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기차에서 신발 벗고 누운 사람 이야기를 한 적 있습니다. 동네 산을 가도 예의없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오전에 가는 산은 무선산. 217m. 집 건너 안심산은 347m. 집중하고. 이 산을 올라가는 데 등산복 제대로 차려 입고 쇠작대기까지 들고 옵니다. 그런데 이 것들이 이럽니다.
보시다시피 이 길은 산길도 아닌 산책 구간인데 저 작대기를 짚고 거기에다 오른쪽 일도 막으며 또 가기에다 왼쪽길로 가고 있습니다.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놈, 크게 방송 틀고 다니는 놈, '야호'를 목터지게 부르는 놈 별 놈 다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하는 것도 거슬리는데 이거는 그냥 답해 줍니다. 왜 거슬리냐구요? 인사의 목적이 이해 가지 않아서요. 해칠가봐 불안해서인지 한번 만나자는 것인지 아는 체하고 살자는 것인지 그 어떤 것도 불순하게 느껴집니다. 산에 온 게 사교 목적이 아니고 건강 위해서 왔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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