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관포지교

   친구의 우정을 말하는 사자성어는 시험에 자주 나옵니다. 관포지교(管鮑之交), 간담상조(肝膽相照), 문경지교(刎頸之交), 금란지교(金蘭之交), 수어지교(水魚之交), 죽마고우(竹馬故友), 지란지교(芝蘭之交) 등 그런데 이것들 말고도 한참 더 있습니다. 이들 중 제일 많이 쓰는 게 우리 말로 '깨복장이 친구'를 뜻하는 죽마고우와 고상한 척 쓰는 관포지교가 있는데 나는 이 관포지교가 왜 우정을 뜻한다고 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겠습니다.

  관중과 포숙아는 어려서부터 가까이 지냈습니다. 친구라는 말을 쓰기 싫습니다. 일방적으로 한 쪽이 주고 다른 한 쪽이 받기만 했는데 받기만 했던 관중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니 나는 삥 뜯긴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때는 춘추시대 제나라 희공 시절. 장자인 양공이 도리에 어긋난 여자관계(사촌)를 가졌고 그가 노나라 환공에게 시집을 가고도 계속하다 환공에게 들켜 소리를 듣자 양공이 환공을 죽이고 동네 소문이 납니다. 그러자 자신과 관계가 틀어지거나 같은 편이 아닌 자들을 죽이기 시작했고 동생 규와 소백이 달아납니다. 관중은 규를 포숙아는 소백을 따랐는데 제나라에 변고가 생겨 이들에게 내를 이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귀환을 빨리 하는 자가 대를 잇게 되는데 규가 늦어지자 관중이 홀로 달려와 소백에게 활을 쏘았고 허리띠에 맞았지만 포숙아의 기지로 죽은 척합니다. 관중은 안심하고 천천히 귀환하는 사이 먼저 귀국한 소백이 제나라의 대를 잇게 되는데 그가 춘추5패의 최초인 제의 환공입니다. 당연히 신상필벌이 있게 되는데 자신을 죽이려 한 관중이 제일 먼저 그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숙아는 관중만이 환공을 도와 나라를 부흥시킬 수 있다고 설득하여 사형수에서 재상이 되면서 포숙아는 그 아래의 지위를 갖게 됩니다.

  나라가 부강해졌고 관중이 죽을 날이 와서 환공이 다음 재상을 추천하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추천했고 포숙아는 안된다고 관중은 말합니다. 그리고 죽습니다. 그 후 제나라는 내가 이야기 하려는 게 아니니 그칩니다.

자, 관포지교는 친구간의 우정입니까? 참고로 관중이 환공에게 말한 포숙아에 대한 평입니다.

포숙아의 사람됨이 고집스럽고 비틀어지고 난폭을 좋아합니다. 고집스러워 백성을 거칠게 대할 것이고 비틀어지면 백성의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며 난폭하면 아랫사람을 부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의 마음은 삼갈 줄도 모르니 주군의 보좌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포숙아는 타협이 없는 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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