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4

작은 것을 뜻하는 접두어

   식물 이름을 공부하다 보니 작은 것을 뜻하는 접두어가 다양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개 - 개나리

너도 - 너도바람꽃, 너도골무꽃, 너도밤나무

나도 - 나도감나무

돌 - 돌배, 돌조개

앵 - 앵두나무(앵도였음. 작은 복숭아)

조 - 조, 조랑말, 조팝나무

작 - 잔디(작은 띠 종류의 풀), 잔대(자잘한 대가 올라온다는 뜻)

애기 - 애기붓곷, 애기현호색, 애기단풍

졸 - 졸참나무

2023-02-09

시간

  사람들은 자신은 합리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뉴튼 과학이 양자역학에게 물려주듯이 철학만이 아니라 과학조차도 옳고 그름이 바뀝니다. 과학적이라고 말하면 그건 사실이 되는 그 '과학'마저도. 그럴진데 자신의 생각이 과학적이니 객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건 이미 오만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머리가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생각하라'고 말을 하면서도요.

   시간은 실체일까요 관념일까요. 이것도 아주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과거의 쟁쟁한 철학자뿐 아니라 최근의 유명한 양자역학 과학자인 파인만도 명확하게 정의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건 따지지 말지요. 다만 시간이 연속적인지 아닌지의 이야기가 앞 문단과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다들 시간은 연속적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이것도 대부분의 사람은 실제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매 해의 끝무렵 그 해가 끝난다고 연말이라고 하고 행사를 치르고 매 해의 시작은 새해가 시작된다고 또한 행사를 치릅니다. 옛날 사람들, 선사시대의 사람들은 시간은 반복된다고 생각했답니다. 그 생각이 지금까지 실제를 지배하고 있는 거지요.

2023-02-07

마무리

 1년 일햇던 것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서류들은 행정실로 이관했고 수행평가 보았던 것들을 문서파쇄기에 넣을까 했는데 너무 소모적인 것 같아서 이름 부분만 떼어내고 일반쓰레기로 버렸습니다. 다 정리한 것 같습니다. 이제 빠뜨린 것 없는지만 체크하면 됩니다.



2023-02-02

이웃

 


  사진부터 게시한 것은 이 글을 읽는 분께서는 이 사진에서 내가 무얼 말하려고 하는지 맞추어 보라는 뜻입니다. 두 가지를 말하고자 하는데 실은 이전에 비슷한 걸 이야기 한 적이 있을 것 같지만 항상 글을 쓰며 느끼는 건 생각이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바뀌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고 스스로 그것을 확인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또 쓰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거처를 옮기고 조심스럽게 다닌다고 하니까 누가 이유를 물어서 지역 주민들은 원룸에 사는 사람을 이웃보다 불안한 존재로 인식한다고 말하니까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원래 깡촌이었는데 개발하면서 보상받고 나간 사람들도 있고 집을 새로 짓고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이 볼 때는 원룸 거주자들을 거의 잠재적인 범죄집단? 거기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 사람들로 보는 것입니다.

  보통 마을에 경고문이 붙은 건 묘지를 쓰지 말라는 것 정도인데 여긴 이런 경고문이 여러 군데 세워져 있습니다. 대놓고 자신의 집 담장에. 일단은 구획을 지었고(우리와 남) 거기에 자신의 바운더리 밖의 사람들은 그냥 다른 집단이 아니라 기피하고 배제해야 할 존재로 가치 매김을 한 것입니다. 그냥 '우리'가 작동한 것이 아니라 우리 밖의 존재에 '혐오'라는 가치를 입힌 것이지요.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세상은 나만 잘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생활을 할 때 그것을 내가 생각하는 대로 보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한 시민으로 산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사람들에게 다른 시선으로 보일 수도 있고 실제로 자신만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구요.

  너무 비관적으로 세상을 본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바로 후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오전에 뒷산을 한바퀴 도는데 3분의 1의 사람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소리를 틀고 다니고 있으며 10분에 한 사람 정도를 길의 오른쪽을 가는 나와 대치합니다. 아주 흔한 예를 든 것입니다. 인도로 산책을 할 때도 계속적으로 그런 사람들과 만나게 되고 운전을 할 때도 그렇습니다. 나는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군대의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없는 이치가 거기에 있다는 걸 인정하는 사람만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2023-01-17

일과

   방학은 곧 있게 될 퇴직 후의 생활의 연습판입니다. 루틴을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는 토요일판입니다. 아침 먹고 죽림으로 걸어가 지에스25의 커피 한잔 사서 공원에서 마시며 책을 읽다가 배드민턴 짝을 만나 순천에 가서 치는 게 토요일 오전의 일과입니다.



불편함

   현재 임시 거처에 살고 있어서 부족한 것들이 많습니다. 차를 마시고 싶어서 보니까 우릴 도구가 전혀 없습니다.  어쩔 수없이 냄비에 끓여서 걸러가며 마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다고 차
맛이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매자나무와 계요등

   새나 닭만 그런 게 아니라 사람도 처음에 들어 온 정보를 고치는 것이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그 중 하나가 계요등입니다 처음에 개요등으로 배웠고 맥락이 없이 그냥 외우다 보니 외우고 까먹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작년 가을에서야 계요등이란 걸 제대로 알게 되었고 그 이유가 닭오줌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붙은 이름이란 걸 알고는 더 이상 잊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성리 가는 길 폐차장에 폐차를 하고 철길에 만든 산책길을 걸어 오던 중 계요등이라고 생각한 덩굴을 발견했습니다. 꺾었는데 아무래도 아닌 겁니다. 더 걷다가 제대로 된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에 보았던 것은 매자나무였습니다.


  매자나무입니다.



차 없는 생활

   처음에 차를 살 때 조건이 있었습니다. 쏘나타. 1년 탄 것. 스틱. 정말 운이 좋게 1년을 기다려 원하는 걸 샀습니다. 1600가까이 주고 샀습니다. 전 주인이 살뜰이 관리하고 아주 조금씩 주행을 하며 관리한 덕분에 좋은 상태로 받았습니다.

  2001년산이었는데 작년 22년 들어서면서 하나씩 탈을 냈습니다. 라디에이터와 머플러는 고치지 않을 수 없어 비품으로 고쳤습니다. 애초 8월 퇴직하면서 버리려고 했는데 명퇴신청이 박아들여지지 않아 더 타야 했고 이미 한계에 다다른 클러치를 품고 속도계가 고장난 지 1년도 넘었고 클락슨도 고장난 지 제법 된 걸 달래서 타다가 방학을 하자마자 바로 다음 날 폐차했습니다. 주인 잘만나 오랜 수명을 자랑했습니다. 기념사진.



부끄럽지 않을까요?

   학원이 본질적으로 부도덕하지만 이건 너무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광고를 보았습니다.


  순천의 신대지구에 있는 건데 비단 이 집만 그러진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구요? 하기야 보내는 부모들이 많다는 건데 뭐.

드디어 경험하다

   주위의 사람들까지 하나둘 감염이 되면서 각자 다른 고통의 정도를 말했기에 아주 조금의 궁금증도 있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나도 감염이 되었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던 대로 병원 신세를 지지 않았고 해열제를 옆에 두고 결국 쓰지 않고 견디어 냈습니다. 접촉하고 이틀 뒤부터 열이 있었습니다. 다른 증상은 전혀 없이 열이 38도 쩜오까지 간당간당 했고 열이 오르면 물수건 찜질로 버틴 지 딱 4일이 되니까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물러갔는데 지금도 무기력한 게 정말 대단한 놈입니다.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