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3

복사꽃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 복숭아. 모든 꽃이 특히 과일꽃이 예쁘지만 사과꽃과 복숭아꽃은 연분홍 색깔까지 매우 예쁩니다. 그런데 최근 노래를 흥얼거리다가 노래 가사에는 복숭아꽃이라 하지 않고 '복사꽃'이라고 해서 궁금해졌습니다. '복사꽃 피는 포구', '복사꽃 두 뺨이 활짝 필 때까지' 등이 있잖아요. 그러면 공부 해야지요.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니 [복사 ‘복숭아’의 준말.]로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링해보니 한국 국가표준식물목록이나 국립수목원에서는 '복사나무'가 원래의 이름이랍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을 이제 무시해버려야 하나 봅니다. 그러니까 복사, 복사꽃, 복사나무가 원래의 이름이라는 겁니다.

  중국이 원산지랍니다. 귀신을 쫓는 의미를 갖게 된 건 명나라 때 상나라 마지막 왕인 주왕과 그에 맞선 주나라 무왕의 이야기를 쓴 소설인 봉신연의에서 주왕의 여자로 알려진 달기의 힘을 뺏기 위해 주술을 건 복사나무로 만든 목검에서 유래된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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