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은 충돌하는 것들을 절충할 수 있기도 하고 또 어떤 것들은 하나를 택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침 뉴스에 새로운 전력망을 구축한다고 합니다. 비용이 56조라고 한 것 같습니다. KTX경부선 건설에 2십 몇조 들었다는 비교와 함께. 이유는 전력 생산이 많고 소비는 적은 호남에서 발전소는 없고 전력 소비는 많은 서울 경기 지역으로 전기를 나르기 위해서랍니다. 남는 전기 배터리에 충전해서 필요한 것으로 가지고 가서 쓰면 되겠지만 배터리 가격이 엄청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장사지요. 그래서 새로운 전력망을 깐답니다.
그런데 이게 적은 돈이면 괜찮은 일인데 1년 예산의 거의 10분의 1에 해당하잖아요. 죽어가는 시골 살린다면서 전기 많이 쓰는 공장이랑 사람 많은 관공서랑 발전소 근처로 옮기면 꿩먹고 알먹기네요. 그런데 그건 호남 사람이 보는 관점이고 권력자들의 관점은 미운 놈 떡 줄리 만무하고 더럽고 위험한 것은 호남에 떡은 즈그가 먹는 게 현명한 생각인 거지요. 56조면 10분의 1만 떼어 먹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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