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목록에 '한자의 풍경(이승훈)'이 추가 되었습니다. 나름 전에 읽었던 책과 차별점이 있습니다. 한자의 발전사를 그림으로 만들어 놓으니 보기가 좋습니다.
기원전 4천년 전 도기에 새겨진 것들은 아직 기호로 볼 수 없는 것들이고 상대의 갑골문에서 부터 문자로 인정을 합니다. 주대에는 갑골이 아닌 청동 기물에 글자를 새겼는데 그래서 '金文'이라고 합니다. 이 때부터는 문자의 꼴을 제대로 갖추게 됩니다. 사각형 틀 안에 맞추고 거의 기호화 합니다. 춘추전국시대에 나라마다 글꼴을 달리 쓰던 것을 진나라가 통일 하면서 글자도 통일합니다. 그래서 '소진'이라고 합니다. 15년만에 진나라가 깨지고 들어선 한나라 시절에는 예서체가 등장하는데 멋부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쓰는데 그들이 알랑가 모르지만 '예서'의 '예'는 노예 隸입니다. 노예를 관리할 때 썼던 서체였답니다. 뒤에 멋부린다고 초서가 나오는데 쓴 사람은 알아도 읽기가 어려워 공문서로 쓰일 수 없어 초서를 금하고 행서만 쓰게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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