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두가 같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통칭 시호라고 하는 줄. 그런데 중국 소설을 읽다 보니 아니더라구요. 쌍봉도서관에는 없던 '건륭황제'를 신대도서관에서 찾아 읽는데 그의 아버지가 죽자 아버지의 시호를 지어 올리는데 '敬天昌運建中表正文武英明寬仁信毅睿聖大孝至誠憲皇帝'로 지었다는 것입니다. 검색해 보았더니 우리와 악연이 있는 한무제는 묘호가 '세종'이고 존호는 '효무황제' 이름은 '유철'입니다. 시호는 없었구요 존호가 한나라 때는 '효'에 집착해서 다 그 글자를 덧붙였습니다.
그래서 공부해 보니 군주를 부르는 게 제목의 세 가지인데 중국의 명, 청대는 이전과 달랐고 한반도도 이들과 달랐다고 합니다. 우리를 기준으로 보편적인 정의는 존호는 살아있을 때 부르는 것으로 동명성왕, 신성대왕(고려 태조), 계운신무태상황(조선 태조) 등입니다. 시호는 중국의 황제로부터 내려 받았는데 조선의 태조는 강헌왕, 세종은 장헌왕이었고 중국에서는 그렇게 불렀답니다. 묘호는 천자에만 쓰도록 했지만 조선에서는 사용했고 명, 청은 그것을 알면서 묵인했다고 합니다. 태조, 정종, 태종, 세종 등이 묘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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