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과실만을 바라다니

   요즘 사생활 노출의 범위를 가지고 공인公人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해야 하는지, 또 어느 깊이까지를 허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꺼리입니다. 그게 토론으로 합의점을 찾을 일이 아니라서 이야기꺼리라고 한 것입니다. 정치인이건 연예인이건 스스로 자신들의 사생활을 노출하니 사람들은 그걸 즐기는 것일 뿐입니다. 난 홍진경이라는 사람은 모두가 거짓으로 구성된 사람이고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사실이 아닌 멍청한 말이거나 사실이 아닌 꾸며낸 말이라서 관심이 없지만 내가 읽는 신문에서 그가 스스로의 입으로 몇 달 전 이혼했다고 하니 알게 된 것이고 그가 입에 달고 살던 딸은 누가 데리고 갔을까 잠시 생각해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는 유퀴즈 재방송 중 현빈이 나와서 가족들 이야기 하는 걸 보고 도대체가 쟤들은 지능이 얼마나 되는지, 아니면 세 자리 수이면 돈을 위해서 방송에서 가족을 들먹이고 그렇게 좋아 지낸다고 방송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했다고 또 방송으로 돈을 버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딴따라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에요. 매스컴에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이 오히려 스스로를 딴따라라고 미리 이야기 하거든요.

  결혼을 하면 이혼도 하는 거잖아요. 세상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된다고 생각하는 건 오만한 거지요. 오만한 건 자신 혼자만의 일일 때. 결혼은 다른 사람이 있는데 자신의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건 자신을 버리고 살든지 상대에게 같은 모습을 강요하든지잖아요. 무술을 해본 사람은 자신의 퇴로가 막히면 항복 아니면 막가기 뿐이라는 걸 압니다. 사람 사는 건 항상 그런 선택 속에 있는 것이기에 대중에 자신을 노출시킬 때는 그들이 자신을 좋게 볼 뿐 아니라 할퀴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미리 명심해야만 합니다. 최근 이진숙(교육부장관 내정자)이나 강선우(여성가족부장관 내정자)처럼 세상이 자신의 뜻대로 돌아간다고 믿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장관 욕심 내지 않고 지금까지 하던 거 그대로 해먹었다면 탈이 나지 않았을 것인데 세상에는 나대지 않았으면 감추어져 있었을 더러운 것이 밝혀진 것 아닙니까. 하기야 지들끼리만 어울리면, 신문, 방송 안 보고. 구김당 붙어 있는 애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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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그러면서 어쩐지 못마땅한

    옆 초등학교 정문 입구 계단. 꽤 여러 번 보았을 것인데 오늘에야 눈에 띄었습니다. 왜 윗부분에 고리 모양을 붙여 놓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이해 되었습니다. 여기 난간이 있으면 아이들이 엉덩이 걸치고 미끄럼 타고 내려 오겠지요. 다치기 쉬우니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