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7

가도벽립家徒壁立

   家(집 가)徒(무리 도)壁(벽 벽)立. 사마천의 사마상여열전에 나오는 말로 원문은 家徒四壁立이고 '집안에는 아무 것도 없이 네 벽만 세워져 있었다'라는 뜻입니다.

  소설을 읽다가 사마상여의 사랑이 나오길래 사마상여를 찾으니 그와 탁문군의 사랑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흔한 이야기여서 짧게 간추리자면 문학적 소질이 뛰어난 가난뱅이 사마씨가 어마어마한 부자집(노비가 800명) 딸인 탁문군(당시 청상과부)과 눈이 맞아 아버지 탁왕손이 허락하지 않아 야반도주를 해서 청두(성도)의 집으로 도망쳐 왔는데 그 사마씨의 집이 그 꼴이었다는 것입니다. 조그만 주막을 열어 끼니를 이어가다 한경제가 죽고 무제가 들어서 사마상여가 승승장구 하면서 기생집을 드나들고 첩을 얻으려 하자 탁문군이 글을 써 경고를 주어 사마상여가 정신 차리고 백년해로 했다는 게 그 이야기 입니다. 

  공부할 수록 신기한 놈이 사마천입니다. 그에게 빠져 그가 쓴 역사서에 열전이 끼워 넣었다는 것 아닙니까. 당시 그 뛰어난 사상가인 동중서도 넣지 않았는데. 하기야 나라 자체가 보면 볼수록 이상했으니 뭐...

2025-08-26

지식의 종말

   처음에 '노인이 하나 죽는 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아이들 앞에서 교장이 말할 때 멋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찾아보니 아프리카 속담이었습니다. 그는 어디서 주워듣긴 했는데 그 말이 유효기간이 있었다는 걸 알지 못했습니다. Metaverse도 듣고 와서 개념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서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면서 '메타뻐스'라고 말한 사람이었습니다.

  단순한 지식은 이미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직장에서 선배들을 필요로 하지 않기 시작했습니다. 에스엔에스와 결합하면서. 그들이 어떤 세상을 만들어 살게 될 것인지는 알고 싶지 않습니다. 스스로 만들어 가니 그들과 말을 섞기도 싫을 뿐입니다. 직장생활, 그것도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선배의 것을 물려받지 않으면 어떨 거라는 걸 선배들은 알지만 후배들은 선배들이 혀를 차는 것을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아 모르는 채로 망가지는 교육을 대물림하고 있으니까요.

  멍청한 사람들은 5경기 모두 이기면 인공지능을 두려워하여 발전이 더딜까봐 일부러 한 경기 져준 것을 모르고 이세돌을 추켜 세우고 있지만(지금까지도 사실을 모르니 욕을 한 것) 컴퓨터를 공부한 사람들은 이 때부터 앞으로 이 디지털 공간이 자신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얼마나 엄청나게 새롭고 빠를 성장을 할 것인지 두려워 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학습방법과 딥러닝의 차이는 상식적이었지만 이진법을 기반으로 한 기존 컴퓨터만 공부한 사람이 이 새로운 방식의 인공지능의 학습법을 알고 난 뒤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자신의 마빡을 눈이 튀어나오도록 손바닥으로 쳤습니다.  이것은 시작이었고 얼마 되지 않아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인공지능은 기존에 나온 모든 지식을 모두 다 긁어 모아 순식간에 검색자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논문을 쓰는 사람들은 기회를 맞았고 심사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 놈들에게 결함이 있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 미리 학습하지 못해 모르는 것을 그래서 엉뚱한 대답을 내어 놓았고 새로운 기계의 힘을 용납하지 못하며 인류애가 넘치는 사람들은 '그거 보라'며 쾌재를 불렀습니다.

  하지만 반 년도 되지 않아 말끔히 부족함을 해결하고 인공지능은 굳건하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고 일반 사용자들도 너나할 것 없이 그의 도움을 이미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신약 개발을 하는 곳은 환호로는 부족한 엄청난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아는 체하는 사람들은 '정답이 없는 것을 찾는 능력'이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니 사람, 학생들에게 교육은 그 방향이어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커가는 자식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지 나는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기본을 이해하면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인공지능 관련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곳이 NVIDIA입니다. 대단한, 우리와는 먼 곳인 줄 알지만 컴터 부팅하면 촤라락 지나가는 몇 개의 문장을 잘 읽어 보면 보이는 단어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비디오메모리 만드는 회사입니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일찍 여기를 알았지만 다른 사용자들은 관심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게임은 네비게이터와 같은 이치로 화면을 구현합니다. 많은 그림을 그려 놓고 사용자의 지시대로 그림을 연속적으로 보여 주면 마치 동영상처럼 보이는 것이지요. 네비 초기에 운행하면 영상이 끊기는 게 자주 보였던 것 기억해 보세요. 화면에 영상을 띄우는 메모리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었습니다. 게임은 아주 빠르게 화면이 움직여야 하므로 네비보다, 일반 화면보다 그림을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메모리가 필요해서 게임하는 사람들은 비디오메모리를 고용량으로 교체해서 심어서 썼던 것입니다. 요게 엔비디아 메모리입니다.

  대단한 게 아닌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메모리와 달리 머리를 쓰는 게 아니라 단순한 작업만 빠르게 하면 되는 게 그의 일입니다. 그러니 다른 메모리보다 쌌구요. 그런데 거대언어모델의 인공지능은 머리 스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드립다 데이터를 많이 욱여 넣고 부분별로 찾아 쓰기 쉽게 정리해 둔 뒤 정보를 요구하면 관련 데이터를 쑤셔서 요구에 맞게 문장으로 구성해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인공지능은 지식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고 스마트폰으로 내 지식의 부족함만 채우면 되는 걱정 필요 없는 것입니다.

  두려운 건 이 놈이 자신의 오류를 스스로 찾아 스스로 고친다는 것입니다. 이미 상당한 진척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제는 이 놈, 아니 이런 걸 만드는 사람을 통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훌륭해서 기계가 아무리 용을 써도 인간을 넘어 설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대화할 필요 없는 멍청이입니다.

  아이들 교육? 책을 많이 읽고 토론식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 평소에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입니다.

2025-08-25

벌레

 



  말벌입니다. 딱 1주일 전 산에서 내려 오다 죽은 애벌레가 움직이길래 오른쪽에 두고 왼쪽으로 지나가는 순간 번개같이 반바퀴를 돌아서 오른발 왼쪽 복숭아뼈에 침을 쏘고 바로 사라졌습니다. 양말 위로. 정말 눈 깜짝할 순간에. 따끔했는데 조금씩 아려서 내려와 씻고 벌레 물린 데 쓰는 약을 바르고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딱 하루 뒤부터 아프고 가려웠는데 그 증상이 만 일주일 만인 오늘 아침에야 사라졌습니다. 정말 독한 놈입니다.



