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는 의외로 뜻이 다양합니다. '오랑캐'의 뜻만 있는 줄 알았는데 '되놈'이라 할 때의 '되'라는 뜻이 있답니다. 어렸을 때는 '때놈(뙤놈)'이라 했고 예의없는 행동을 하면 칭하는 욕이었습니다.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다든지 그릇을 들고 먹는다든지 할 때. 그런데 그게 중국사람을 뜻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나무위키에서는 뜻을 '되'를 앞에 세웠네요. 그래서 조금 더 찾아보니 갑골문에는 없고 턱밑살이나 턱수염이 더부룩하게 난 것을 뜻하다가 鬍(수염 호)가 원래의 것이고 胡가 분화되어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새외, 그러니까 장성의 북쪽의 이민족들을 통칭한다고 보면 되는데 그냥 오랑캐의 통칭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글자가 붙으면 중국에서 넘어 온 것으로 보면 되는데 우리한테 넘어 오려면 북쪽을 통해 들어 오니 그렇게 붙은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외로 이런 게 많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호빵과 호떡, 호밀이 그 출발입니다. 호란(병자호란)은 아주 익숙할 것이고 후추를 말하는 胡椒(호추), 호두를 말하는 胡桃(호도) 등이 있고 호주머니는 胡주머니이고 胡박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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