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지식의 가변성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식이 불변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다고 해야 하나?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만큼 믿는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 2 더하기 3은 5라는 것, 남녀의 결합이 있어야 새 생명이 태어난다는 것 등 지식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것이 진리라고 믿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은 과거(16세기)부터이고, 바뀐 것이 다시 바뀌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천동설이 움직이지 않은 사실이었던 것처럼 지동설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전물리학이 양자역학이 나오면서 많은 지식이 바뀌어야 했고 고전수학은 위상수학(토폴로지)의 등장에 의해 또한 많은 지식이 옳은 것에서 옳지 않은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어진 조건이 달라지면 2 더하기 3이 5가 아닌 것일 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남녀의 결합 없이도 새로운 인류가 태어나서 유명한 두 사람은 그 아이의 아버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인들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엄마들이야 이미 정리를 하고 아이를 낳았겠지만 그로 인해 태어난 인류들은 엄마와 생각이 달라 아버지가 어딘가에 살아 있는 남성이란 걸 인식할 것입니다. 여튼 새로운 법이 만들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여성의 세포만으로 새로운 인류를 만들어 내지 말란 법 없고, 남성도 만들어 내지 말란 법 없을 것입니다.

  말이 길었는데 지식은 노력하는 사람,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끊임없이 바뀌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전문가라고 알려진 사람들은 재야의 고수보다 얼마든지 실력이 낮을 수 있는 것입니다. 전에도 이야기 한 바 똑똑하다고 생각했던 검사와 판사들 자신이 한 짓을 범인凡人들이 모를 것이라고 오판한 것부터 앞뒤가 맞지 않은 거짓말을 많이도 쏟아낸 것을 보세요. 의사들? 아주 쉬운 예로 단백질을 언제 먹어야 좋은지도 말하는 놈마다 다르잖아요. 아침에 일어 나서, 운동 전에, 운동 후에. 저런 멍청한 사람들을 영감님, 선생님으로 떠받든 아주 많은 멍청이들에 의해 그들이 똑똑한 전문가가 된 것입니다.

  얼마 전 안선생은 내가 김상욱을 지적하자 울분에 차서 '감히' 자신의 우상을 '촌로'가 지적질한다고 대들었는데 참으로 한심한 일입니다. 나는 그가 방송에 나와서 아는 체 강의하고 글로 쓰고 한 것들을 많이 본 뒤에 구체적으로 지적했는데 그는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날 공격했습니다. 내가 논리를 공부할 때 '권위에의 의지 오류'라는 말을 여러 번 했음에도.

  지식이 변한다면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먼저 그의 말을 경청해야 합니다. 자신이 알고 잇는 것과 다르면 자신이 사실이라고 믿는 것을 근거로 반박을 하면 되는 일이고 근거를 댈 수 없지만 상대가 억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반박하지 못한다고 그가 주장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 다른 내용을 공부해서 다시 이야기 하나고 하면 되는 것입니다. '나는 그게 다르다는 것에 관심이 없어'는 그와 주제를 가지고 대화할 짬이 되지 않는데 그런 사람과 토론한 사람이 잘못입니다. 거기에 더해 듣지도 않고 주장이 무엇인지도 모른 상태에서 그의 발언이 잘못이라고 한 사람과는 아예 토론은 고사하고 대화 자체도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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