  이 계절 벌레들 세상입니다. 산을 타면서도 길 앞을 잘 살펴야 합니다. 줄을 타고 매달려 있는 것도 있고 나뭇잎에 매달려 있다가 머리나 옷에 옮겨 오기도 합니다. 정말로 오랫만에 쐐기를 발견했습니다. 말벌만큼은 아니지만 따끔거리고 가려운 건 아마 최고일 것입니다. 살짝 스치기만 해도 열흘 쯤 고생해야 합니다.



2025-08-22

봉건이란(주나라 중심으로)

   나는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역사를 배웠지만 그 누구 선생님도 봉건국가가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고구려가 진정한 봉건국가라고 말한 사람이 있긴 했습니다. 그게 서양과 동양이 국가체제를 다르게 발전시킨 탓이라고 했지만 애매한 것은 없습니다.

  封建입니다. 봉할 봉에 세울 건입니다. 봉하여 나라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주나라에서 시작합니다. 상나라와 다른 정치체제를 만듭니다. 왕족들과 공신인 여상의 장자에게 봉지를 주어 후侯로 봉하는 것입니다. 이 지위가 공후백자남의 공公입니다. 당연히 봉지를 내린 당사자가 왕王입니다. 관계는 이렇습니다. 가장 넓고 기름진 땅을 왕이 자신의 봉국으로 삼고 가까운 사람을 가까이 봉국을 내립니다. 멀 수록 관계도 넘 사람이 가는 것입니다. 이 봉국들 사이에는 그리 높지 않은 흙담을 쌓았다고 합니다. 

  조선은 관료사회입니다. 이 체제는 영정이 중국을 통일하고 황제가 된 후 만든 새로운 정치체제입니다. 뒤 이은 한나라는 다시 봉건으로 돌아갑니다. 진나라가 망한 이유가 관료체제라고 생각해서. 그러면 고려는? 귀족은 있지만 봉지를 내리진 않았습니다. 작은 땅이어서 그랬을 수도.

  이왕 이야기 나온 것. 왕과 귀족은 성 안에 살았습니다. 밖에는 하급관리와 상인, 일반 백성이 살았고 교외郊外라고 했으며 그 바깥은 농사를 짓는 田, 그 밖은 수풀 우거진 임林이니 거기를 넘어서면 다른 봉국의 林과 만나는 것입니다.

  주나라 초기 3대 성왕의 섭정을 한 주공이 왕위 찬탈을 한다고 반란을 일으킨 일명 '삼감의 난'이 일어난 것에 그들의 역사는 터무니 없는 핑계로 정권을 탈취하려 했다고 하지만 봉국 상황을 보면 이해가 갑니다.

- 무왕의 아들이 봉해진 곳 : 우邘, 진晉, 응應, 한韓 등 4나라.

- 주공의 아들이 봉해진 곳 : 노魯, 범凡, 장蔣, 형邢, 모茅, 조胙, 제祭 등 7나라

  그러면 무왕, 주공 등의 아버지인 문왕의 아들들은? 소공 석은 연燕, 채숙은 채蔡, 곽숙은 곽霍이니 권력이 심하게 주공에게 쏠려 있었고 후대마저 그에게 쏠려 있었으니 충분히 의심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

제齊 - 여상(강태공)의 장자

위衛 - 주공의 아우 주봉

송宋 - 상나라 마지막 왕 주왕의 서출형 미자계

우 - 문왕 백부의 후예

괵 - 문왕 아우의 가족

제, 기, 여, 허 - 강족

진陳 - 순임금 후예

  특징은 강족에게 네 나라를 주었다는 것이고 파촉과 한중 등 서남 지역은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주족이 강족과 가까운 사이였고 주나라 성립에 큰 공을 세운 여상이 강족이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고 나중에 유비가 차지했던 그 지역은 주나라 때 품에 넣지 못한 지독한 오랑캐의 지역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운귀(운남과 귀주)가 중국의 품 안에 들어 오고 대접을 받게 된 시기는 조금 더 있어야 옵니다.

책이 보여 주는 것

   책은 그 어떤 것이나 글을 쓴 사람의 많은 것을 보여 줍니다. 그 중에서도 아주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글쓴이의 결핍입니다. 집중하고 과장하게 마련입니다. 물론 수식어가 많은 화려한 글을 쓰는 사람은 논할 가치가 없습니다. 지적으로 부족하며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많은 것을 드러냅니다. 평소 생활에서도.

  여름 들어 머리를 쉬게 하려고 중국 소설들을 계속 찾아 읽고 있는데 그 중 여성 작가들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통점이 주인공이 여자이고 잘나가고 잘생긴 남자들이 모두 좋아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읽기를 마친 '경세황비'는 작가의 이름도 밝히지 않는데 읽으려는 사람을 말리고 싶어서 입니다. 의원이 얼굴을 다른 사람으로 감쪽같이 바꾸는 뻥 때문이 아니고 미모로 종횡무진 달리는 것과 키스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여성작가들도 그렇지만 이 작품은 그게 너무 심한 겁니다.

  기나라, 욱나라, 하나라 셋이 있습니다. 어제 말한 것처럼 당송 시가 나오니 시대적 배경은 송나라 후로 잡은 것이고 나라는 가상입니다. 하나라 황실에 변고가 생겨 유일한 황족 여자아이만 탈출하여 기나라에 옵니다. 황자 납란기운, 태자 납란기호를 홀리고 형제 중 부황을 죽이고 황제가 된 납란기우의 여자가 되는데 그 사이에 욱나라 새 황제 연성을 홀렸고(꼬시는 게 아니고 그들이 포기하지 못하는 연인) 나중에는 전장에서 죽은 황제를 이어 황제가 된 연희도 그에게 집착합니다. 참, 욱나라를 빠져 나오다 죽게 된 목숨을 구해 준 기나라에 온 욱나라 첩자 한명도 죽을 때까지 그에게 집착합니다. 너무 심하니까 개판이 된 것입니다. 제대로 된 연애가 없다는 방증입니다.

  입맞춤을 하면 몽롱해져서 판단을 잃는다고 계속 표현을 하는 것은 실제로 경험이 없는 것을 보여 줍니다.

