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입니다. 오랫만에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렸네요. 너무 심한 지식 자랑과 지나치게 고결하려고 한다는 두 가지만 빼면 누구나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입니다. 당 전당대회 입장 때 이 작품의 뮤지컬에 쓰인 음악을 배경으로 깔았다는 대통령은 특히 반드시 읽어야 할 책입니다. 그 책을 읽을만한 인내심과 기반 지식이 있을 것 같진 않지만.
서운한 게 있다면. 혁명을 칭송하는 사람이 현행법의 준수에 지나치게 순종한다는 것입니다. 맨 앞에 '고결'이라는 말을 쓴 게 그것입니다. 그토록 생명을 걸고 행복을 찾아주려 했던 코제트가 그로 인해 행복을 찾았는데 빵 하나에 결과적으로는 무기징역까지 받았으면서도 도망자라는 것 때문에 그의 사랑 마리우스를 흔들어 놓는 고백을 했어야 하는 점입니다. 마치 결말을 빨리 맺으려 한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명작입니다. 분노의 포도 반열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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