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4

부합하다

   흔히 쓰이는 이 말의 어원을 오늘 공부했습니다.

  고대 제국에서, 통일제국 진나라 때부터 왕의 권한을 대신 주는 수단으로 부절符節 이란 걸 썼습니다. 주로 군사용으로 썼는데 '파경'의 거꾸로 버전 비슷한데 연인들이 많이 쓰는 어떤 징표를 두 쪽으로 나누고 합하면 완성된 물건이 되는 것처럼 왕권을 상징하는 것을 물건으로 만들어 두 쪽으로 나누었다가 필요할 때 합쳐 보아서 맞으면 왕의 명령으로 받아 수행하면 되는 것으로 이것이 '부합하다'의 어원이라고 합니다. 옥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대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에 符자의 머리에 대나무가 있습니다. 


  진나라 때 동으로 만든 호랑이상의 부절입니다. 어디에 사용하고 얼마 만큼의 힘이 있는지 등을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이 반쪽을 변경을 방어하기 위해 파견한 군대의 장수에게 주고 반쪽은 황제가 가지고 있다가 변경이 침략을 당해 해당 부대로 감당할 수 없을 때 황제가 그 전쟁을 전체 통괄하는 장수를 임명하여 보낼 때 이 반쪽의 부절을 쥐어 보냅니다. 현장의 각 군대 장수들은 자신의 것과 맞추어 보아 부합하면 그의 명령을 황제의 명령으로 보아 따르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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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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