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22

춘복

  엊그제 행정실 선생이 진기한 걸 보여 준다고 해서 보았는데 동백나무에 신기한 열매같은 게 달려 있습니다. 충복이라는 건데 어렸을 때 먹었답니다. 오늘 생각이 나서 확인해 보니 춘복春服이랍니다. 꽃에서 열매로 가던 도중 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드문 일이고 먹을 수 있답니다. 아는 사람이 없는지 검색이 거의 되지 않네요.





양다래 나무 꽃

  은적사 가는 길에 관리되지 않은 양다래밭이 있는데 꽃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처음 봅니다.



2019-05-20

과유불급 過猶不及

  논어에 나오는 말입니다. 자장과 자하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에 공자가 한 답으로 지나친 것(過)은 미치지 못한 것(不及)과 같다(猶)고 말한 데서 나옵니다. 일상에서는 '지나친 것은 부족함만 못하다'고 해석을 하지만 猶는 '비슷하다', '같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의 판단은 두 사람 다 중용의 도에 부족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버스파업으로 전번 주 전국이 끓어 올랐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버스기사들이 초과근무로 월급 3백만원을 채웠는데 주 52시간을 강제하면 1백만원 이상 월수입이 줄어들기 때문에 대책을 세워 달라는 것입니다. 버스회사는 지금까지 정부위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결국은 중앙 정부가 해결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지요. 주당 근무시간의 단축은 필요한 것이니 버스 기사들의 수입 보전은 요금 인상 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준공영제가 답이라고 단언적으로 주장한 것입니다. 정부가 버스회사의 손실을 지속적으로 보전해 준 것을 경영자들이 야물게 빼먹는 것을 막고 버스 기사들의 수입도 보전해 주는 방법입니다.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금인상은 정부의 큰 부담입니다. 지들은 물가상승률이 0%라고 금리를 어떻게 조정할 지 고민을 하고 있다는데 참 웃기는 놈들이잖아요. 기름값과 짜장면값에 소주값이 우리 피부에 와닿는 물가 측정치인데 눈에 띄게 올랐잖아요.주 52시간을 모두에게 강제한 법은 잘 만든 걸까요?
  엠비시의 서프라이즈에 '난파선의 무덤' 이야기가 나옵니다. 1차세계대전에 개입한 미국이 수송선이 급하게 필요해서 증기기관을 단 목선을 3백여 척 건조했는데 전쟁이 끝났고 처리 곤란한 배들을 아주 싼 값에 민간에 넘겼답니다. 그 기업은 멀로우스 만에 배들을 모아 놓고 팔 수 있는 부분은 해체하여 팔고 나머지는 바다 위에서 불태워 버릴 참이었답니다. 몇 척은 불태웠고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나서서 오염 문제를 제기하여 작업 중단이 되었고 마침 세계를 강타한 공황에 기업이 파산하고 그대로 거기에 1척이 넘는 배들이 방치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나중에 결과는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지만 처리를 중단시킨 것을 적정한 것이었을까요?
  여성인권 운동과 미투운동이 이 땅을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떤가요. 연애하는 남녀를 생각해 봅니다. 스킨십을 보통은 남자가 시도하고 여자는 원하지만 한두 번은 피하지요. 일반적이잖아요. 바로 응하면 자신을 쉽게 본다는 생각을 하는 게 정답이라고도 생각되니까. 이 때 두 번의 거절 뒤에 한 스킨십이 나중에 사이가 깨진 뒤 여가가 그 문제를 법적으로 강제 추행으로 문제 삼으면 지금의 분위기로 판단한다면 분명히 강제추행 맞습니다. 맘이야 어쨋건 표현은 분명한 거절이었고 그것도 두 번이나 했으니까요. 이제 연애하는 사람들은 '밀당'을 하면 더 이상 진도를 나갈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네요. 여성인권의 신장에 힘을 실어주고 싶은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2019-05-17

비파

  이 학교에 처음 오면서 눈길을 사로잡은 게 비파나무였는데 유난히 마름을 끈 건 화단에 심은 나무가 건물 외벽과 가까워 가지들이 창문에 거의 맞닿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창문의 교실이 내 반이니 횡재를 한 것이지요. 영글어 가고 있어서 고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다음 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센 놈들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딴 것은 무조건 모아서 정해진 시간에 순서대로 돌아가며 먹기로 했습니다. 기대됩니다.

돈나무 꽃

  공부를 하면 보입니다.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하구요. 학교를 옮기고 그런 변화가 생겼습니다. 돈나무 꽃이 보이네요.



2019-05-16

배편

  군내리에서 송도, 월호 가는 배편입니다.



망월동

  망월동을 다녀 왔습니다. 아쉽게도 이한열 열사는 다른 곳에 있어 만나지 못했습니다. 고등학교 동문입니다.





  아래는 80년 5월 17일 24시를 기해 대한민국 전역에 계엄을 선포한다는 이희성 명의로의 포고문입니다. 특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는 자를 받치고 글씨를 쓰는 게 유행이었습니다. 글자의 아래가 평평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잔화

  이런 금잔화도 있네요.

2019-05-14

박래군

  교장은 신기한 사람입니다. 교훈을 자유, 정의로 했으면서도 별 실천방향이 없는데 특강 연사는 뜻밖입니다. 전에는 전남병원장을 데려 오더니 세상에 이번엔 인권운동사랑방의 박래군씨를 모셔왔습니다. 그런 사람을 어찌 이 시골에서 만날 수 있겠습니까. 잠시 쉬는 틈에 담배피우러 나가는 걸 잡고 함께 찍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백정화, 괭이풀

뒤뜰에 꽃이 연이어 핍니다.
지금은 노란 괭이밥과 살짝 분홍을 띈 하얀 백정화가 피었습니다. 괭이밥은 신맛이 나서 약용으로 쓰는데 고양이가 아프면 그 풀을 뜯어 먹는대서(확인된 바는 없다는데) 그런 이름이 붙었고 백정화는 白丁花인데 잎이 丁모양이어서 붙었다고 하는데 그도 별 신빙성이 없어 보입니다. 白丁은 고려 시대 평민을 일컫는 용어였습니다. 보통 화단 울타리로 쓰는데 이걸 화분에 한 그루 심는 경우도 많네요. 괭이풀은 열매가 어렸을 때의 경험으로는 오이모양 지금의 눈으로는 수세미? 시고 약간은 달콤한데 익으면 꼬투리를 건드리면 작은 씨앗 알갱이들이 튀어 나옵니다.


우리말 바로 쓰기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