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라는 감정은 인간이 가장 갖고 싶어하지 않는 감정일 것입니다. 전제가 잘못한 행동이 있었다는 것이고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말을 할 때 항상 두루뭉수리하게 하지요. 장사와 마찬가지로 정치인들은 이익을 따라 움직이기 때문에 입장을 바꾸는 일이 많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일관되게 움직이는 사람은 정치하기에 적당하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여야를 아우르는 역할이 일인 국회의장은 줏대 있는 사람이 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
인간이라면 후회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에 되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놓으려고 합니다. 이른바 배수진을 피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증권사 펀드를 들 때도 이익이 적더라도 원금 손실을 보지 않는 걸 원하고 은행 예금을 들더라도 은행이 망해도 내 돈을 잃지 않는 은행과 액수를 예금하지요.
그런데 요새 젊은이들은 빚투 한다네요. 여유 자금, 그러니까 전문적 용어로 가처분소득으로 투자를 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통장도 아닌 신용대출로 한답니다.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끊은 겁니다. 배에 구멍을 내서 되돌아 갈 수 없는(파부침주) 그런 상황을. 그런데 이것 뿐만 아닙니다. 몸에 그림을 그리는 것. 요즘에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죄인에게 벌하던 행위였는데 아무리 달라진 세상이라고 그런 선택을 하는 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호오 감정은 시간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나중에 그 그림이 싫어졌을 때를 생각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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