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26

주왕紂王의 紂자에서 풀린 상주 교체기

   상나라에서 주나라로 바뀌는 시기의 역사적인 사건들은 부드럽게 연결되지 않아 억지로 외워 각 사건 별로 저장되어 있었습니다. 그 핵심은 백이와 숙제였구요.

  상나라는 농업이 발달하였고 빠른 시기에 문자를 만들어 썼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족했고 질서가 있었다고 해석을 하면 되겠지요. 반면 주나라는 유목민이었고 경제적, 문화적으로 많이 뒤떨어졌습니다. 주왕紂王의 紂자에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갑골문은 이렇습니다.


  왼쪽은 손이고 오른쪽은 밧줄에 묶인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밧줄에 묶인 사람을 손으로 잡아 끌고 가는 모습인 것입니다. 주왕은 '사기'에 의하면 상나라 마지막 왕으로 뛰어난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있었음에서 달기에게 빠져 주지육림과 포락형으로 주나라 무제에 망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 주왕이라는 이름은 주나라에서만 나옵니다.

  그의 이름은 제신帝辛으로 갑골문에 나와 있습니다. 갑골문 기록에 의하면 제신은 군대 통솔력이 뛰어나고 조상에 대한 제사도 충실하였고 영토를 확장하기도 하였습니다. 나쁜 짓에 대한 것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유추이지만 합리적인 해석을 해볼 수 있습니다. 모든 면에서 뒤진(군사력만 강한) 주나라는 상나라를 정복하고 당위성을 가져야 했습니다. 상나라를 멸망시키고 주왕실 직계인 관숙과 채숙을 보내 다스리게 했는데 잔존 상나라 왕실과 손잡고 반란을 일으킵니다. 주나라 속타는 게 보입니다. 그래서

- 상나라라는 이름을 상나라 마지막 수도인 은(지역 이름입니다)으로 낮잡아 부르고

- 성군이자 능력자인 제신의 이름을 주왕으로 바꾸어 부르고(주나라 모든 기록. 사마천의 기록)

- 주왕의 업적은 가리고 누명을 씌웁니다.

- 누명을 자왕에게만 씌운 게 아닙니다. 술에도 씌워 주나라 거의 내내 금주령 속에 살았답니다.

  그러면 이제 백이와 숙제가 상나라 정벌하러 가는 주무왕을 막은 이유가 설명이 됩니다. 무식해서 두 분을 함부로 오해한 것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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