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0

남을 탓하다니

  얼마 전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한국 여자무용수와 아프리카 남자 무용수가 광장에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는 걸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시민이 이해할 수 없다고했습니다. 거의 무식하고 난폭한 사람으로 그 사람들도 방송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광장은 모두의 공간이고 그 말은 다른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이용이 아니어야 합니다. 자신의 예술세계가 자신에게는 심오하고 아름답겠지만 다른 사람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모든 예술에는 장르가 있을 뿐 아니라 표현 속에 주장과 의견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그들의 행위와 생각은 등산이나 산책할 때 스피커를 작동하고 같은 공간에 있는 사람과 똑같이 폭력적인 행위란 것을 모릅니다. 그것은 선교사들과 같습니다. 자신들의 종교가 좀 더 체계적일 뿐 여러 신들 중 하나를 모시고 있으면서 그를 믿지 않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더 심하게는 적대적으로 보는 것도 또한 매한가지로 폭력적인 것입니다. 순교? 얼마 전 인도의 노스센티널섬에서의 일이 아름다운 일인가요? 그들은 자신들을 해치러 온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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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그러면서 어쩐지 못마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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