  장미의 이름, 명작인 레미제라블 등은 자신의 지식을 보여주기에 바쁩니다. 어떤 지역이나 어떤 행사를 보여 주기 위해 상황 설명을 5쪽이 넘어가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이것도 결핍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글은 어떤 결핍이 있을까요? 내 글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조심합니다. 블로그에 불과한데도. 또 있다면 이 글들을 읽으신 분 알려 주세요. 고쳐 보겠습니다.

2025-08-21

과거 중국의 기후

   지금 경세황비를 읽고 있는데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매화가 만개하고 첫눈이 내리는 그날이 바로 제 생일이에요."

  주인공이 욱나라 황제 연성에게 한 말입니다. 섣달 그믐, 매화가 만개하고 첫눈이 내리다. 우리 관점은 매화는 2월 말에 피고 첫눈은 11월에 내리는데 과서 서양처럼 3월부터 시작했다면 파란 부분은 맞지만 첫눈일 수는 없잖아요. 실수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이 또 나오거든요. 이상한 기후였나 봅니다. 당송 이야기 나오는 거라면 배경이 그 뒤를 말하고 있는데...

상주 교체의 어려움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이 달기와 놀아나 국정을 망치자 서백(희창)이 여상(강태공)을 맞이하여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그의 아들 무왕(희발)이 목야대전으로 주왕을 죽음으로 몰고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가 들어섰다. 이게 정사이고 모두 그렇게 배웁니다.

  앞에서 살짝 이야기한 바 있지만 주나라는 나라도 작을 뿐 아니라 문명도 지적 수준도 많이 뒤떨어진 나라였습니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그래도 이긴 이유는 그들은 무력에 집중했기 때문이지요. 신라가 백제를 무너뜨리고, 고구려를 무너뜨리고 이성계가 고려를 무너뜨린 것처럼. 이런 차이 때문에 주나라는 상나라를 멸망시키고도 왕만 죽었을 뿐 굴복을 시키지 못합니다. 주나라의 초기 나라의 권력을 쥐고 질서를 만들었던 주공(희단)은 이렇게 분노합니다.

너희 은나라 관리들에게 고하노라. 이제 나는 너희를 죽이지 않고 이렇게 거듭 명령하는 바다. 이제 짐이 이 낙洛 땅에 큰 고을을 만들었는데, 사방이 아직 모두 복종하지 않고 있다. 또 너희 관리들은 이미 내게 복종하여 신하가 되었으니,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 휠씬 가벼운 조치인 셈이다. 너희는 여전히 너희의 땅을 가질 수 있으며 편안하게 살 수 있노라.

  1046년에 주나라가 들어섰는데 상을 멸망시킨 주무왕은 그로부터 시들시들하다가 1043년에 죽고 주공이 섭정을 합니다. 7년간 섭정을 하고 성인이 된 성왕에게 왕위를 물려 주는데(섭정 시 자신의 칭호가 왕이었음)내 기억으로 15세입니다. 여튼 주공이 통치에 힘들어 합니다. 거의 모든 귀족과 백성들이 따르지 않은 거지요. 거의라고 한 건 상의 주왕에게 반기를 들었던 기자(기자조선의 그)나 미자계등 몇은 따랐습니다.그래서 저렇게 분노한 것입니다. 성왕이 들어서고도 진정이 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성왕의 분노입니다.

이제 너희는 여전히 너희 집에 살고 너희 밭을 갈고 있는데. 어찌하여 왕에게 순종하여 천명을 빛내려 하지 않는가? 너희는 오히려 여러 차례 조용히 있지 않고, 너희 마음으로 사랑하지 않으면서,. 천명을 크게 헤아리지 않고 오히려 천명을 버렸다. 너희 스스로 법도에 맞지 않는 일을 저질러 우두머리에게 신임을 얻으려 한다. 내가 이에 그것을 가르처 일러주나니. (다음에는) 무력을 동원하여 잡아들일 것이다. (한 번에 듣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그렇게 할 것이다! 그래도 내가 너희에게 내린 명령을 듣지 않는다면, 나는 사형으로 크게 처벌할 것이다! 우리 주나라의 덕이 평안함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희 스스로 죄를 자초한 것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주공은 역사를 왜곡했고 많은 문서(갑골문)을 파괴해버려 새로 들어선 주나라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공자는 그걸 알면서도 덮고 주공을 칭송했구요.

시간, 그것의 상대성

 

  불매(잠잘 매)야장 - 잠들지 못하는 이에게 밤은 길고

  피(피곤할 피)권(게으를 권)도장 - 피로에 지친 이에게 길은 멀다.


우(어리석을 우)생사장 - 어리석은 사람에겐 인생(삶과 죽음)은 길기만 하니


  막(없을 막)지정법 - 삶의 올바른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구경 우암품에 나오는 말인데 이게 시간의 상대성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진리는 이처럼 쉽고 간결합니다.


2025-08-20

종교, 기독교

   모든 종교는 절대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宗(마루 종)敎(가르칠 교)입니다. 공통점 하나 추가하는데 천국과 지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둘은 추상적인데 그 말은 바꾸면 실재하지 않고 믿는 자에게만 마음 속에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실존한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데 그가 원리주의자이고 사회에서 분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네가 직접 경험하지 않았다고 실존을 무시하냐'고 하면서 '너는 이순신 장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셈이냐'고 아주 무논리의 유치한 반문을 합니다. 지금까지도 거짓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과는 석열이와 다를 것 없이 말을 해봐야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장미의 이름을 오랫만에 읽고 있습니다. 13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들의 악마에 대한 믿음입니다. 주인공의 스승인 윌리엄에게 청빈한, 그러면서 올곧은 수도사 우베르티노가 한 말입니다.

우베르티노 : ~ 수도사란 사자실에서 무엇을 쓰고 무엇을 읽든 하나도 틀림이 없이 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러자면 꼭 필요한 서책을 읽게 해주어야 합니다. 지적인 약점이나 자만심이나 악마의 꾐에 의한 바람직하지 못한 호기심에서 지켜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윌리엄 : 그렇다면. 장서관에는 허위를 기록한 책도 있다는 것입니까?

