儿. 이 글자는 우리나라에서는 ‘어진 사람 인 발’이라는 부수로만 쓰이지만 중국에서는 사람을 부를 때 저 글자가 자주 쓰여서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이 글자의 갑골문은 이고 금문에서는
인데 人(사람 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단지 설문해자에서 다리를 굽혀 앉은 형상이라고 하는데 모양을 보면 무릎을 꿇은 모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중국인들이 의자에 앉지 않고 방바닥에 앉을 때 보통 앉던 자세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을 일컬을 때 자주 등장하냐면 이 글자가 兒(아이 아)의 간체자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아래 사람을 예쁘게 부를 때 이름이 곽정이면 정아靖兒로 황용이면 蓉兒 처럼 불렀습니다. 이 두 사람은 김용 소설 사조영웅전의 주인공입니다. 추가로 이름을 부르는 습관 하나를 더 이야기 하자면 예뻐하는 아래 사람의 이름의 끝자를 반복하여 부르는 것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조민(의천도룡기에서 주인공 장무기를 사모하는 원나라 군주)을 부를 때 민민敏敏이라고 부르는 거지요. 경상도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부르는 방식이라고 하지만 중국의 것을 따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라도에서는 ‘뙤놈’이라며 중국인들이 하는 걸 모두 멸시하는데.
儿을 부수로 하는 글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기본자 | 儿 | 어진 사람 인 | | | | | | |
1획 | 兀 | 우뚝할 올 | | | | | | |
2획 | 元 | 으뜸 원 | 允 | 진실로 윤 | | | | |
3획 | 兄 | 맏 형 | | | | | | |
4획 | 先 | 먼저 선 | 光 | 빛 광 | 充 | 찰 충 | 兆 | 조짐 조 |
5획 | 免 | 면할 면 | 克 | 이길 극 | 兌 | 바꿀 태 | 兎 | 토끼 토 |
6획 | 兒 | 아이 아 | 兔 | 토끼 토 | | | | |
7획 | 兗 | 강이름 연 | | | | | | |
9획 | 兜 | 투구 두 | | | | | | |
10획 | 兟 | 나아갈 신 | | | | | | |
12획 | 兢 | 삼갈 긍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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