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

부모와 자식, 그리고 자식 교육

   요새 공부 많이 한 사람들이 대중들 앞에서 자기 지식 자랑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내가 하찮게 생각하는 물리학자 김상욱도 있고 안그래도 의사들 한심한데 거창하고 아름다운 역할을 하겠다고 하더니 근무지를 바꾸며 라디오에 나오고 광고도 나오며 바쁘게 돈을 벌고 있는 정희원 교수도 있고 마음이 아픈 아이들 고친다며 종횡무진 가르치고 다니는 오은영 박사도 있고 조용히 자신의 교육법을 전파하는 조선미 박사도 있습니다. 그 중 아이들 교육에 관해 의견을 펼치는 뒤의 두 사람의 말은 들으면서 위아래로 끄덕이기 보다는 어째 위왼쪽에서 아래오른쪽이나 그 반대로 끄덕이는 것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유명한 사람의 말은 판단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으로 자신의 방향성이 없어 항상 실제의 실천도 중심없이 이것도 저것도 해보다 말아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의 특징은 가르친 상황에 대한 정확한 조건을 따지지 않고 비슷하다며 자신에게 적용하여 항상 실패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실력이 딸리는 우리들은 어떻게 실력자의 가르침을 따라야 할까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먼저 오박사는 비정상을 정상으로 바로 잡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과 조박사는 병적이 아닌 조금 심하게 말썽을 부리는 보통의 우리들의 아이를 어떻게 가르치자고 하는 것이냐를 구분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그 다음이 더 중요한데 부부싸움 기어들지 않아야 하는 것이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인 것처럼 자녀 교육도 집집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론을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법칙은 없습니다. 

  이 생각을 하게 된 건 어제의 글이 오늘 텔레비전을 보며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요새 상민, 준호, 종민 같은 가식으로만 뭉친 애들이 나와서 두어 달 보지 않았던 미우새를 오늘 채널을 돌리다 차태현이 나와서 잠시 머물렀습니다. 그가 마땅해서가 아니고 그 애는 마찬가지로 가식이지만 워낙 재미있기 때문에 뇌를 쉬고 싶을 땐 제격이어서 용띠들이 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봅니다.

  아이들 사춘기 어떻게 보냈냐는 질문에 차태현의 대답입니다. 세 아이가 각각 고중초 다니는데 수찬이 때가 왔을 때 아이가 함께 밥을 먹지 않고 제 방에서 먹겠다고 해서 방에 넣어 주었답니다. 지금은 보통은 함께 먹고 있답니다.

  스튜디오로 넘어 와서 장훈이가 동엽에게 어떻게 보냈냐고 물었습니다. 말이 많은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간추리면 큰 아이(딸)이 발레를 해서 입맛은 자신과 같아 국밥 같은 걸 좋아 했는데 몸매 관리로 먹지 못하니 사춘기와 물려 엄청나게 사람들 스트레스 받게 하는 사춘기를 보냈답니다. 그걸 둘째(아들)가 보고 부모 앞에서 자신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그에게도 때가 왔을 때 그 약속을 지켰답니다.

  사춘기는 아니지만 다른 교육의 예. 친구는 딸이 예술을 합니다.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예술하는 사람과는 사업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아마 스스로에게 굳게 다짐을 할 것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계획적이고 세속적인 일에 무신경하고 모두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에게는 무의미하고... 가진 게 많지 않은 그는 자신이 벌지 못하게 되었을 때 딸이 스스로 경제 생활을 불편하지 않게 그러니까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없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따 놓은 프로젝트 가르쳐 준 대로 하지 않아 놓치기도 하고 제출 시기를 놓쳐 날리기도 하고 납품을 제 때 하지도 않는 등 구체적인 가르침에도 태만으로 판단되는 잘못을 반복하여 자식과의 관계가 소원해 졌습니다.

  사춘기가 심하게 와서 집안의 평화가 깨졌다면 그간의 교육이 잘못이었습니다. 바르게 교육 받은 아이는 호르몬이 그를 흔들어 놓지 못합니다. 호르몬 균형이 무너졌다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한다면 무식한 것이고 알면서 나쁜 행동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도 교육이 잘못된 것이었고 지금도 잘못된 것을 방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 번째의 문제는? 성인이 된 자식은 자신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물론 그 전도 마찬가지지만 성인이 되기 전에는 가르침이 필요하니 잘잘못을 분명히 가려 주어야 하지만 성인이 되었으면 지시나 가르침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하려는 것인지를 알려 주면 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명심해야 할 것은 두세 번 듣지 않으면 알려주는 것을 멈추어야 합니다.

  알려 주어도 듣지 않으니 가르쳐 주려고 하고 조언하고 간섭하는 게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알려 주어도 듣지 않은 사람이 그 이상의 참견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 뻔하잖아요. 그런데도 거의 모든 부모는 그걸 바로 잡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깁니다. 그리고 자식과는 멀어지는 거지요. 시간이 지나면 진심을 알고 돌아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돈이 없는 부모에게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어제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이 아이들은 효도라는 것, 과거의 질서라는 것을 학교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았고 집에서도 배우지 않았으며 그건 버려야 하는 구질서, 배운 착 하자면 '앙시앵 레짐'이라고 가르쳤을 거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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