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중이병의 특징으로 반항적, 충동적 행동을 하는 것을 대표증상으로 봅니다. 남자 학교에서는 1학년과 2학년 수업을 들어가지 않고 담임은 더더욱 맡지 않으려고 합니다. 필사적입니다. 안하무인이거든요.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학급에서 손가락 꼽을 정도입니다. 한손가락.
그런데 얼마 전에 일본의 중이병에 대해 퀴즈로 나왔는데 비교가 되지 않는 황당함이 있었습니다. 좀 뒤져 보았는데 이번에 내가 본 옥탑방 이전에 비정상회담에서도 나왔던 것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시작된 말이라는 것은 공통적입니다.
비정상회담에서는 1.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다. 2. 갑자기 서양영화를 듣기 시작한다. 3. 나쁜 사람을 혼내주는 상상을 한다. 4. 부모님께 냉정한 척 한다.
옥탑방에서는 1, 2는 일치하고 3. 인기밴드에 대해 뜨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4. 엄마에게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줘라고 말한다.
그 무엇이 되었건 한국에서는 그런 건 중2병 축에 들지 못합니다. 모두 귀여운 예상치 못한 변화일 뿐입니다. 이런 걸로 북한에서 쳐내려오지 못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잖아요. 얼마나 거칠고 무개념하고 제멋대로면 그런 농담이 생겼갰냐구요.
옥스퍼드 마틴스쿨연구팀 연구에서 기계에 의해 사라질 직업의 가능성을 보면 중학교 교사가 초중고대 교사들 중 제일 높은 17%가 넘는 걸 보면 영국의 경우도 중2병은 무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특이현상이라는 거죠. 원인은 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칭찬이 아이들을 미쳐 춤추게 하였고 '게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라는 마약이 안하무인의 괴물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2019-05-07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

-
(정리) 소수는 무한히 많다 (증명) 소수의 개수가 유한하다고 가정하고, p 1 , p 2 , ⋯ , p r 가 모든 소수의 목록이라 하자. 자연수 N = p 1 p 2 ⋯ p r + 1 을 정의하자. N 은 각 소수 p i ...
-
'동이 트다'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사전에는 없는데 뜻풀이에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 날이 새면서 동쪽 하늘이 훤해지다'로 풀이 합니다. 그러면 제목에 쓴대로 동트기 전이 제일 어둡다고 말한 것이 맞는 말일까요?...
-
등사기는 빨리도 사라져갔습니다. 가리방이라고 했는데 어감상으로 일본어인 것 같습니다. 발령을 받았을 때 이걸로 문서를 인쇄하고 시험문제를 냈습니다.상당한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 2번의 기름종이엥 1번의 쇠판 위에 올려 3번의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