우베르티노 : 악마는 신성한 계획의 일부이기 때문에 존재하며 그 같은 악마의 추악한 모습 속에서도 창조주의 힘이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마법사가 쓴 책, 유대의 신비주의, 이교도 시인의 우화, 불신자들의 허언 역시 하느님 뜻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수도원을 세우고 수세기 동안 수도원 살림을 꾸려 온 분들은, 아무리 거짓을 기록한 서책이라도 현자의 눈으로 보면 거기에서 하느님의 지혜가 희미하게나마 빛~

  악마를 신이 만든 것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합리화 할 수 있는지 참으로 한심합니다. 여기 이야기는 인간의 나쁜 행위가 악마가 한 것인지 인간이 한 것 인지를 따지는 중입니다. 악마를 무슨 뜻으로 만들었는지, 인간을 시험하기 위해 만들었다면 인간은 왜 그리 허술하게 만들었는지 논리와 합리를 알지 못하는 우매한 사람들이 믿는 종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세협상, 그리고 이 땅의 정부, 이 땅의 언론

   시사인을 읽다가 어이 없는 사실을 보았습니다. 지금껏 이런 어이없는 사기는 처음 당하는 일입니다. 우리가 언론을 통해 보고 들었던 미국과의 관세협상의 실제입니다.

첫째, 한국은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원)를 투자한다. 이 투자금은 미국이 보유(own)하고 통제(control)한다. 그 돈을 어느 산업 부문에 투자할지는 대통령인 내(트럼프)'가 결정한다.

둘째,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약 139조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매입한다.

셋째, 한국 기업들이 각자의 목적에 따라 미국에 투자하기로 계획한 별도 재원이 있다. 이 별도 투자의 구체적 금액은, 2주 내로 백악관을 방문할 이재명 대통령과 양자 회팀에서 발표될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트럼프의 공식적인 첫 축하 인사다).

넷째,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시장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한국은 자동차, 트럭,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일 것이다.

다섯째, 미국은 한국산 수입품에 15% 관세를 부과한나. 그러나 한국은 미국산 제품을 무관세로 수입한다.

  이건 트럼프가 관례를 무시하고 한국과의 협상의 결과를 자신의 SNS에 올린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을 이 내용 중 어떤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이게 여러분의 정부 그리고 여러분의 언론입니다.

좋은 직업 찾기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전문적인 능력을 가진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업종과 장소, 세부 고려 조건 등을 남들 하는 것 보고 시작하는 것이 극소수 빼고 실패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직장이 가져야 하는 조건을 나열하고 순서대로 줄을 세운 다음 그 다음에는 선택하는 기준이 자의적입니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먼저 좋은 직장이 가져야 하는 조건을 살펴 보았습니다.

- 크롬의 AI : 경제적 보상, 안정성, 일과 삶의 균형, 직무 만족도, 사회적 기여

- 한국직업능력진흥원 : 성취, 봉사, 개별활동, 변화지향, 지식추구, 직업안정, 몸과 마음의 여유, 자율, 실내활동, 영향력 발휘, 지식추구, 금전적 보상, 인정, 애국

- 리쿠르트 : 근로 조건, 고용 안정, 임금

  정리가 필요합니다. 리쿠르트의 것이 잘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추가할 것이 있는지 쪼개야 하는 것이 있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일에 대한 자기 만족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근로 조건 속에 넣기에는 성질이 다릅니다. 또 하나는 사회적 인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얼마를 받는지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큰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그 직장에서 마칠 수 있는지가 중요하고 일하는 시간, 근무 환경, 회사 분위기, 일의 강도 등 근무 조건이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기계적으로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질문이 나오고 쳇바퀴 돈다는 생각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볼 때, 그 일이 자신에게 맞고 성취감이 있어야 하니 일에 대한 자기 만족이 추가 되어야 하며 위의 조건과 별도로 사회적으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려 졌습니다. 임금(보수), 근로 조건, 고용 안정, 일에 대한 자기 만족, 사회적 인정의 다섯 가지로. 선택은 어떻게 할까요?각 조건에 1부터 5점까지 주어서 직장을 선택하는 기준을 보통 생각하겠지요. 이게 자신이 현명하다고 하지만 내가 자의적이라고 이야기한 이유입니다.
  이 다섯 가지 조건에 순위를 부여해야 합니다. 당연히 수치화가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의적이 되니까요. 자의적을 강조한 이유는 이미 마음 속으로 결정해 놓고 숙의한 결과라고 자기만족 하려고 따져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순위를 정하고 그것을 선택하는 데 적용하는 수단으로 쓰려면 당연히 순위에 가중치를 주어야 합니다. 각 조건을 1~5점까지 주어 점수를 정한 다음 순위에 따라 1점 차를 두어 추가로 가중치를 더하는 것입니다. 1순위와 5순위의 가중 점수의 차이가 4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1순위의 조건이 3점이면 이 조건의 점수는 3+5(점)이고 5순위의 점수가 5점이면 5+1(점)이 되는 것입니다.
  괜찮은 직업 선택의 방법이지요? 내가 가졌던 직업 점수 계산해 봅니다. 내 순서는 취직 당시로 볼 때 고용 안정, 임금, 근로조건, 자기 만족, 사회적 인정의 순서입니다. 각 점수는 5, 4, 4, 5, 4이니 (5+5)+(4+4)+(4+3)+(5+2)+(4+1)=37(점). 공대를 가려고 했으니 그 길로 가서 건축기사 자격증을 따서 직장을 잡으려 했다면 5, 5, 5, 4, 4로 (5+5)+(5+4)+(5+3)+(4+2)+(4+1)=43(점). 사대가 육성회비 면제였다는 것이 매력이었고 의무발령이 매력이었고 사회적인 존경을 받는 것이 매력이라고 판단하셨던 엄마의 기준으로는 교사가 만점이었겠지만...

2025-08-19

한자 공부 걸음 보, 방패 간

 


  한자 다음의 그림은 갑골문입니다. 발 모양 두 개를 위 아래로 그렸습니다. 그것이 지금의 모양으로 바뀐 것입니다. 涉은 가운데에 길을 두고 발을 양쪽에 그렸습니다. 간섭입니다.


- 干 : 방패의 위에 공격용 뾰족한 쐐기 두 개를 단 모습입니다. 약간若干, 여간如干, 간섭干涉, 난간欄干에 쓰입니다. 

- 單 : 줄에 돌을 달아 막대에 묶은 사냥 도구의 모습입니다. 사냥의 기본 단위를 뜻했습니다. 단위單位, 단독單獨에 쓰입니다.

- 戰 : 싸움의 기본 단위인 單에 창戈를 붙여 싸움을 나타내었습니다. 사냥 아닌 전쟁입니다.

한자 공부 적을 소, 작을 소

 


  한자 다음의 그림은 갑골문입니다. 두 글자는 점 하나의 차이입니다. 당시에도 수와 양을 구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의 것 가로채서 발명했다고 하던 에디슨은 찰흙 두 덩이 합쳐 한 덩이이 1더하기 1이라고 한 것에 비하면 문명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의 사람들은 양과 수를 구분했습니다.

사람, 사람?

