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역사

   사람들은 과학적이라고 하면 사실로 인정하는 바보들이라고 한 적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니 역사도 그렇습니다. 삼국지연의를 역사서 삼국지들과 대조하며 공부하듯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 멍청이 박정호가 우즈베키스탄이 소비에트연방의 해체로 자신들의 역사관을 새로이 정립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북한의 삼국통일에 대한 역사 기술이 궁금했습니다.

  막 공부하고 싶을 정도로 궁금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정도 짐작이 가니까요. 무슨 이야기냐구요? 북한은 고스란히 고려(고구려)의 땅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신라의 삼국통일이라고 교과서에 기술이 되어 있지만 북한의 입장은 그 땅이 그 일 이후로 당나라에 속하게 되었으니 당의 식민지 시대라고 보아야 하는 것이라고 짐작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더 자세히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다 오늘 읽는 역사 삼국지에서 삼국지의 삼국의 세계관이 나오는 것입니다. 후반주로 가면 위의 조비가 후한의 황제에게 선양을 받아 황제가 되고 다음 해에 유비가 이어 황제가 되고, 손권도 황제가 됩니다. 황제는 천자인데 중국이라는 나라가 셋으로 쪼개어 지면서 천자가 셋이 되는 엉터리가 된 것입니다. 하늘이 셋이 된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웃음이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그림을 보세요.

  촉나라가 보는 중국입니다. 촉나라는 회색 바탕의 땅에 불과하고 일점쇄선으로 국경선이 있는데 오나라의 저 아래 땅에 교주자사로 '이회'를 발령하고 위나라 동쪽의 '노국'에 노왕으로 '유영'을, '양국'에 양왕으로 자신의 아들 '유리'를, 소쪽의 량주목사로 '마초', 사예 땅 교위에 '장비'를 발령을 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한민국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공부라면 누구보다 많이 하고 있다고 자신했는데 이런 게 있었다는 게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있다는 것이 우스운데 그게 다 휴전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또한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많이 궁금한 건 아닌데 궁금합니다. 그들은 무슨 일을 하고 보수가 있을까요? 정부 부처별 모임에는 나갈까요? 어떤 사람들이 고기에 이름을 올렷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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