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아는 체

   장사진長蛇陣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많은 사람이 줄을 지어 길게 늘어선 모양을 이르는 말'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말에 대해 대부분 고대진법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손자병법에 나오는 진법 중 하나입니다. '솔연'이라는 긴 뱀은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가 돕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가 도와서 깨뜨릴 수 없는 진법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쓰인 적이 있습니다. 

  바로 삼국지의 유비입니다. 관우가 오나라의 육손의 꾀에 죽자 원수를 갚는다고 대군을 이끌고 싸움을 벌입니다. 공명이 반대했음에도 아예 공명을 빼고 출전합니다. 그리고 펼친 전법이 강을 따라 길게 뱀처럼 진을 펼친 것입니다. 전해들은 공명은 막을 시간이 없었고 완전히 대군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결국 자신은 몰락(죽음)하게 만든 진법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진을 길게 펴면 두께가 얇아지니 공격에 취약해 지겠지요. 손자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사전의 뜻대로만 쓰면 문제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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