 



  비 오던 어느 날 두 사람이 눈 앞을 지나가는데 이상했습니다. 분명 동료인데 혼자만 쓰고 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따금 이야기도 했거든요. 시선이 따라갔고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면서도 그러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른쪽 사람이 남아시아(동인지 서인지 구분 못함) 사람으로 보였는데 그 때문이었을까요?

사위질빵

   내가 선택한 사람과 내가 헤어지기로 결심한 원인 중 하나가 그의 모친이었습니다. 보통은 사위사랑은 장모라고 하지만 그는 참으로 특이하게 나쁘게 굴었습니다. 제일 심한 건 지들 위해서 고기를 사가지고 구워먹던 저녁, 일도 별로 없던 지들 며느리가 들르자 저녁 먹고 가라고 앉히고 나는 계속 굽고, 다 먹고 나서는 아까운 며느리는 얼릉 가라고 하고 내가 설거지 하고... 그 뒤로 좋아질 수 없는 사람이고 더 이상 관계하기 싫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한 예일 뿐.


  사위질빵이라는 덩굴입니다. 덩굴이라기엔 아주 힘이 없어 보이고 실제로 쉽게 끊어 집니다. 이름이 이렇게 붙은 이유는 아까운 사위에게도 짐을 짊어줘야 할 때 이걸로 묶어 지워주면 끊어져서 짐 없이 가게 하고 싶다는 마음에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널린 게 칡이고 등나무인데 말입니다. 이게 보통의 처가 어른들의 마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하늘신, 帝와 神, 그리고 황제

   상나라의 시기의 절대자, 초월자는 상제上帝, 제帝였습니다. 이 존재는 인격신의 성격이어서 현대의 도덕적으로 완결하고 전지전능한 게 아니라 감정을 반영하고 인간이 내려 주기를 바라는 것과 반대의 것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금의 한자자전에서는 뜻이 '임금으로 나오지만 갑골문에서  모양으로 나오는 帝는 일치된 해석이 아니라 두 가지의 해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씨방, 꽃받침, 꽃대를 모두 갖춘 완전한 꽃으로 농경시대의 최고의 의미인 '번식'을 의미한다는 주장과 다른 하나는 맨 위의 가로획은 하늘이고 그 아래는 제사용 장작을 묶어 놓은 것으로 하늘의 신과 소통하려는 모습이라는 주장이 그것입니다. 보통은 두 번째의 것을 많이 따릅니다. 그런데 이 존재는 앞에 말한 바와 같이 제사와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여 분노의 벌을 내리거나 즐거우면 복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주나라는 나라의 규모도 작았을 뿐 아니라 문명에서도 문명이랄 게 없었습니다. 문자나 이념 등 모두 다 종속되어 있어서 정복 후 주공(희단)은 인신공양의 폐해를 앞세워 상나라의 정신세계를 말살합니다. 물론 그 전에 상족의 상류층 뿐 아니라 일반 백성들도 원래 거주지에서 쫓아내 강제로 새로운 곳에 이주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주공 단이 자신의 관점에서 역사를 기술하며 상나라 말기의 역사가 기록된 갑골문을 대거 부십니다. 상말 주초의 역사를 완전 왜곡한 것이지요. 나중에 공자가 육경을 편찬하면서 자신이 하늘처럼 받들었던 주공의 역사왜곡을 발견했지만 서경에서는 주공의 관점을 그대로 반영하고 그의 제자들이 미처 밝히지 못한 기록들을 모아서 '일주서'라는 이름으로 남겼습니다.

  화가 나서 잠시 원래 이야기하려던 것에서 역사 이야기로 잠시 빠졌습니다. 주공은 이 과정에서 상나라의 帝의 존재에서 인격의 존재를 제거하고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완전히 추상적인 존재로서 神이라는 개념을 창조합니다.이 글자는 갑골문에 없고 금문에서 등장하는 것으로 주나라에서 만든 것입니다. 좌변 示는 제단을 뜻하고 우변 申은 電(번개전)의 원형입니다. 번개가 신의 현신이라고 고대인들이 생각한 것이지요. 인간과 신의 공존을 인간에서 초월한 존재로 만들었습니다.

  1046년 주나라가 성립하고 춘추시대, 전국시대를 기원전 221년 진나라가 통일하고 '영정'이 중국(자신들인 세계라고 믿었던), 전체의 중국의 통치자의 칭호에 황제皇帝를 썼습니다. 그 때까지 왕王이라고 썼던 것을 帝라고 사람에게 쓴 것인데 그래서 천자天子라고 주장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2025-08-13

기발한, 그러면서 어쩐지 못마땅한

 


  옆 초등학교 정문 입구 계단. 꽤 여러 번 보았을 것인데 오늘에야 눈에 띄었습니다. 왜 윗부분에 고리 모양을 붙여 놓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해 되었습니다. 여기 난간이 있으면 아이들이 엉덩이 걸치고 미끄럼 타고 내려 오겠지요. 다치기 쉬우니 타지 못하게. 그런데 폭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냥 잘게 연속적으로 만들었으며 무늬로 보였을 건데.

최소한의 예의

   앞에 기차에서 신발 벗고 누운 사람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동네 산을 가도 예의없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오전에 가는 산은 무선산. 217m. 집 건너 안심산은 347m. 집중하고. 이 산을 올라가는 데 등산복 제대로 차려 입고 쇠작대기까지 들고 옵니다. 그런데 이 것들이 이럽니다.


  보시다시피 이 길은 산길도 아닌 산책 구간인데 저 작대기를 짚고 거기에다 오른쪽 일도 막으며 또 가기에다 왼쪽길로 가고 있습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놈, 크게 방송 틀고 다니는 놈, '야호'를 목터지게 부르는 놈 별 놈 다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하는 것도 거슬리는데 이거는 그냥 답해 줍니다. 왜 거슬리냐구요? 인사의 목적이 이해 가지 않아서요. 해칠가봐 불안해서인지 한번 만나자는 것인지 아는 체하고 살자는 것인지 그 어떤 것도 불순하게 느껴집니다. 산에 온 게 사교 목적이 아니고 건강 위해서 왔으니까요.

재기 넘치는 꾸며진 가짜 고사성어

   이십 년전쯤 유행했던 재미로 만들어진 가짜 고사성어들이 있습니다. 그 중 '조온마난색기'는 경남연합신문이라는 곳에서는 칼럼으로 버젓이 나와 있네요. 그런 게 어떻게 신문이라는 자격을 얻었는지 원. 중언부언 하지 않고 수식어도 제외하고 그 때 유행했던 몇 개의 가짜 고사성어를 잊지 않게 기록합니다. 모두 욕입니다. 푱소 욕과 거리가 멈 사람은 그게 무슨 욕일까 한참 헤멜 수 있습니다.

