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 말만 돌아 다닙니다. 맹감은 '명감'의 사투리 발음으로 보입니다.
  자연인이다에서 이 덩굴의 뿌리가 '토복령'이라고 하는데 귀한 약성이 있다고 하면서 산에서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이습利濕, 해독解毒 작용을 한다고 하는데 강한 이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이걸 먹고 차를 마시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 여튼 약성이 강한 것은 물 마시는 것처럼 상복하면 안되고 약으로 쓸 때만 먹어야 하는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약이라면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그냥 먹습니다. 교무실마다 메밀차와 율무차 있는 것 보세요. 위와 장이 모두 망가지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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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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