어날 일을요. 

  은행들이 비상이 걸렸고 관공서도 당연히 그랬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만일을 대비해서 중요한 데이터를 보조기억장치에 옮기는 것도 당연히 필요했습니다. 그런 난리를 쳐서 큰 사고를 막았는데(작은 사고들이 제법 있었음) 그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닌 걸 곧 세상이 끝날 것처럼 사기를 쳤다는 것입니다. 그 일을 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입에서 욕 나오는 폭력으로 느꼈습니다.

  또 하나는 그것도 내가 좋아 하는 임경빈 작가(헬마우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그가 두 번째로 꼽은 노래가 임재범의 '고해'였는데 그 노래 소개를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부르지 않은 대한민국 남성이 없었다'고 한 것입니다. 졸지에 나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든 남자가 아니든 그런 사람이 된 것입니다. 가장 폭력적인 말 중 하나가 '대한민국에서 이것 모르면(혹은 이것 아니면 등) 간첩이다'는 말입니다. 그걸로 난 참 많은 것에서 어이없는 존재가 되곤 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와 출연자에게 뒤통수를 맞았답니다.

2024-09-11

상나라 마지막 왕 주왕紂王의 능력

   몇 가지 사전 해석이 필요합니다. '상나라'는 '은나라'의 본 이름으로 사마천과 그의 후예들이 상나라를 낮추어 부른 이름입니다. 주왕紂王은 주나라에서 붙인 이름입니다. 紂는 다음사전에서는 말고삐라고 하지만 원 뜻은 '껑그리끈'이라는 뜻이고 수레 끄는 말의 뒤쪽에 거는 가죽끈이랍니다. 이름은 '제신帝辛'입니다.

  '사기 은본기'에 나오는 그의 능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육체적인 능력 뿐 아니라 지적인 능력도 엄청 납니다. 그 능력을 믿고 제멋대로 행동하여 망했다고 하려는 의도인 것 같습니다. 그 능력 중 재미있는 표현이 있어 옮깁니다. 

지족이거간 知足而距諫 지식이 간언을 듣지 않아도 되기에 충분했고(知足而居奸이라고 쓴 엉터리도 있습니다.)

언족이식비 言足而飾非 말은 잘못을 감추기에 충분했다(飾은 꾸민다는 뜻)

  사마천의 '사기'는 전에 이야기 했던 대로 진나라의 것만 참조했는데 진시황제가 자신의 치세 때 진나라의 것만 빼고 다른 나라들의 모든 역사서를 불태워버렸기 때문에 서북방에 치우쳐 중원의 사실과 역사에 가까이 하지 못했던 '진서'만 남아서 그의 역사서는 결정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나중에 '죽서기년'이 발견되어 많은 사실이 '사기'의 기록과 다른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갑골문의 발견으로 글자들의 시작과 어원이 새롭게 해석이 되었을 뿐 아니라 상나라의 역사들이 새롭게 조명이 됩니다. 물론 사마천이 '주왕'이라고 한 '제신'의 업적이 많이 뛰어났던 것도 드러났구요.

  일단 '주지육림'과 '여자(말희, 달기, 포사)들의 이야기도 하, 상, 주의 마지막 왕들에게 똑같이 적용한 것을 보면 상식적으로도 역성혁명을 정당화하기 위한 장치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같잖아요. 의자왕도 공민왕도 아주 잘했던 왕이었잖아요.

돼지를 일컫는 한자어

   돼지를 뜻하는 한자어는 저(猪)·시(豕)·돈(豚)·체(彘)·해(亥) 등으로 많은 이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접하는 것일 수록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집'을 뜻하는 것도 궁, 전, 각, 재, 옥, 택, 사, ... 무지 많습니다. 그리고 보니 거대한 집 우, 주도 있네요. 일단 돼지를 보겠습니다.

시豕는 다 큰 돼지의 상형자입니다. 단독으로 는 잘 쓰이지 않고 주수로 쓰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가家입니다. 위층에 사람이 아래층에 돼지가 살던 가옥구조를 반영한 '회의자'입니다.

그에 비해 저猪은 새끼돼지를 말했습니다. 지금은 구분 없습니다. 이건 형성자인데 좌변은 견犬과 같은 부수 글자로 이게 붙으면 동물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름은 개사슴록변입니다.

'저돌적이다'라고 할 때의 '저'이고 '제육볶음'의 '제'가 '저'가 변한 것입니다.

돈豚도 '저'와 마찬가지로 새끼 돼지를 말했습니다. 지금은 돼지의 한자어를 대표하고 있지만요. 좌변의 月은 달과는 아무 상관없고 이름은 부수로 쓰일 때 '육달월'이고 고기, 몸의 부분을 뜻할 때 씁니다.