- 먼저 방금 이야기한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其".

  옛날 말을 타고 다니던 시절. 한 마을 유력 가문인 조趙씨가 얼핏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온천에서 말이 놀고 있는 것이었는데 그렇고는 아내가 임신을 해서 그게 태몽인 걸 알았습니다. 아들을 낳았는데 길몽이라 생각해서 온마溫馬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 놈이 커 가면서 온통 보이는 여자는 다 건드리고 다니다가 결국은 관가에 잡혀가 거세형을 당했는데 거기에서 빽도 없이 함부로 그것을 놀리고 다니는 사람에게 하는 말이 되었답니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其 성씨 조, 따뜻할 온, 말 마, 어지러울 란, 색 색, 그 기.

- 제일 재미있는 시벌로마施罰勞馬

  한 여름 한 선비가 땀을 뻘뻘 흘리며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 더위에 말이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열심히 말이 일을 하고 있었는데 농부가 계속 채찍질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선비가 젊잖게 이 더위에도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그리 채찍질을 하냐고 조심스럽게 나무랐습니다. 그러자 농부가

"냅 둬유. 내 말 내가 때리는데 댁이 웬 참견이유?" 그랬고 이에 선비가 그를 지나가며 그랬습니다.

"시벌로마施罰勞馬 시행할 시, 벌할 벌, 힘쓸 로, 말 마".

- 이것도 그럴싸 합니다. 족가지마足家之馬

  옛날 마가, 우가, 저가 등 동물을 부족의 이름으로 쓴 것처럼 신체 부위를 부족이름으로 쓰던 나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웃 두가頭家의 큰 아들이 전쟁터에 나아가 큰 공을 세우고 높은 관리가 되었습니다. 이에 자극을 받은 족가足家의 어른이 문약한 자신의 아들을 싸움터에 보내려고 무술훈련을 열심히 시켰습니다. 석 달을 시키고 이젠 되었겠지 하고 비싼 돈을 들여 산 호마에 아들을 앉히고 반드시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오라고 격려를 하고 말의 엉덩이를 때려 보냈습니다. 말이 힘차게 달려 나갔는데 말의 다리가 그만 대문의 턱에 걸려 넘어지면서 귀한 아들은 집을 나서지도 못하고 그만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때 동네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남이 한다고 함부로 나서지 말라고 그랬습니다. "족가지마足家之馬 이건 한자에 대한 설명이 없어도 되겠음".

- 시시껄렁한 것도 있습니다. 어주구리魚走九里

  요것도 마치 역사 속 이야기인 것처럼 돌아다닙니다. 옛날 어느 왕이 연못에 황금잉어를 키웠는데 어긋난 신하 하나가 메기를 한 마리 몰래 연못에 넣었습니다. 놀란 잉어가 달아나기 시작하는데 심지어 땅에 올라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9리를 도망가더니 결국은 숨을 헐떡이며 죽었답니다. 그걸 지켜본 사람들이 한 말이 어주구리魚走九里. 능력에 당치도 않은 일을 할 때 하는 말.

- 이런 억지도 있습니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

  옛날 어느 마을에 정직하기로 이름난 어부가 살았답니다. 새로 부임한 고약한 원님이 그걸 깨뜨리고 싶었답니다. 그래서 몰래 그 집 앞에 쌀가마를 가져다 놓았는데 건드리지도 않았고 그러자 다시 비단을 가져다 놓았는데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답니다. 그래서 회심의 무기로 콘스탄틴 세계를 가져다 놓았는데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그 원님이 어부에게 한 말이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착한 어부가 그 어떤 뇌물도 취하지 않는구나)". 요건 교훈도 없이 그냥 재미입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욕을 재미로 해서 만든 이야기가 검색해 보면 춘추전국시대니 원나라 시대니 있었던 사실인 것처럼 돌아다니고 있으니 얼마나 한심한 사람들입니까. 

2025-08-11

호胡

   이 글자 한자 변환을 하니 설문해자와 마찬가지로 뜻이 '턱 밑 살'입니다. 소의 턱 밑으로 쳐진 살이랍니다. 하지만 이 글자는 대부분 '오랑캐'로 쓰입니다. 원래 흉노에게 쓰던 건데 뒤로 오면서 오랑캐 통칭으로 쓰이게 되었답니다.

  갑골문에는 없고 소전(진나라 때 이사가 만든)에 등장하는데 흉노가 턱 밑의 살이 쳐져서 흉하게 부르려고 가져다 쓴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오랑캐는 아니고 북방계에 썼습니다. 의외로 많이 씁니다. 우리가 북방계여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나라에 짓밟혔던 호란胡亂이 대표적인데 호두胡桃(복숭아 도)도 있고 후추胡椒(산초 초), 호밀胡麥(보리 맥) 등 많이 쓰입니다.

치도

   馳道. 중국 소설에 많이 등장해서 찾아 보니 황제가 다니는 길이라고 하네요. 馳는 뜻이 '달리다'인데 많이 쓰는 말로 상치相馳는 '일이나 뜻이 서로 어긋나는 것'을, 배치背馳도 비슷한 뜻으로 '서로 반대가 되어 어긋남'입니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유사한 말로 올라 있지 않네요.

존호, 시호, 묘호

   나는 모두가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통칭 시호라고 하는 줄. 그런데 중국 소설을 읽다 보니 아니더라구요. 쌍봉도서관에는 없던 '건륭황제'를 신대도서관에서 찾아 읽는데 그의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시호를 지어 올리는데 '敬天昌運建中表正文武英明寬仁信毅睿聖大孝至誠憲皇帝'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검색해 보았더니 우리와 악연이 있는 한무제는 묘호가 '세종'이고 존호는 '효무황제' 이름은 '유철'입니다. 시호는 없었구요 존호가 한나라 때는 '효'에 집착해서 다 그 글자를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해 보니 군주를 부르는 게 제목의 세 가지인데 중국의 명, 청대는 이전과 달랐고 한반도도 이들과 달랐다고 합니다. 우리를 기준으로 보편적인 정의는 존호는 살아있을 때 부르는 것으로 동명성왕, 신성대왕(고려 태조), 계운신무태상황(조선 태조) 등입니다. 시호는 중국의 황제로부터 내려 받았는데 조선의 태조는 강헌왕, 세종은 장헌왕이었고 중국에서는 그렇게 불렀답니다. 묘호는 천자에만 쓰도록 했지만 조선에서는 사용했고 명, 청은 그것을 알면서 묵인했다고 합니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등이 묘호랍니다.

