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3

산업혁명과 일자리

   4차산업혁명이라고 젠체하는 사람들이 떠들고 있을 때 제대로 공부한 사람들은 그저 한심하다고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산업혁명의 뜻도 모르고 하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떠든지 2년도 되지 않아 인공지능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런 김에 인공지능이 산업계 뿐 아니라 사람이 인식할 수 있는 영역 곳곳에 적용이 되면서 또다시 인간의 일자리가 사라지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업에 있는 사람들은 그것의 등장을 아우 긍정적으로 볼 뿐 아니라 일부 일자리는 대체하겠지만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인간들은 다른 일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 배웠던 산업혁명을 다시 들여다 보았습니다.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엥겔스가 처음 썼다고 합니다. 1780~1840년대에 진행된 제조업, 공업의 기계화와 공장화(나무위키).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기 때문에 똑 하나로 떨어지지 않는데 이런 설명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석탄과 석유의 등장으로 공장 기계화로 인한 대량생산. 요건 나의 1차산업혁명에 대한 정의입니다. 인공지능 예찬론자들이 말하는 러다이트운동이 일어난 때입니다. 실은 적기조례처럼 우리가 역사에서 배울 중요한 흐름은 아니고 잠시 명멸했던 가십 정도로만 취급해야 하는데 음흉한 목적을 가진 이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자주 써먹기 때문에 우리도 책에서 배우는데 러다이트는 영국의 좁은 지역에서 잠깐 동안만 있었던 일입니다. 기계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는다고 했던 기계파괴운동.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은 생산자의 입장에서 노동자로 그러니까 완성품을 만들던 사람에서 분업의 일개 구성원으로 일자리를 옮겨 갑니다. 대량생산의 변화에서 질은 떨어졌지만 일자리는 구했습니다.

  다음으로 19세기 중후반에서부터 20세기 중반 큰 산업의 변화가 일어나며 앞의 산업혁명을 1차라고 하고 그 때의 것을 2차산업혁명이라고 부릅니다. 중화학 공업, 석유, 전기, 내연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학과 산업의 과학화를 통한 대량생산(나무위키). 이건 더 애매한데 이것도 나의 해석을 쓰려고 합니다. '전기'의 등장으로 인한 기계의 소형화. 증기기관의 덩치가 작아지니 기계를 이동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때에는 서비스업이 대폭 늘게 되어서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이 힘을 쓰던 일에서 서비스업으로 왕창 자리를 옮깁니다. 그러니까 이젠 기술도 쓰지 않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전혀 필요하지 않는 그런 일자리로.

  3차산업은 인터넷의 등장으로 일어납니다. 나무위키는 중화학 공업, 석유, 전기, 내연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학과 산업의 과학화를 통한 대량생산으로 설명합니다. 내 설명은 '컴퓨터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한 산업과 과학의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이 때부터는 새로운 일자리가 아주 제한적으로 일어납니다. 일자리가 잘게 쪼개어지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생기면서 근무와 보수가 아주 불안정한 일자리가 양산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등장했습니다. 비서일까지도 해낸답니다. 여행지와 날짜만 이야기 해주면 이동하는 것에서부터 숙박과 식사, 여행 일정 모두도 해결해 주구요. 인간이 할 일이... 수술도 하고 책도 쓰고 기사도 쓰고 영화도 만들고 애들 공부도 시키고 사무도 대신하고. 실제 지금 현재의 일입니다. 인간은요? 인공지능이 시키는 대로 이미 하고 있으며 일자리는 더 이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 알량한 비정규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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