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중국의 4대 미녀를 간략하게 쓴 적 있는데 며칠 전 식당에서 그림 족자를 발견해서 보완 내용과 함께 올립니다. 4대 미녀 중 세 사람 서시, 왕소군, 양귀비는 고정인데 나머지 한 사람은 초선을 꼽기도 하고 우희를 꼽기도 합니다. 보통은 초선을 꼽기도 하고 그림도 초선의 것이니 그를 중심으로 이야기 합니다. 시대순으로 배치합니다.
서시.
본명은 시이광입니다. 전국시대 오왕 합려가 월왕 구천과의 싸움에서 지고 그 때 입은 부상으로 죽게 되면서 아들에게 복수를 유언합니다. 그래서 부차는 와신臥薪(누울 와, 섶 신)하면서 국력을 키워 월나라와 다시 전쟁을 일으켜 완전전한 승리를 합니다. 군사였던 오자서는 구천을 죽이라고 했지만 월의 군사 범려가 엄청난 뇌물과 미녀 서시를 바치고 구천의 목숨을 구해 냅니다. 구천은 상담嘗膽(맛볼 상, 쓸개 담)을 하며 다시 붙어 와나라를 아예 멸망시켜 버립니다. 서시는 연못을 거니는데 잉어가 그의 아름다운에 취해 헤엄치는 것을 잊어 물속에 가라앉앗다는 침어浸魚미녀라 불렀습니다.
왕소군.
본명은 장입니다. 한나라가 초나라를 이기고 중국을 통일을 하지만 북쪽의 흉노는 어쩌지 못합니다. 그들은 수도가 의미가 없이 치고빠지기해 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혼인정책을 폈고 한 원제의 궁녀였던 왕소군을 흉노의 선우 호한야에게 바칩니다. 그에게서 자식을 낳았고 그들 풍습에 호한야가 죽은 뒤 그의 아들과의 사이에서도 자식을 낳습니다. 고향을 그리워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그의 모습이 아름다워 날아가던 기러기가 날개짓을 잃어 떨어졌다는 낙안落雁(떨어질 락, 기러기 안)미녀라고 불렸습니다.
양귀비.
본명은 양옥환입니다. 여기도 사정이 있습니다. 고조부 양왕이 수나라 양제의 충신이었고 621년 당에 의해 수나라가 망할 때 그도 죽었습니다. 꽃들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는 수화羞花(부끄러워할 수, 꽃 화)미녀라고 합니다.
초선.
그는 동탁과 여포를 이간질하기 위해 왕윤에 의해 둘에게 바쳐진 사람입니다. 물론 작전 성공했구요. 달이 부끄러워 구름 뒤로 숨었다는 폐월閉月 미녀라고 불렀습니다. 삼국지연의 내용이고 실제는 동탁의 시녀였다고 합니다.
일단은 별명들이 끝내 주는 뻥이란 걸 알 수 있구요. 정략적으로 이용당한 인물들입니다. 초선만 빼고 보면 바쳐진 나라에게 복수를 한 것이 미녀라고 불리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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