2025-08-08

오곡

  오곡밥, 대보름 때 지어 먹습니다. 어떤 곡물일까요. 원래 오곡은 쌀, 보리, 조, 콩, 기장인데 오곡밥에는 찹쌀과 팥이 필수로 들어 가고 수수가 추가로 들어 가기도 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는 조와 검은콩이 들어간다고 되어 있지만 콩이 들어간 오곡밥은 기억 나지 않습니다. '만개의레시피'에도 콩이 들어 가네요.

  인상을 심각하게 쓸 때 '오만 가지 상'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어원은 말하지 않고 '많은'의 뜻을 가지고 있다고만 말하고 잘남 체하는 사람들 누구도 어원을 말한다고 하면서도 '만가지'가 '맣다'는 뜻이 있다고만 말하지 '오'가 왜 붙었는지 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오'와 오곡밥의 '오'는 같은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는 '오행'을 사람들이 인식하는 모든 것에 연관 지었습니다. 독일어나 프랑스어에 만물에 남성과 여성을 부여했듯이. 오방색이 그 중 뚜렷한 예입니다. 오행은 목화토금수인데 우리가 쓰는 달력의 요일 이름에 이 다섯과 '일월'이 합해져 있습니다. 목은 木으로 청색입니다. 화는 火로 빨간색입니다. 토는 土로 황색입니다. 금은 金으로 흰색이구요 수는 水로서 검은색입니다. '금'과 '수'의 색깔에 대해 갸웃하시겠지만 사실이고 나중에 조금 더 공부해서 추가하겠습니다. 천간의 '갑을'은 목(청색), '병정'은 화(빨간색), '무기'는 토(황색), '경신'은 금(흰색), '임계'는 수(검은색)이고 지지의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는 인묘는 목, 사오는 화, 신유는 금, 해자는 수, 진미술축는 토입니다. 여담으로 올해는 을사년이니 을은 목으로 청색, 사는 뱀이니 올해는 푸른뱀의 해입니다.

  결국 오五는 '모든 것', 혹은 '아주 많은'을 뜻한다고 나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오곡은 오행에서 달라졌고 중국은 수수, 깨, 피, 보리, 콩인데 일본에서는 달리 이야기 하기도 하지만 곡식의 색깔로 화, 수, 목, 금, 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광반조

 回光返照

  빛을 돌이켜 자신에게 비추다.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해 자신에게 내재된 본성을 깨닫는다는 선불교 용어입니다. 원불교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자신의 욕심에 끌려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지 못하다가, 죽을 때가 임박하면 온전한 정신이 한 번 생기고, 바로 이 맑은 정신을 가지고 지나온 자기의 일생을 돌아보며 반성한다'는 뜻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죽기 전에 잠깐 기운을 차리는 현상을 말할 때 씁니다. 내내 나쁜 짓만 하다가 제정신으로 어떤 일을 할 때 '저 놈 죽을 때가 되었나 보다'라고 하는 말도 같은 뜻입니다.

마음을 쓰는 자와 몸을 쓰는 자

 或勞心 或勞力 勞心者 治人 勞力者 治於人

  장안 24시라는 소설을 읽고 있는데 중국 소설은 잘 쓴 건 제법 읽을 만 합니다. 오늘은 읽다가 괜찮은 말을 보았는데 검색해 보니 맹자의 말이었습니다. 소설에는 뒷부분의 말만 있었습니다.

  어떤 이는 마음에 힘쓰고, 어떤 이는 몸에 힘을 쓴다. 마음을 쓰는 자는 사람을 다스리고 몸을 쓰는 자는 남에게 부림을 당한다.

  전국시대의 사람이라서 그의 말에는 섬뜩함이 항상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세상을 보고 말하는 것처럼 끄덕여 집니다.

2025-08-07

지니어스법

   지니어스법은 간단히 말하면 디지털화폐유통에 대한 규제법입니다. 그런데 이 법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였고 대통령이 서명을 하고 디지털화폐의 가격이 폭등을 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살짝만 살펴 봅니다. 국제적인 사기꾼들이 합법적인 장으로 가지고 온 것이니 깊이 들여다 보면 어지럽습니다.

  비트코인부터 사람들이 시선에 잡힌 이것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앞장 세워 이걸 민중 혁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알쓸뭔잡인가 잘난체 하는 몇 놈이 떠들어 대는 방송에서 카이스트 출신으로 베스트셀러 책도 여러 권 낸 정재승과 퇴물 정치인이자 작가라는 유시민은 중앙정붐만 소유하고 잇는 발권을 민간으로 가져오는 거의 혁명적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 자들이 하는 말이 글스는 재료감이 되어서 이따금 보는 데 그게 있더라구요. 내가 이해하기를 그들은 이 코인을 'LETS'로 본 것 같습니다. Local exchange trading sysytem. 지역화폐운동. 디지털화폐는 영역에 제한을 받지 않고 국가를 쉽게 넘나든다는 속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그게 등장하고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른 종류들이 여럿 쏟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돈에 미친 테슬라의 주인이 장난으로 '도지코인'이라는 것을 만들었더니 똥개들이 떼거지로 몰려들어 그걸 만들었던 머스크가 당황할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열풍이 불었고 교통사고 당한 사람만큼 주위에 그걸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주식과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서 손 털고 나와야 번 것이 확정이 되거늘... 결국 한국에서 터졌습니다. 루나와 테라.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었다고 했는데 함께 무너졌습니다.

  지금 나온 게 스테이블코인입니다. 미국 또 난리입니다. 제대로 형식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코인 하나 발행하면서 1달러를 은행에 저축하는 것입니다. 코인이 문제가 생기면 은행에서 빼내어 원금을 돌려 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결제의 수단이지 축재의 수단이 아닌. 코인 가격이 2달러어치가 되면 발행자에게 코인을 되돌려 주면 1달러만 받게 되는 거니.

  여튼 이것이 인기를 끌어 난리가 나니 정부에서 나서서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에 제한을 가하고 건강하게 유통이 될 수 있도록 법제화한 것입니다. 그 뜻은 법 밖에 있던 것을 법적인 가치를 갖는 자산으로 인정을 했다는 것이고 그래서 가격들이 치솟은 것입니다. 

