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17

비파

  이 학교에 처음 오면서 눈길을 사로잡은 게 비파나무였는데 유난히 마름을 끈 건 화단에 심은 나무가 건물 외벽과 가까워 가지들이 창문에 거의 맞닿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창문의 교실이 내 반이니 횡재를 한 것이지요. 영글어 가고 있어서 고대하고 있습니다. 다음다음 주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센 놈들이 독식하지 못하도록 딴 것은 무조건 모아서 정해진 시간에 순서대로 돌아가며 먹기로 했습니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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