체彘는 꼬챙이에 꿴 돼지의 상형으로 '살찐 돼지'라기 보다 '돼지 고기'를 뜻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나라 고조의 정실이었던 여황후(여치)가 황제가 죽자 그가 아꼈던 척부인의 팔다리를 자르고 눈, 코, 귀를 없애고 독약으로 혀를 못쓰게 만들어 화장실에 두었는데 이를 '인체人彘'라고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해亥는 상형자로 의견이 분분하지만 제사용으로 머리와 다리가 달린 돼지의 상형이라는 설이 유력하답니다. 이 글자는 간지자로 쓰이며 원래의 돼지의 뜻이 사라지고 열두 번째의 지지로만 쓰입니다.

아는 체

   장사진長蛇陣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선 모양을 이르는 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대해 대부분 고대진법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손자병법에 나오는 진법 중 하나입니다. '솔연'이라는 긴 뱀은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가 돕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가 도와서 깨뜨릴 수 없는 진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쓰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삼국지의 유비입니다. 관우가 오나라의 육손의 꾀에 죽자 원수를 갚는다고 대군을 이끌고 싸움을 벌입니다. 공명이 반대했음에도 아예 공명을 빼고 출전합니다. 그리고 펼친 전법이 강을 따라 길게 뱀처럼 진을 펼친 것입니다. 전해들은 공명은 막을 시간이 없었고 완전히 대군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결국 자신은 몰락(죽음)하게 만든 진법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진을 길게 펴면 두께가 얇아지니 공격에 취약해 지겠지요. 손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전의 뜻대로만 쓰면 문제 없겠네요.

이런 덜 떨어진...

  얼마 전부터 노란 승합차에 '어르신유치원'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다닌 차가 있어서 참으로 모자란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예능프로그램에서 같은 승합차를 보고 패널 한 사람이 '귀엽다'라고 표현을 해서 너무나 한심했습니다. 요새 노인들 주야간보호센터를 그렇게 표현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일단 '귀엽다'라는 표현은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 자신보다 윗사람에게 쓰는 말이 아닙니다. 요즘 흔히 쓰는 말로 '이건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 아주 버릇없는 말입니다. 물론 요즘엔 텔레비전에서 그런 말을 쓰는 사람과 그걸 거르지 않고 내어 보내는 프로그램, 방송이 흔하긴 합니다.

  다음으로는 '유치원'이라는 말입니다. 유치원은 幼稚園 이며 '유치幼稚하다'의 한자와 동일합니다. 차라리 '노인학교'가 훨씬 더 나은 것이지요. 이런 무식하고 어찌 보면 노인을 폄훼하는 표현을 쓰는 무뢰배들이 있다는 말입니까. 참으로 한심합니다.

2024-09-08

노동자와 기업인의 관계

   노동자와 기업의 관계가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기업의 이익이 기업의 주인의 이익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학교에서나 언론을 통해 기업의 이익이 증진이 되면 거기에서 일하는 노동자에게도 이익이 분배가 된다고 교육을 받습니다. 기업이 더 많이 벌면 그것이 노동자에게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경영자에 대항해 보거나 노동조합 활동을 하기 전까지는. 함께 잘 되고 한께 망하는 관계인지는 정말로 뒤통수를 맞아보지 않으면 거의 모릅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 간단할 사실의 확인으로 꿈에서 깨길 바랍니다.

  노동자의 권익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에 잘 명시되어 있습니다. 전태일 열사의 목숨을 건 일 뒤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많이 개선이 되었습니다. 그것만 중심으로 살펴 봅니다. 그 중 일부입니다.

- 해고를 함부로 할 수 없게 제한을 합니다.


- 부당해고를 당했을 때 구제를 신청하는 절차입니다.


- 근로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근로시간을 넘어선 연장근로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 근로를 할 때 수당에 대한 규정입니다.


- 연차와 유급휴가에 대한 규정입니다.


  일부러 텍스트가 아닌 그림으로 가져온 이유는 오타나 왜곡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근로기준법을 검색하면 법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동자가 보호받을 수 있는 최소한을 명시해 놓은 것이 근로기준법인데 위의 조항들은 5인 미만의 사업장에서는 적용이 되지 않은 것들입니다. 아주 간결한 건데요 작은 기업일 수록 보수가 적은데 수당을 보호하기 위한 조항도 적용받지 못하고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제한도 받지 못합니다. 일정한 날 이상 근무하면 받을 수 있는 연차나 유급휴가도 받지 못합니다.

  무슨 이야기입니까. 최저임금 때도 기껏 1만원에 불과한데도 자신들 죽는다고 난리쳤던 그 작은 기업들은 바로 이렇게 노동자들의 근로시간과 건강과 급여를 제대로 주지 않고 그것을 자신들의 이익으로 만들어 온 것입니다. 심지어 중대재해법도 비켜 갑니다. 작은 기업일 수록 위험한 일들이 많은데도 그런 거죠. 기업가와 노동자가 상생하려면 기업가가 사람(좋은 사람)이어야만 가능하다는 것.

2024-08-19

보수우파?

