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을 높여 부르는 것은 아직 계급사회인 이 땅에서는 중요한 일입니다. 존칭이 의미를 갖는만큼 사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실례를 범하는 경우가 되기도 하구요. '30% 할인이 되셔서 가격이 000원이 되셨습니다'라는 표현은 지금은 일상적인 것이 되었습니다. 유음화 현상이라고 '희노애락'을 '희로애락'이라고 표준화 하신 분들은 그런 표현마저도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쓰기 때문에 그렇게 표준화하지 말란 법이 없겠지요. (표준화 문법) ≒ (개판 문법).
그런 표현들 중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선생님'입니다. 사람들이 '선생'보다 높은 존칭이 '선생님'인 줄 알고 '김구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대통령님'은 어색한 정도에 불과하지만 위인들에게 붙이는 '선생'을 우리 동네로 내려 앉혀 식당이나 미용실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같은 '선생님'으로 부르는 겁니다. 할 말이 없고 바로잡아 줄 생각도 없습니다. 요즘엔 방송(그것도 공영방송)에서 우리말을 파괴하는 표현들을 자막으로 크게, 색깔 넣어서 쓰고 있는 걸요.
'씨(氏)'도 생각해 볼 것입니다. 그 호칭은 중국의 전설적인 3황제에만 썼던 극존칭이었습니다. 여와씨, 복희씨, 신농씨. 요즘 '~씨'라고 부르면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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