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2

노파심이 불러 온 후폭풍

 노파-심老婆心 필요 이상으로 남의 일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마음. 표준국어대사전

  여기에서 '노파'는 우리가 알고 있는 '늙은 여자'인데 실은 이게 불교용어랍니다. 스승이 제자를 가르칠 때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을까 염려하는 자비로운 마음을 뜻했는데 저잣거리로 내려오면서 변한 것이라고 합니다.

  막내가 돈을 들여서 자신이 얻은 식탁을 먼 거리에서 화물차로 보내 주었습니다. 니스가 너무 반짝거려 벗겨 내고 내년 봄에 감물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사포를 거친 것부터 가는 것까지 세 가지를 사와서 베란다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기계를 빌리는 곳을 생각해 보고 정훈이 한테서 샌딩기를 빌려 왔습니다. 막강한 저항이 있어서 힘을 주어 누르면 사포가 이탈하여 기계 쓰는 걸 포기할 수밖에... 결국 화학약품인 페인트리무버를 샀습니다. 뿌리고 3, 4분 기다린 후 긁어 내기.





  리무버를 뿌릴 때 다른 데 튀지 않게 박스를 씌워가며 했는데 한 통으로 두 번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한 통으로 택도 없어 두 통을 더 샀습니다.


  그래도 니스가 남았습니다. 항복하고 마무리 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는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니 샌딩기를 썼습니다.


  이게 끝낸 상태입니다. 내가 일을 하다 제대로 끝내지 못하고 항복을 한 건 기억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길이를 재어 봤더니 1.8m. 생각하기로 시골 노인네의 작품입니다. 니스 칠을 한 통을 모두 칠한 것 같고 무게도 60킬로그램 이상인 것 같습니다. 그걸 욕심 많은 동생이 챙겼다가 마땅히 어울리는 공간이 없어서 내게 떠넘긴 걸 내가 안아서... 죽을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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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