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앞의 글에서 法을 이야기 했으니 조금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 법이라는 글자에 대한 해석은 누구나 이렇게 하는 걸 따릅니다.

 '법(法=灋)'은 바로 바르지 않는 사람을 들이받아 죽여버리는 '해치'나 항상 낮은 곳으로 임하는 '물'처럼 언제나 정의롭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法=氵(水 물 수)+去(갈 거)로 보고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설문해자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나는 달리 해석합니다. 법이라는 것은 물이 흘러가는 것과 같다. 지나간 것은 되돌릴 수 없다. 무슨 뜻인고 하니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인데 현재는 그 기준이 잘못이 되더라도 그 기준을 바꾸기 전에는 잘못된 그 기준을 적용해야 하며 잘못된 그 기준을 바꾸더라도 이미 지나간 일까지 되돌릴 수는 없다. 법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정의와 공평이 아니라 불소급원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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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사회는 좋은 사회가 아니다. 그런 사회에서 어떤 소수는 이미 여의주를 품고 태어나고, 개천은 살 만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사회는 개천에서 용이 나기를 기다리는 사회가 아니다. 누구도 용이 되기 위해 자신의 삶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