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6

인사와 오지랖

   내가 표정이 없는 편입니다. 산에서 어제 안선생을 보았는데 얼굴 마주 하자 마자 활짝 웃으며 웃으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을 옆으로 찢는 시늉을 합니다.

- 심각한 일 있어요? 그렇더라도 저를 보실 땐 웃어 주세요.

= (귀에 이어폰 꼽혀 있으니) 고약한 뉴스가 마음을 괴롭히나요? 편한 거 들으세요.

-= 안녕하세요? 날씨가 비가 올 듯 하네요.

= = 안녕? 날로 몸이 좋아지네요.

-== 안녕하세요?

  위의 다섯 가지 중 어떤 인사가 좋고 어떤 게 제일 나쁜가요? 일 없이 웃는 사회적 웃음이 있다지만 내가 그에게 알랑거려야 하는 대상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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