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7

철학의 부재

   나는 동물권 운운 하는 사람들과 말을 섞지 않으려 하고 그들이 있는 자리 피합니다. 공통된 것은 가능하지 않고 가까워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거칠고 반사회적이라구요?

  며칠 전 산을 돌다가 약수터를 지나는데 길을 막고 있어서 뭔지 보게 되었습니다. 산을 돌 때 내 발밑만 보거든요. 젊은 남자가 바가지의 물을 자신의 개에게 먹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길 가로 비키어 했다면 모르고 갈 일이었습니다. 그걸 보면서 그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물을 배낭 한가득 길어 가는 사람들이 그걸 보았다면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을 하다 화가 난 지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가다가 길에 침을 뱉으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합니다. 3만원에서 올랐으니 더 주의하세요. 그런데 산책시키는 개들이 길에 똥을 누우면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5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 처분을 받습니다. 오줌은 대상도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혐오감이나 피해 정도에 따른 벌금 정도일 건데 이게 따를 생각이 있는 법입니까? 주인 없는 개와 고양이 밥 주는 사람들이 그 동물들이 싼 똥에 대한 벌금도 물어야 할 거고.

  다시 이야기 하지만 살아있는 것은 다른 생명체를 먹어야만 생명을 부지할 수 있습니다. 식물만 먹는다고 하지만 식물도 생명체입니다. 이왕 태어난 몸이니 살아야 한다면 남기지 말고 살지게 먹지 말고 버리지 말고 조금씩만, 무엇이든지 조금씩만 먹어야 합니다. 죄를 짓지 않을 수 없으니 양을 줄이자는 것입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동물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몸을 움직이는 자유입니다. 예쁘다고 집에 들여와 묶어 두는 것은 나쁘거나 지능지수가 50도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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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그러면서 어쩐지 못마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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