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2

내가 아는 한

  인간에게 많이 필요한 것일수록 그것을 표현하는 말이 많습니다. 주거공간을 말하는 '집'만 보아도 천자문의 宇, 宙부터 宮, 殿, 樓, 堂. 閣, 軒, 齋 외에도 말한 것만큼 많습니다. 물론 다 차이가 있지요. 우리는 궁궐이나 절에 가지 않으면 그런 구분은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건 의미가 있습니다.
  狗구와 犬견의 차이. '구'는 식용이고 '견'은 사용처가 있는 경우랍니다. 토사구팽, 구탕, 경비견, 인도견, ..
  車차와 車거의 차이. '차'는 동력원을 쓰는 것이고 '거'는 동력원이 사람일 때. 마차, 인력거. 그러니 자전차가 아니라 자전거. 그래서 이번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작은 것에 소홀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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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 말도 겁나게 유행을 탑니다. 기수와 서수를 몰라 '하나도 모른다'를 '일도 모른다'로 바보처럼 사용한 검은머리 외국인(헨리)의 말이 지금은 공중파에서 진행자들도 쓰며 뉴스에서 돈을 꾸는 게 아니고 빌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