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기를 오래 쓰지 못하는 이유가 배터리 때문입니다. 기술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충전량이 적어지는 건지 일부러 성능을 떨어뜨리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쓸수록 사용시간이 짧아지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공사다망하신 바이스는 그래서 충전보조배터리를 아예 항상 전화기에 달고 다닙니다.
문제는 잦은 충전이 불편하니까 2년이 넘으면 전화기를 바꾸는 것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격은 백만원 안팎입니다. 그 가격의 냉장고는 십오년도 쓰는데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냉장고건 세탁기건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다는 건데 이동전화기는 가지고 있는 기능의 일정 정도만 전화기 평생을 쓰고 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극단적으로 전화기 송수신만 하는 경우도 있고, 기껏 문자 송수신까지만 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동전화기 초반에 전화기가 사용자에게 '주인님은 시계인줄 아시나요, 저는 전화기랍니다'라는 우스개도 나왔었드랬지요. 보통의 사용자들도 뱅킹, 카메라, 음악듣기까지 하는 게 일반적이고 여타의 부분들은 일반적인 기능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전을 뽑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매뉴얼을 받아 바탕화면에 두고 여유 있을 때마다 한 가지씩 배우는 겁니다.
306도 파노라마 기능이 있다고 해서 오늘은 시연을 해보았습니다. 기대와 다르게 그냥 평면으로 늘어놓고 있습니다. 마치 세계지도처럼.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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