   최근 독립기념관장을 절대 그 자리에 앉혀서는 안 되는 말종을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뉴라이트'라는 용어가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내 생각에는 써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그냥 친일파입니다. 간단합니다. 일제가 국권을 침탈하여 국권을 상실하였으니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일본국 국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입장입니다. 그 연장으로 나라를 갖게 된 것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이고 그 때부터 국민이 되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인정할 수 없고 따라서 광복절은 의미 없고 1948년 건국절이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이병도의 제자들이 주장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주류 사학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형식논리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따라가면 옳은 소리처럼 들립니다. 나의 관점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침탈'이라는 용어를 썼고, 그들이 이 땅을 지배한 것은 합법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장이 아니고 사실이며 증거들이 넘칩니다. 뉴라이트라는 것들도 이 사실을 알면서 형식논리만 따지는 것이니 일본의 주장과 똑같은 주장입니다. 그러니 친일이지요.

  그 이야기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입에 올리면 리스테린으로 가글링해야 하고 그 말을 들으면 귀를 씻으면 되는 상종할 필요 없는 것이니까요.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 어마어마한 인물입니다. 이회영의 자손입니다. 육사를 나와서 중앙정보부에 근무했는데 1980년 전두환의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을 정치의 시작으로 국회의원 4선을 지금의 구김당 전신인 민정당 의원을 했습니다. 뒤에 권력싸움에서 밀려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국정원장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이번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단기를 들고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거죠. 현 대통령을 만든 공신이기도 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을 '보수주의자'라고 정치평론가들이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평론가들은 그러면서 보수우파 인물들을 독립기념관장, 한국학중앙위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 세 자리 인물을 모두 보수우파, 뉴라이트 인물로 채웠다고 이야기를 해서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좌파와 우파는 기원이 어쨌냐와 상관없이 한국에서는 사회주의와 가깝냐 자본주의와 가깝냐로 구분을 합니다. 그러니까 누진세를 강화하고 부유세를 걷고 종합부동산세도 금융투자소득세도 걷자는 것이 좌파인 것이고 상속세도, 종부세도, 금투세도 없애고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이 우파인 것입니다. 간결합니다.

  보수와 진보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보수保守 주의로 쓰고 진보進步 주의로 씁니다. 영어로 할 일이 아닙니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다 자기 주장을 하고 있으며 괜히 어렵게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보수의 상징이 파란색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구김당은 새빨간 색이고 민주당이 파란색입니다. 한자공부를 하고 있으니 그 관점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보保는 사람人이 아이子를 업고 있는 모습으로 보호하다, 보육하다의 뜻입니다. 수守는 '지킨다'는 뜻이구요. 보통은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지키려고 하는 걸 보수주의라고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급격한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의 옹호와 현상 유지 또는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보步는 '걸음'입니다. 그러니 진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보통은 현재의 질서와 가치를 깨뜨리고 다르게 나아가는 것을 진보주의라고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사회의 모순을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교육에 의해 '진보'라는 개념이 '선'인 것으로 무심결에 이해합니다.

  보수와 진보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소비에트 연방의 말기 옐친과 고르바초프는 그들 세상에서는 진보주의자인 것이고 영국의 대처수상은 진보인데 진보라고 하기에 이상하니까 '신자유주의'라고 피해 나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객관적인 관점의 이야기이고 이해하기 쉽게 내 관점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보수주의자라고 항상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한 사람도 진보는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 상황이 되었을까요. 대한민국은 철학적인 교육이 없었고(물론 지금도 없고)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철학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이고 경제인이고 성인 그 어느 누구나 진정한 보수주의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조금이라도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보수라는 게 부패한 사람들의 집단인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보수는 청렴과 명분이라는 귀한 가치를 보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 보수주의자를 자청한 것입니다. 청렴이라는 것은 이익을 눈 앞에 두고 내가 아닌 전체의 이익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명분이라는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분명한 근거가 있으며 그에 따라 말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결과가 자신이 예측한 대로 나오지 않으면 그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이 진정한 보수주의자인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 이야기한 대로 사람들이 철학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타가 진보하고 혹은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갈 때 그가 속한 집단 전체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고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이지요. 학생운동, 노동운동, 사회운동 그 모든 곳에서 일어난 일들 모두 그렇습니다. 지금의 도교육감이나 이전 도교육감이 전교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그들이 진보인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들과 도지부 연수 때 함께 이야기 혹은 토론해 본 내가 본 그들은 아무 생각 없는 패거리에 붙어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어이 없는 일들을 벌여 돈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고 교사들의 고충에는 눈을 감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정치야 말할 필요 없습니다.

2024-08-09

배드민턴

   나는 이 영상을 찍기 전까지 내 자세가 예쁜 줄 알았습니다. 찍고 나서 부끄러워 한참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기록이니까 올립니다.



청솔모

   어제 아침 뒷산에서 청솔모를 만났습니다. 보통 경계심이 강한데 발을 멈추고 사진기들 들고 있어도 도망가지 않아 찍을 수 있었는데 뒤에 오던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도망갔어요. 나 같으면 뭘 찍고 있는지 지켜보았을 건데...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