  하지만 이 스테이블코인이 그 거품을 만들어 유포시키는 사람들의 주장에 반하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법으로 규제하고 있는 은행들도 파산하고 있다는 게 간단한 예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A라는 은행에 1달러를 예치했습니다. 이 업무를 처리해야 하니 그 수수료가 쬐끔 발생하는 것은 1:1 연동에 흠이 되긴 하지만 미미합니다. 그건 밀쳐 놓고. 발행한 사람들은 땅 파서 장사하지 않습니다. 남 좋은 일 하는 건 금융의 속성이 아닙니다. A은행의 막대한 현금을 그대로 두면 앞에 이야기한 지능지수 50 들이나 할 일이지요. 어디엔가 투자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제일 안전하다는 미국채에 할까요? 10년물? 그럴 수 없잖아요. 언제든 환전해 줄 수 있어야 하니 단기물이어야 하지요. 그런데 아주 안전하다고 했던 MMF도 최근에 아주 큰 일을 냈는데. 

  지독히 불여서 이야기하면 디지털 화폐는 실물이 없는 비트코인류와 실물을 1:1로 연결해 놓은 스테이블코인이 있습니다. 실물이 있어도 투자는 실패할 수도 있고 결정적인 것은 뱅크런에는 그 어떤 금융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니어스법.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

철학의 부재

   나는 동물권 운운 하는 사람들과 말을 섞지 않으려 하고 그들이 있는 자리 피합니다. 공통된 것은 가능하지 않고 가까워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거칠고 반사회적이라구요?

  며칠 전 산을 돌다가 약수터를 지나는데 길을 막고 있어서 뭔지 보게 되었습니다. 산을 돌 때 내 발밑만 보거든요. 젊은 남자가 바가지의 물을 자신의 개에게 먹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길 가로 비키어 했다면 모르고 갈 일이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그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물을 배낭 한가득 길어 가는 사람들이 그걸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을 하다 화가 난 지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길에 침을 뱉으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합니다. 3만원에서 올랐으니 더 주의하세요. 그런데 산책시키는 개들이 길에 똥을 누우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5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습니다. 오줌은 대상도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혐오감이나 피해 정도에 따른 벌금 정도일 건데 이게 따를 생각이 있는 법입니까?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 그 동물들이 싼 똥에 대한 벌금도 물어야 할 거고.

  다시 이야기 하지만 살아있는 것은 다른 생명체를 먹어야만 생명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식물만 먹는다고 하지만 식물도 생명체입니다. 이왕 태어난 몸이니 살아야 한다면 남기지 말고 살지게 먹지 말고 버리지 말고 조금씩만, 무엇이든지 조금씩만 먹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을 수 없으니 양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동물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몸을 움직이는 자유입니다. 예쁘다고 집에 들여와 묶어 두는 것은 나쁘거나 지능지수가 50도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과실만을 바라다니

   요즘 사생활 노출의 범위를 가지고 공인公人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해야 하는지, 또 어느 깊이까지를 허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꺼리입니다. 그게 토론으로 합의점을 찾을 일이 아니라서 이야기꺼리라고 한 것입니다. 정치인이건 연예인이건 스스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노출하니 사람들은 그걸 즐기는 것일 뿐입니다. 난 홍진경이라는 사람은 모두가 거짓으로 구성된 사람이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사실이 아닌 멍청한 말이거나 사실이 아닌 꾸며낸 말이라서 관심이 없지만 내가 읽는 신문에서 그가 스스로의 입으로 몇 달 전 이혼했다고 하니 알게 된 것이고 그가 입에 달고 살던 딸은 누가 데리고 갔을까 잠시 생각해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는 유퀴즈 재방송 중 현빈이 나와서 가족들 이야기 하는 걸 보고 도대체가 쟤들은 지능이 얼마나 되는지, 아니면 세 자리 수이면 돈을 위해서 방송에서 가족을 들먹이고 그렇게 좋아 지낸다고 방송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했다고 또 방송으로 돈을 버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딴따라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매스컴에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미리 이야기 하거든요.

  결혼을 하면 이혼도 하는 거잖아요. 세상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한 거지요. 오만한 건 자신 혼자만의 일일 때. 결혼은 다른 사람이 있는데 자신의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을 버리고 살든지 상대에게 같은 모습을 강요하든지잖아요. 무술을 해본 사람은 자신의 퇴로가 막히면 항복 아니면 막가기 뿐이라는 걸 압니다. 사람 사는 건 항상 그런 선택 속에 있는 것이기에 대중에 자신을 노출시킬 때는 그들이 자신을 좋게 볼 뿐 아니라 할퀴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명심해야만 합니다. 최근 이진숙(교육부장관 내정자)이나 강선우(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처럼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장관 욕심 내지 않고 지금까지 하던 거 그대로 해먹었다면 탈이 나지 않았을 것인데 세상에는 나대지 않았으면 감추어져 있었을 더러운 것이 밝혀진 것 아닙니까. 하기야 지들끼리만 어울리면, 신문, 방송 안 보고. 구김당 붙어 있는 애들처럼.

2025-08-05

몰염치

   길을 걷다가도, 운전을 하다가도 남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의 편의대로 하는 몰염치를 봅니다. 엊그제 익산을 가는 기차 안에서의 모습입니다. 


  하도 한심해서 노인 욕먹을 일 저런 놈들이 또 만든다고 속으로 욕을 했는데 얼마 뒤 일어 난 사람은 'F'였습니다.

간지법의 시작

 - 서기 : 서력기원의 준말. AD(anno Domini) 주의 해라는 뜻. 0년은 없음. 그레고리력 1년(1582년)이 원년. 대한민국은 1962년 1월 1일부터 채택

- 간지로 시간을 표시한 건 날짜부터 였습니다. 고민하지 않으면 '무슨 쓸 데 없는 소리'냐고 할 수 있지만 서양인들의 달력인 '서기력'만 해도 율리우스력을 고쳐 지금까지도 쓰고 있는 그레고리 시대에 만들어진 그레고리력에서 본격적으로 날짜의 계산이 시작되므로 역으로 계산하여 예수가 탄생했다고 믿는 그 해, 그 달, 그 날이 서기 1년 1월 1일인 것입니다.

  십간 십이지로 만들어진 '간지'로 줄여 말하는 동양의 날짜 표시는 애초에 '해'가 아니라 날짜만 간지로 표시했습니다. 사주, 그러니까 년, 월, 일, 시 네 가지 모두를 표시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720년 노나라 은공 3년 己巳시기부터였습니다. 왜 하필 존재가치가 없는 노나라냐구요? 공자가 쓴 역사서 '춘추' 때문입니다. 기록의 시작이잖아요.

부끄러운 줄 모르는 야만의 문명들

   지금 읽고 있는 소설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또 발견했습니다. 성명란이 고정엽과 결혼하면 '고부인'이라 불릴까요 아니면 '성부인'이라 불릴까요. 그 생각을 하다 보니 참으로 한반도는 그 점 하나는 훌륭하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